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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NEWS 월드아이 27] 에릭 트럼프의 하남 행보, K-컬처 투자 VS 정치적 메시지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12 22: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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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Eric Trump) 트럼프 그룹 총괄 부사장이 이틀 연속 경기 하남시를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Eric Trump) 트럼프 그룹 총괄 부사장이 이틀 연속 경기 하남시를 찾았다. '월드 크립토 포럼(WCF) 2026' 참석차 방한한 그가 한국의 기초자치단체를 연이어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CEONEWS=배준철 기자] 2026년 2월 10~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Eric Trump) 트럼프 그룹 총괄 부사장이 이틀 연속 경기 하남시를 찾았다. '월드 크립토 포럼(WCF) 2026' 참석차 방한한 그가 한국의 기초자치단체를 연이어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과 한미 경제 협력이라는 정치적 함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하남시의 K-스타월드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 두 곳의 개발 부지 직접 확인

에릭 트럼프 부사장은 지난 10일 오후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위례동 옛 성남골프장(90만㎡) 부지를 방문했다. 이어 11일에는 하남시의 핵심 역점 사업인 'K-컬처 콤플렉스(K-스타월드)' 호텔 사업 예정 부지를 찾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유니온타워 전망대(높이 105m)에서 한강변 부지를 조망하며 사업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현장에서 에릭 트럼프는 하남의 지리적 여건, 서울 강남권과의 접근성, 한강 수변 환경, 스타필드 하남과 미사경정공원 등 기존 인프라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단순한 의례적 방문을 넘어 실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는 '실사(due diligence)' 성격이 짙었다는 평가다.

■ K-스타월드, 어떤 프로젝트인가?


K-스타월드는 하남시 미사섬 일대 90만㎡(일부 자료에는 전체 170만㎡)에 총 19조 원을 투입해 K-POP 전용 공연장(K- 아레나), 세계적 영화 촬영 스튜디오(K-무비), 호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K-스타월드는 하남시 미사섬 일대 90만㎡(일부 자료에는 전체 170만㎡)에 총 19조 원을 투입해 K-POP 전용 공연장(K- 아레나), 세계적 영화 촬영 스튜디오(K-무비), 호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K-스타월드는 하남시 미사섬 일대 90만㎡(일부 자료에는 전체 170만㎡)에 총 19조 원을 투입해 K-POP 전용 공연장(K-아레나), 세계적 영화 촬영 스튜디오(K-무비), 호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이현재 시장 취임 후 본격 추진됐으며, 2023년 7월 국토교통부의 그린벨트(GB) 해제 지침 개정으로 규제 완화의 물꼬를 텄다. 하나증권이 3조 5천억 원 규모의 금융참여의향서를 제출했고, 글로벌 공연 운영사 MSG 월드와이드와도 MOU를 체결했으나 구체적인 투자 확약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하남시는 2024년 11월 코엑스에서 민간사업자 공모를 위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총사업비 19조 원은 하남시 연간 본예산(약 1조 원)의 19배에 달하는 규모로, 민간 투자 유치 없이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 트럼프 그룹, 왜 하남인가?


트럼프 그룹은 뉴욕,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주요 도시와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에 호텔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부동산 기업이다.

트럼프 그룹은 뉴욕,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주요 도시와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에 호텔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부동산 기업이다.

트럼프 그룹은 뉴욕,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주요 도시와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에 호텔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부동산 기업이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100억 달러(약 14조 6천억 원) 규모의 랜드마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베트남에서도 2조 원 규모의 골프장·호텔·리조트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과는 이미 인연이 있다. 대우건설과 제휴해 서울, 부산, 대구에 '트럼프 월드'라는 이름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한 바 있다. 2000년대 중반에는 인천 송도와 영종도 개발에도 관심을 보였으나 재정 문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에릭 트럼프가 하남에 주목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이 정점에 달한 시점에서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호텔 및 복합문화단지) 선점의 매력이다. 둘째,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한강 수변이라는 입지다. 셋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린 한미 경제 협력 강화라는 정치적 상징성이다.

■ 실현 가능성과 과제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K-스타월드 사업은 발표 이후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민간 투자 확약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핵심 시설인 K-아레나와 K-무비스튜디오의 구체적 건립 계획도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발 예정지인 미사섬은 환경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환경부와 국가유산청 협의 등 행정 절차가 순탄치 않다. 또한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K-스타월드 대신 미사섬 일대 50만㎡에 국가정원을 조성하자는 대안도 제시되고 있어, 사업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트럼프 그룹의 참여 역시 아직은 '관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직접 투자, 합작, 운영 위탁 등 다양한 협력 방식이 거론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참여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남시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개방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 정치적 함의와 한미 경제 협력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에릭 트럼프의 하남 방문은 민간 차원의 경제 교류를 상징하는 이벤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에릭 트럼프의 하남 방문은 민간 차원의 경제 교류를 상징하는 이벤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에릭 트럼프의 방한 기간 중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만찬도 주목된다. 우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관계 발전을 바라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조카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사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에릭 트럼프의 하남 방문은 민간 차원의 경제 교류를 상징하는 이벤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업성 검증과 리스크 관리라는 기업 경영의 원칙이 우선될 것이다.

■ 기대와 현실 사이 냉철한 사업성 판단해야

에릭 트럼프의 이틀 연속 하남 방문은 K-스타월드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자본의 관심을 환기시킨 의미 있는 사건이다. 트럼프라는 브랜드가 주는 상징성은 다른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강력한 신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19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실제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민간 투자 확약,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 절차 완료, 환경 보호와의 균형, 무엇보다 명확한 수익 모델이 전제되어야 한다. 하남시가 '대한민국의 라스베이거스' 혹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와 같은 글로벌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미완의 프로젝트로 남을 것인지는 앞으로 수개월 내 가시화될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냉철한 사업성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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