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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폭등 배경과 향후 전망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14 11:20:32
조회 6163 추천 2 댓글 4


[CEONEWS=이재훈 대표기자] "62조 원의 수주 잔고, 37%의 마진율, 그리고 우주로 향하는 확정된 미래를 감안하면 괴물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2025년 가을, 한국 증시의 중심은 더 이상 반도체도 2차전지도 아니다.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다.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주가 100만 원 돌파'라는 역사적 장면이 실현되자,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이건 제조업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현금 생산 기계다."본지는 이 '괴물 주식'을 만들어낸 3대 성장 동력 ▲폴란드발 돈벼락, ▲거시경제의 역설, ▲우주·모빌리티의 초격차를 데이터로 해부했다.


■폴란드발 돈벼락, 37% 고마진의 실체


2025년 2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은 6조 2,735억 원, 영업이익은 8,644억 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156% 폭증했다. 한국 방산 역사상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 '실적 폭탄'의 진원지는 폴란드다. 2022년 체결된 K9 자주포·천무 다연장로켓 계약(약 8조 원 규모)을 시작으로, 이집트·UAE 등 중동·유럽 전역에서 누적 수주액이 10조 원을 돌파했다. 더 중요한 건 아직 '계약의 절반도 실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방산 수출의 영업이익률(OPM)은 37.4%. 반도체의 2배에 달하는 미친 수익성이다. 선수금을 미리 받고 생산에 들어가는 구조 덕분에, 현금 유동성은 완벽하다. 펀드매니저들은 이를 "제조업이 아닌 구독경제형 캐시카우 모델"로 표현한다. 현재 수주 잔고는 62조 원. 이는 향후 5~7년간의 실적을 이미 확보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연 매출의 20%에 해당하는 이 '확정된 미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단순한 제조사가 아닌 "현금 보증형 방위산업 플랫폼"으로 격상시켰다.

■환율과 전쟁이 만든 '역설적 호황'


보통 기업에게 환율 상승과 지정학 리스크는 악재다. 그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게는 '호재의 연쇄'다. 방산 수출은 대부분 달러 결제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를 때, 10조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은 자동으로 7,700억 원의 환차익을 낳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중동 불안, NATO 국방비 증액 등 지정학적 불안은 곧 시장의 주문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국방비는 2조 4,430억 달러, 사상 최대치다.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등 동유럽 국가는 GDP 대비 4% 이상을 국방비에 투입 중이며, 이들 국가의 1순위 파트너가 바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실제 폴란드 국방부는 "K9은 실전에서 검증된 유일한 자주포"라며 "미국·독일 제품보다 효율적"이라 평가했다. 트럼프의 재집권, 유럽 내 무기 재비축 경쟁 등은 모두 이 기업의 성장 촉매다.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는 멈추지 않는다.

■우주와 모빌리티,  '다음 전장'을 선점한 초격차 전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진정한 힘은 '지상'이 아니라 '우주'에 있다. 이 회사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체계종합기업이자, 2032년 달 탐사 프로젝트의 핵심 개발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아닌, 사실상 한화가 '국가 우주 프로젝트'를 실질 주도하는 구조다. 우주 산업은 2030년 1조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의 록히드마틴, 보잉, 노스롭그루먼처럼 '우주와 방산 통합 포트폴리오'를 가진 기업만이 글로벌 초격차를 확보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그 반열에 올라섰다. 게다가 2023년 한화방산 합병, 한화오션과의 시너지로 육해공을 잇는 'Total Defense Solution'을 완성했다. K9 자주포, K2 전차, 천무 로켓, FA-50 전투기를 한 번에 제공하는 패키지 딜은 세계 시장에서도 유례가 없다. 이는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니라 '국가 단위의 통합 방위 생태계 수출'이다.

■괴물의 질주는 '이제 시작일 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의 실적'과 '미래의 우주'를 동시에 쥔, 유일무이한 K-방산의 제왕이다. 3조6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역시 리스크가 아니라 '연료'다. 유럽 현지 공장 건설과 무인기 엔진 개발에 투입되어, 향후 수익구조를 더 공고히 할 전망이다. 증권가의 중장기 전망은 매출 24조 원(2025년), 70조 원(2035년), 영업이익 10조 원에 달한다. 록히드마틴의 시가총액이 150조 원, 노스롭그루먼이 80조 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약 30조 원 수준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직도 저평가된 글로벌 1등주"다. 단기 조정에 흔들리는 투자자는 "가장 확실한 미래를 눈앞에서 놓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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