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손흥민, 본인 이름 내건 브랜드 ‘NOS7’ 론칭 메시, 호날두, 이니에스타도 ‘부업’ 전선에서 맹활약
‘NOS7’
2022년 5월 24일, 아시아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득점왕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30·토트넘)이 귀국 날 입은 반소매 티셔츠 브랜드입니다. 생소한 브랜드를 입고 나타난 탓에 당시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손흥민이 패션 브랜드를 출시한 것 아니냐며 NOS7의 정체를 수소문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 특허청 특허정보 검색 서비스(키프리스)에 손흥민은 티셔츠에 새겨진 ‘NOS7’으로 올해 1월 5일 의류·신발·모자 등을 포함한 15가지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6월 16일,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케이스스터디가 소셜네트워크 계정에 NOS7 의류를 선보였습니다. NOS은 ‘Nothing Ordinary Sunday(평범한 일요일은 없다)’의 약자입니다. 바쁜 한 주를 보낸 뒤 일요일에 여유롭고 한가한 주말을 보내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7은 손흥민의 등번호죠.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분더샵 케이스스터디 매장은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열고 이 티셔츠를 본격적으로 팝니다. 첫날부터 ‘손흥민이 만든 옷’을 사려는 인파가 몰려 긴 줄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손흥민 브랜드에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격 때문인데요, 한 장에 7만원이 넘는 반팔 티셔츠에 시장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누리꾼들은 “가격이 SON(선)을 넘네”, “나이키도 저렇게는 안 후려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적당하다는 누리꾼들도 많았죠. 이들은 “요즘 브랜드 반팔티 가격 기본이 5만원이다. 손흥민 이름 건 브랜드니 7만원이면 나쁘지 않다”, “절대 싼 가격은 아니지만 비싸지도 않은 것 같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손흥민이 브랜드를 론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2016년 SSG닷컴에 자신의 이름을 딴 모자 브랜드 ‘에이치엠손(H.M SON)’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손흥민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스냅백 모자 ‘7STOHM’은 큰 화제를 모았죠.
손흥민 외에도 본인 브랜드를 론칭하고 운영하며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축구 스타들이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선수들을 알아봤습니다.
◇날강두? CR7!
한국 K리그 올스타팀과의 축구 경기에 나서지 않아 한국에서는 ‘날강두’로 더 많이 통하는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호날두 역시 본인의 브랜드 ‘CR7’을 운영 중입니다. CR7은 호날두는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에서 따왔습니다. CR7은 다양한 제품을 아우릅니다.
2013년 처음 속옷 브랜드로 시작해 신발과 향수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갔죠. 본인이 직접 광고모델로 나서고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SNS에 홍보하면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 결과 인지도를 높였고 나이키와 협업을 통해 CR7 축구화를 여러 차례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에는 한 호텔 브랜드와 협업해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에 ‘CR7 호텔’을 열었습니다. 이어 리스본에도 열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영국 맨체스터, 미국 뉴욕으로 확장할 계획이었으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모두 취소됐습니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이미 운영하고 있던 호텔도 문을 닫았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것입니다.
당시 스페인 매체 아스는 “코로나19로 마데이라 관광이 80% 감소해 몇 달 동안 문을 닫았다. 호날두가 자신의 곤경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 위기가 빠른 시기 안에 개선되더라도 마데이라 호텔의 재개장 전망이 암울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호날두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습니다. 2021년에는 태닝 제품 사업과 축구 관련 스타트업 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또 모발 이식 클리닉 지점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19년 포르투갈의 모발 이식 업체인 인스파랴 그룹과 함께 모발 이식 전문 클리닉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호날두는 “탈모는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의 큰 문제다. 사람들이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돕고 싶다”면서 클리닉 개업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리오넬 메시는 호텔 사장님
축구장 외에서 수익을 내는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뿐이 아닙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Lionel Messi)도 본인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시는 2019년 자신의 이름을 딴 ‘Messi’라는 의류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스포티한 느낌의 프리미엄 남성 의류가 주요 상품입니다. 메시의 여동생 마리아 솔이 책임자입니다.
리오넬 메시는 의류 사업 외에 호텔 사업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포나 마요르카, MiM 이비사, 안티구오 호텔 히말라야 바케이라 등을 보유하고 있죠. 축구에서 천재라고 사업에서도 천재인 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7년 축구 선수 메시가 3500만달러(약 410억원)를 들여 매입한 4성급 호텔 ‘밈 시체스’는 철거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이 호텔은 2021년 건축 규정 위반으로 법원에서 철거 명령을 받은 상태입니다. 호텔 발코니가 규정보다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발코니 축소 공사를 하게 되면 건물이 붕괴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철거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합니다. 이전 호텔 소유주는 이런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매각 당시 메시에게 알리지 않은 것입니다. 철거 명령은 2021년 12월 이미 계류 중이었습니다. 한편 리오넬 메시는 사건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와인 파는 이니에스타
스페인 최고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Andres Iniesta Lujan·비셀 고베)는 와인 사업가로도 유명합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와인 브랜드는 ‘보데가 이니에스타’입니다. 이니에스타가 직접 시작한 것은 아니고 1990년대 이니에스타 아버지 호세 안토니오 이니에스타가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고향 알바세테의 푸엔테알비야에서 10헥타르의 적은 면적의 포도밭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운 건 이니에스타가 2004년 FC 바르셀로나 1군 선수로 계약하면서부터입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해진 이니에스타 가문은 공격적으로 사업을 키웠습니다. 2010년 보데가 이니에스타는 120 헥타르로 포도밭을 늘렸는데요, 이는 축구장 170개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와인을 만들기 위한 완벽한 시설을 갖췄고 같은 해 처음으로 와인을 출시했습니다. 두 대표 브랜드 ‘핀카 엘 카릴’과 ‘코라손 로코’는 크게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대표 와인 브랜드로 자리했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보데가 이니에스타의 홍보 모델로 활동하면서 가문의 사업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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