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김병조의 통찰 8] 이재명 정부의 위험한 도박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16 11:32:08
조회 9373 추천 21 댓글 16


[CEONEWS=김병조 기자] 이재명 정부가 10월 15일 사상 초유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의 12개 지역까지 허가지역으로 추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갭투자를 할 수 없도록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대폭 줄이고,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 집을 살 수 없게 만들었다.

'10.15대책'이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무주택 서민들에게는 '내집마련'의 꿈이 멀어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번 대책으로 당장 치솟는 집값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도 그럴지는 의문이 든다. 심지어 이재명 정부는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동안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하지 말고 주식에 투자하라는 식으로 말해왔다. 부동산에 투자해서 고질적인 집값 문제에 모두가 골머리를 앓을 게 아니라 주식에 투자해서 산업 발전의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자는 취지의 발언이지만, 행간은 '부동산 투자는 투기'로 읽힌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10.15대책이 발표되자 15일 주식시장은 폭등했고, 16일에도 코스피지수가 장중 3,72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 규제로 주식시장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의 말대로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했던 2030 청년들이 주가 5,000시대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믿고 지금 주식투자를 하면 어떤 꼴이 될까.

상상만 해도 무섭다. 기본적으로 주식은 위험 자산이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위험 자산에 투자하라고 권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주식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올랐다. 필자가 볼 때는 현재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이미 '어깨'에 와있다. '상투'가 멀지 않았다고 본다. 그런데 대통령의 말을 듣고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에 투자하는 청년들이 있다면, 투자해서 만약에 손해를 본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전통적인 경제 이론으로 볼 때 돈은 주식시장에서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간다. 기업이 돈을 벌 것 같으면 위험 자산인 주식에 투자하고, 거기서 돈을 벌면 그다음에는 주식보다는 안전 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정상적인 순리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정부는 그런 전통적인 순리를 왜곡시키고 있다. 정상적이라면 지금처럼 주식이 활황일 때 주식에서 돈을 번 사람들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순서인데, 그 흐름을 인위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을 투기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물질적 요소인 의식주(衣食住) 가운데 의(衣)와 식(食)은 서민들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주(住) 문제 해결은 평생 꿈이다. 그 꿈의 사다리를 걷어찬 것이 이번 대책이다. 부동산 투자를 투기로 본다면,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 사다리를 걷어찰 게 아니라 2주택 이상 보유자들에게 보유세를 과감하게 중과세하는 것이 이치에 맞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은 시장경제 체제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어서 결국 이재명 정부에게는 훗날 큰 짐으로 부메랑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 부동산 대책을 이재명 정부의 위험한 도박으로 보는 것이다.



▶ [이재훈의 심층리포트 1] 이재명 정부 10.15 부동산 대책 진단▶ [뉴스팝콘] 서울 전역 토지허가거래제 폭탄투하!▶ [김병조의 통찰] 카카오 김범수 'SM 주가조작' 혐의 1심 무죄의 의미와 영향



추천 비추천

21

고정닉 0

1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성 보는 눈 없어서 걱정되는 스타는? 운영자 25/11/10 - -
319 [이재훈의 X파일 3화] 정의선, 베일 벗은 '현대차 황태자'의 숨겨진 야망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8 1 0
318 [이재훈의 X파일 10화] 문화 대통령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빛과 그림자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0 2 0
317 [포커스] 재정위기 시대, 기업의 생존전략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9 7 0
316 SNT, 운해장학재단 통해 ESG경영으로 지역사회와 상생모색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7 7 0
315 [이재훈의 심층리포트 10] 세계경제는 지금,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9 283 0
314 [CEONEWS 뉴스팝콘 14] 지금 세계 경제는 끓는 물속 개구리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7 7 0
313 [Lee Jae-hoon's In-Depth Report 10] "The World Economy is Now a 'Slowly Dying Frog'"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8 27 0
312 [최재혁 기자의 다른 시선5] 재계 '인사(人事) 시계' 빨라졌다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7 354 1
311 [CEONEWS 뉴스팝콘 13] 원화가치 하락 제2의 IMF?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38 0
310 [김관수의 FUN FUN 여행 5] 특가로 즐기는 11.22-23 하동 핫플레이스 투어 및 논두렁축구대회 관람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1 14 0
309 [포커스] 원/달러 환율 상승 원인과 전망, 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17]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113 3
308 [배준철의 폴리코노미 23] '온플법'의 재점화, '공정'의 칼날 위에 선 K플랫폼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20 0
307 [CEONEWS C-LEVEL DAILY BRIEFING] 2025년 11월11일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18 0
306 [포커스] 2035년 탄소전환의 파고, 기업의 생존전략이 달라진다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60 0
305 [김정복의 뉴스프리즘 4] 2026년 'AI 황제'의 심장, 누가 쥘까?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525 1
304 [정책]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53~61% 확정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23 0
303 [전영선의 뷰포인트 4] 위메프 파산이 남긴 5,800억원의 교훈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22 0
302 [CEONEWS 뉴스팝콘 12] 이재현 DJ파티 후속보도 없는 이유?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21 0
301 [신간도서] 국내외 최고 창업주 & CEO 60인의 리더십 조명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66 0
300 [손진기의 시사칼럼 35] 흰색만 형제?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23 0
299 [배준철의 픽뉴스 6] '이재현 DJ 파티' 보도는 왜 증발했나?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34 0
298 [이재훈의 심층리포트 9] 네카오 '역대실적' 뒤에 가려진 AI 전쟁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100 0
297 [포커스] 세계 경제의 '블루칩' 아프리카를 주목하라 [4]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443 0
296 [김관수의 FUN FUN 여행 4] 마카오 럭셔리 호텔 그랜드리스보아팰리스 & SJM 미식로드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38 0
295 [인사]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정현호 부회장 물러나고 박혁규 사장이 실장으로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39 0
294 카카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매출 2조 8,66억원, 영업이익 2,080억 원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85 0
293 [이재훈의 심층리포트 8] 이재현 회장 'DJ 파티 사건' 전말 [3]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7111 1
292 [CEONEWS 뉴스팝콘 11]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태 일파만파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72 0
291 [최도열의 시한편] 먹구름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81 0
290 [기업분석] K-푸드 전파의 선봉장 CJ제일제당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04 0
289 [대표기자 칼럼] 이재현 CJ그룹 회장 리스크로 본 CEO PI의 무게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69 0
288 [김소영 기자의 월드아이 17] AI '거품' 붕괴, 글로벌 기술주 조정국면 진입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2291 0
287 [C-Level Daily Briefing 8] 2025년 11월 5일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71 0
286 [배준철의 IR 리포트 17] SK하이닉스, AI 메모리로 '11조원 신화' 쓰다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24 0
285 [이재훈의 심층리포트 8] 네카오 3분기 실적 비교로 본 4분기 전망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65 0
284 [Bae Joon-chul's CEO Analysis Vol.13] Lee Sun-jung, CEO of CJ Olive Young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68 0
283 [배준철의 CEO분석 13]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172 1
282 [김정복의 CEO랭킹뉴스 25] 코스피 4000 이끈 주도주 TOP 5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64 0
281 [김정복의 뉴스프리즘 3] 코스피 5000 실현 가능하나?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62 0
224 [박은하의 CEO랭킹뉴스 10] MZ세대가 일하고 싶은 한국 CEO TOP 5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271 0
223 [박은하의 CEO랭킹뉴스 9] 국내 ESG TOP 3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331 0
222 [박은하의 CEO랭킹뉴스 8] 세계 주식부자 TOP 3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248 0
221 [박은하의 CEO랭킹뉴스 7] 세계 카지노 부자 TOP 3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243 0
220 [박은하의 CEO랭킹뉴스 6] 아시아 부자 TOP 3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232 0
219 [박은하의 CEO랭킹뉴스 5] 국내 ESG 랭킹 TOP 3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287 0
218 [박은하의 CEO랭킹뉴스 4] 국내 게임사 TOP 3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203 0
217 [박은하의 CEO랭킹뉴스 3] 글로벌 & 국내 부자 TOP 3 랭킹 차트 비교 분석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265 0
216 [박은하의 CEO랭킹뉴스 2] 2024 글로벌 & 국내 기업 TOP 3 랭킹 차트 비교 분석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257 0
215 [박은하의 CEO랭킹뉴스 1] 2024 한국 최고의 CEO TOP 5 – 이들이 기업을 살렸다!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181 0
214 [논설주간 칼럼] 엄금희의 시선으로 바라본 미국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19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