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은행 창구 직원, 자산 878조 원 금융제국의 수장이 되다.
195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서울신탁은행의 창구 직원으로 입행했을 때만 해도, 그에게 주목하는 이는 드물었다. 명문대 졸업장도, 화려한 스펙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는 스펙을 뛰어넘는 무기가 있었다. 바로 고객 앞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 고개를 숙이며 쌓아 올린 '진심'이었다.
현재 그의 명함에는 '대표이사 회장'이라는 직함 아래, 그보다 더 선명한 정체성이 새겨져 있다. 바로 "영업사원 1호"다.
◇ '4조 클럽' 입성과 밸류업의 성공
2022년 취임한 함 회장은 놀라운 경영 성과를 증명해냈다. 2025년 기준 연간 순이익 4조 29억 원을 기록하며 꿈의 '4조 클럽'에 입성했고, 핵심이익은 11조 원을 돌파했다. 주주환원 규모 역시 역대 최대인 1조 8천7백억 원에 달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취임 당시 2만 원대였던 주가는 8만 원대로 급등하며 시장의 평가를 완전히 뒤바꿨다.
그가 던진 메시지는 명확했다. "규모가 아니라 밸류다." 함 회장은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탈피하고 증권, 카드, 캐피탈 등으로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더불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과 디지털 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주력했다.
◇ 신뢰 회복과 상생 경영의 리더십
함 회장의 경영 철학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상생'이다. 그는 "금융의 본질은 신뢰이며, 신뢰는 어려울 때 함께하는 상생에서 나온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1,500억 원을 투입하여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이를 통해 7,500명의 아이들에게 돌봄을 제공하고 1,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냈다.
그의 리더십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당시, 노조와의 극심한 갈등 속에서도 직접 현장으로 들어가 설득이 아닌 신뢰를 택했다. 이러한 행보 덕분에 그는 조직 내에서 '덕장'이자 '용장'으로 불린다.
◇ 사법 리스크 해소, '상생 신화'는 계속된다
2026년 1월, 지난 8년간 발목을 잡았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함 회장은 2028년까지 완전한 경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고졸 신화'라는 수식어는 그에게 과거의 영광일 뿐이다. 학벌의 벽을 넘어 현장에서 답을 찾은 리더, 함영주는 이제 '상생 신화'라는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여전히 '영업사원 1호'의 마음가짐으로 현장을 누비는 그의 발걸음이 하나금융을 4조 원을 넘어 어디까지 이끌고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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