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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한병에 120만원” 이런 걸 누가?…”삽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31 12:49:02
조회 33585 추천 29 댓글 155

참 기상천외하고 별난 세상이다.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봉이 김선달이 살던 시절도 아니고, 세상천지 더럽고 쓰잘데 없는 것까지 내다 팔고, 그걸 또 좋다고 냉큼 사는 세상이라니. 아니, 어쩌면 김선달이 살지 않는 시대라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에선 방귀를 팔아 일주일 만에 8000여만원을 벌어들인 여성이 있어 화제다. 미국의 한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방귀를 담아 판매해 거금을 손에 쥐었다. 

병에 자신의 방귀를 담아 판매한 스테파니 매토. /stepankamatto 인스타그램

최근 영국 매체 더선은 호주TV쇼 ‘90일의 약혼자’에 출연해 유명해진 스테파니 매토의 ‘엽기적인’ 신사업을 소개했다. 매토는 TV 출연 이후 자신의 SNS에서 본인의 방귀를 담은 병을 팔았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사람들에게 내가 입었던 속옷과 머리카락, 목욕물 등을 사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아왔고, 그 중에는 방귀를 원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아이템 자체가 이색적이라 팔아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리병에 방귀를 담아 밀봉한 후 1병에 994달러(약 118만원)씩을 받았다. 배송은 택배로 진행했다. 그는 “방귀를 뀌려고 아침으로 콩과 삶은 달걀, 요거트를 먹었다”고 밝히면서 “이 모든 성분은 속을 부글거리게 하면서 톡 쏘는 냄새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도대체 누가 남의 방귀를 살까 싶지만 매토의 방귀는 판매 시작 1주일 만에 8000여만원어치나 팔렸다. 

보는 사람의 눈을 의심케 하는 판매 물품은 방귀뿐이 아니다. 영국의 여성 인플루언서 벨 델핀은 자신이 씻었던 목욕물을 판매했다. 해당 물품은 불티나게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목욕물을 판매한 벨 델핀. /벨 델핀 인스타그램

델핀은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이한 코스프레 사진들을 올려 인기를 끌었다. 그의 팔로워 수는 450만명에 달한다. 그는 인터넷 성인 사이트인 ‘폰허브’에 자신이 씻고 난 목욕물을 유리병에 담아 하나에 30달러(약 3만5000원)씩 판매했다. 그는 목욕하는 모습과 이를 병에 담는 모습을 직접 촬영하기도 했다. 선정적인 목욕물을 판매한 이유로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가이드 위반으로 차단됐고 이후 그는 자취를 감췄다.

방귀와 목욕물 등 엽기적인 제품을 직접 병에 담아 판매한 케이스에서 더 나아가 미국의 영화감독 알렉스 라미레스 말리스는 올해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플랫폼 ‘오픈씨’에 ‘방귀 상점’이라는 가게를 열고, 친구들과 녹음한 다양한 방귀 소리를 NFT로 만들어 판매했다. 가격은 5000원에서부터 70만원까지 다양했다.

니콜라스 케이지 얼굴이 그려진 쿠션(맨 왼쪽)과 틀니 모양 귀고리(가운데), 운동화인지 바지인지 알 수 없는 의류. /온라인 캡쳐

조금 더 대중적으로 시각을 넓히면 황당한 제품들은 더 많다. 트위터에선 아예 존재해선 안 되는 물건들에 ‘#stuffThatShouldNotExist’ 태그를 달아 올리면서 더 쓸데없는 물건들을 찾는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태그를 검색해 보면, 빨간색 스팽글로 장식된 표면을 문지르면 영화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얼굴이 나오는 쿠션과 틀니 모양으로 만든 귀고리, 운동화인지 바지인지 알 수 없는 옷, 손에 장갑처럼 끼는 팬티, 머리에 다양한 리모콘을 부착할 수 있도록 만든 헤어밴드 등이 나온다.

대학 축제 주점에서 잔혹하게 여성을 살해한 오원춘의 이름을 딴 오원춘 세트를 팔아 논란이 됐다./ KBS 

해외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국내에선 엽기적인 물건을 대놓고 파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다만 평범한 판매 음식에 ‘엽기적인 이름’을 붙여 논란을 일으킨 사례는 있다.

2015년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의 축제장에는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한 살인 행각을 벌여 세상을 놀라게 한 오원춘의 이름을 내건 안주가 등장했다. 해당 안주를 판매한 학생 주점에선 곱창볶음 등 묶음 안주를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주점이 내건 현수막에는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복역한 전직 가수 고영욱의 이름을 넣은 고영욱 세트라는 메뉴도 있었다. 파장이 커지자 축제 주점 운영을 관리하는 동아리연합회측은 SNS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주점 운영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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