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독박숙직부터 임금차별까지..'이것' 어기면 1억원 물어야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22 09:08:45
조회 8340 추천 6 댓글 127

얼마 전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구글에서 직장 성차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동일한 직무를 하고도 여성 직원들이 남성 직원들보다 연간 1만7000달러(약 2184만원)를 적게 받았고, 승진이나 업무이동 기회도 제공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에 구글은 5년간 이어져 온 성차별 소송에서 여성 직원들에게 1억1800만 달러(약 1516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드라마 ‘미생’에서 직장인을 연기한 배우 임시완과 강소라. /tvN

이번 소송의 발단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켈리 엘리스와 홀리 피즈, 켈리 위저리 등 3명의 구글 여성 직원들이 비슷한 자격을 갖춘 남성 직원보다 낮은 직급에 배치되고 급여도 적게 받는다며 성차별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구글이 캘리포니아의 ‘평등 임금 조항’을 위반했다는 것이죠. 처음 3명에서 시작된 소송은 2021년 6월 다른 구글 여성 직원들이 동참하면서 1만5500명이 참여하는 집단소송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들은 “구글이 비슷한 직무를 맡는 남성 직원보다 약 1만6794달러(약 2157만원)를 적게 지급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구글은 미국 노동부 근로감독 과정에서도 부당한 차별을 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임금차별은 물론, 여성과 아시아계 지원자를 채용에서 배제했다는 혐의를 받고 380만 달러(약 49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것이죠.

이번 소송에서 구글은 손해배상금 지급과 함께 제3자 전문가와 노동 경제학자가 구글의 고용 관행과 임금 체계를 검토하고, 향후 3년간 외부 조직의 감독을 받는 데 합의했습니다. 최초의 원고 중 한 명인 홀리 피스는 합의문 발표 직후 성명에서 “구글의 조치가 여성에게 더 많은 공정성을 보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구글이 테크 업계에서 여성의 참여와 공정성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직원 평균 급여, 남성의 68% 수준…국내도 임금 차별 여전

임금 차별이나 고용 등 직장 성차별 문제는 국내에서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2022년 3월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실시한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를 보면, 2020년 기준 150개 대기업의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남성 직원의 68% 수준으로 나타났는데요. 조사 대상은 주요 15개 업종별로 매출 상위 10위권에 포함되는 150개 기업입니다.

먼저 고용 비율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2020년 150개 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83만1096명이었는데, 이 중 남성 직원은 63만1424명, 여성 직원은 19만9672명이었습니다. 전체 직원 중 남성 직원 비율이 76% 수준에 여직원은 24%에 그친 것이죠.

15개 업종 중 유일하게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곳은 유통 업종이었습니다. 여성 직원 비율이 53.9%로 남성 직원 수보다 많았습니다. 이어 금융업(49.2%)과 식품업(43.5%), 운수업(34.1%), 섬유업(32.5%) 순으로 여성 직원 비율이 높았습니다. 반면 철강 업종은 여성 직원 비율이 4.7%에 불과했습니다.

150개 대기업 중 여성 직원 수가 1만명이 넘는 기업은 총 4곳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단일 기업 중 여직원 수가 2만840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이마트(1만5760명), 롯데쇼핑(1만5439명), SK하이닉스(1만305명) 순입니다.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 차이는 2550만원으로 나타났다. /JTBC 방송화면

평균 연봉은 어떨까요. 같은 기간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7970만원이었지만, 여성 직원은 5420만원으로 2550만원 차이가 났습니다. 15개 업종으로 비교했을 때도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보다 평균 연봉이 높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가장 격차가 크게 나타난 곳은 건설 업종이었는데요. 남성 직원이 8060만원을 받을 때 여성 직원은 463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여성 직원의 연봉이 남성 직원의 57.4%인 셈입니다. 이외에도 철강업(57.52%)과 금융업(57.57%)이 남성 대비 여성 직원 보수 60%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남성 직원과의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섬유업(86.6%)이었습니다.

여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업(7520만원)이었습니다. 이어 금융업(7420만원), 자동차업(6120만원), 제약업(5800만원), 가스업(5780만원), 전자업(5710만원) 순이었습니다.

조사 기업 중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이 8000만원 이상인 곳은 8곳이었습니다. 1위는 9772만원을 지급하는 삼성전자가 차지했습니다. 이어 NH투자증권(9752만원), 미래에셋증권(9219만원), 네이버(9113만원) 순으로 여성직원 평균 연봉이 9000만원을 넘었습니다. 그 뒤로 메리츠증권(8832만원)과 SK텔레콤(8600만원), 삼성SDS(8300만원), 삼성생명(8100만원)이 상위 8곳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공기관에선 ‘남자니까’ 편견 여전히 남아있어

한편 일부 공기업과 공공기관에선 직원 성별에 따라 당직 근무 규정에 차이를 두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성 직원에게만 숙직을 떠맡기는 관행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일반적으로 당직은 공휴일 낮 시간대에 근무하는 일직과 야간에 근무하는 숙직으로 구분됩니다. 그런데 일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숙직은 남성에게, 일직은 여성에게 맡기고 있는 것이죠. 야간 순찰 등을 맡는 숙직이 여성에게 위험하다는 이유입니다.

블라인드에 당직 규정의 남녀 차별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다. /블라인드

실제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게재된 300여개 공기업의 당직 규정을 살펴본 결과 다수의 공기업이 성별에 따라 당직 근무에 차이를 두고 있었습니다. 숙직은 남성 직원이 맡고, 여성은 일직만 담당하도록 규정한 곳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부산항만공사, 예술의전당,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입니다. 여성 직원을 아예 당직근무에서 제외한 곳도 있었는데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전력기술 등이 있습니다.

관련해 지난 2020년 11월 대구시청에서 일하는 공무원 장모씨는 대구시가 양성평등기본법을 어기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는데요. 장씨는 여성이 일직, 남성이 숙직을 전담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장씨는 “대구시는 청사가 열악해 여성 공무원들이 쉴 만한 휴식공간이 없고, 야간에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대처가 힘들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는 당직근무 제도에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장 성차별, 구제 방법은?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18일 노동위원회를 통한 고용상 성차별 시정제도가 시행된다고 밝혔는데요. 직장에서 성차별을 당한 경우 이제 노동위원회에 사업주에 대한 시정명령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고용상 성차별이란 근로자가 성별, 혼인 여부, 임신 등을 사유로 채용이나 임금, 승진, 퇴직 등에서 불합리한 처우를 당한 경우를 말합니다.

신청 기한은 차별적 처우가 있었던 날로부터 6개월 이내입니다. 신청이 접수되면 노동위는 60일 내에 차별시정위원회 심문회의를 열게 됩니다. 시정명령이 확정된 사업주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시정 명령에는 차별적 처우 중지, 임금 등 근로조건 개선, 적절한 배상 등이 포함됩니다.

글 시시비비 이은
시시비비랩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0

17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타투가 보기 싫어 지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2/09/26 - -
6107 청약 땐 '앗 뜨거', 입주 땐 '썰렁'..행복주택에 무슨 일이 [1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16659 34
6106 8억 쓴 'I·SEOUL·U' 7년만에 바꾼다..이번엔 또 뭐? [30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15991 50
6105 졸업 후 11개월 걸려 들어간 직장, 1년반 만에 떠나는 이유? [7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12712 19
6104 '달' 팔아 140억원 벌었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은 누구? [4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19151 12
6103 "졸업하기 어렵네.."독후감∙한자부터 코딩까지 인증해야 [11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23078 15
6102 300개 국내기업이 연 '뉴 스페이스' 첫걸음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7718 2
6101 해외 취업에선 토익∙컴활∙한국사 대신 '이것' 봅니다 [5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12472 12
6100 600만원짜린데 감자보다 작은 스테이크, 담요도 없다 [6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14710 20
독박숙직부터 임금차별까지..'이것' 어기면 1억원 물어야 [1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8340 6
6098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의 말로는?.."이젠 즉시 파면" [3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3163 30
6097 디카프리오와 SK도 투자했다는 '이곳'..정체는?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1930 2
6096 "비자 발급해 드립니다" 원격근무자 유치 경쟁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1411 2
6095 키스신도 찍는 AI 배우..연기 실력은? [6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8000 10
6094 동요부터 여성 위한 센슈얼 콘텐츠까지..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2622 3
6093 '여름 특수' 노리는 여행업계, 연봉인상·특별 보너스 지급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783 0
6092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소리없는 CM송의 탄생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3024 2
6091 BMW, 벤츠 꺾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는?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2267 1
6090 10대도 쉽게 구한다더니… '악마의 마약' 펜타닐 비상 [6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5826 28
6089 '굿샷'보다 '인증샷'..MZ세대는 왜 '이 운동'에 빠졌을까? [5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9 5373 4
6088 K-드라마 시즌2 확정한 넷플릭스의 속내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9 4749 9
6087 '리틀포레스트' 꿈꾸지만..농촌 향한 청년들의 현실은? [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9 1797 2
6086 "하늘에서 편의점이 내려옵니다" 드론 배달 경쟁 시작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555 0
6085 시간당 9620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족..사장님은? [4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3227 4
6084 어디서 일해도 괜찮다는 한국 회사, 어디? [2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3296 6
6083 요즘 정리해고 움직임 활발하다는 '이곳'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3483 3
6082 "글램핑, 인공수정 비용도 내줍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457 0
6081 삼성·SK·현대차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나선 이유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801 1
6080 마흔 넘어 일본서 창업한 개발자의 도전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577 0
6079 선장 없이 가는 '바다의 테슬라'..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1649 3
6078 공무원 5년간 안 늘리고, 신규 채용 줄여..'작은 정부' 시동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3291 17
6077 게임처럼 레벨 오르면 월급도 오르는 회사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5 5529 11
6076 두유 노 '갑질(gapjil)'?..해외서 주목한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5 3899 26
6075 '믿고 싶은' 100년 미 증시 교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5 3312 21
6074 물가 오르고, 주가 빠져야 수익률 뛴다..'청개구리' 투자에 쏠린 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4 3172 1
6073 '의사 연봉킹'은 4.9억 흉부외과..성형외과 전문의 2배 넘어 [10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4 6064 4
6072 비장애인이 장애인 연기 잘하면 연기파 배우? [12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4 9034 19
6071 "집밥보다 싸다"..고물가에 날개 단 밀키트 [8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3 4532 3
6070 웹에선 1만원, 앱 1만2000원..앱 결제하면 호구?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3 4369 7
6069 "퇴사해서 고마워"..급성장 멎은 곳엔 해고 바람만 [1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3 3767 11
6068 "언제는 모셔가더니.." 잘 나가는 회사가 돌변한 이유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 1352 1
6067 "바닥은 언제?"..국내·외 유니콘 기업들 몸값 폭락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 1497 2
6066 창업·취업으로 뜨는 자격증 따로 있다던데..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 1207 2
6065 "주방서 넘어져도 산재"..재택근무법 만든 프랑스·독일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1 2460 3
6064 VJ 울린 '폐지 할머니' 기억하시나요? [8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1 6924 20
6063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세요"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1 3296 1
6062 싸이월드가 쏘아올린 '디지털 유산 상속'..애플·구글의 해법은? [4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7312 8
6061 한국서 잇따라 철수하는 해외 공유 킥보드 업체, 왜 [24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11269 47
6060 철없는 노동부..주52시간 개편 기로에서 '야근송' 추천 [1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9684 55
6059 "이번에 내릴 역이 하나은행역이라고?" [5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7808 8
6058 "그가 아니었으면, KF-21 전투기도 없었다" [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9057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힛(HIT)NEW

그때 그 힛

1/3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