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의학칼럼] 아나필락시스 바로 알기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24 07:54:40
조회 1326 추천 5 댓글 5


신은용 안양 샘병원 알레르기 내과 과장

신은용 안양 샘병원 알레르기 내과 과장

 


아나필락시스는 주위 환경에 존재하는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갑작스럽게 심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극소량만 접촉하더라도 피부, 호흡기, 위장관, 심혈관, 신경계 등 신체 여러 부위에서 증상이 빠르게 진행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증상이 같아도 사람에 따라 또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기전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크게 면역학적 기전과 비면역학적 기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면역학적 기전은 알레르기 유발 원인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E면역글로불린(IgE)에 의한 IgE 매개형 기전과 비IgE 매개형 기전으로 구분합니다. IgE 매개형 기전인 경우, 어떤 이유에 의하여 원인 물질을 침입자로 인식하는 감작이 일어나고, 이후 다시 노출되면 대항하는 물질이 분비되며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게 됩니다. 

비IgE 매개형 아나필락시스는 E면역글로불린을 제외한 면역 체계, 즉 G면역글로불린, 보체 또는 E면역글로불린 수용체가 아닌 다른 수용체를 통한 알레르기 세포의 활성화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혹은, 직접 알레르기 세포를 자극해 비면역학적 기전으로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동일한 원인이라도 동시에 여러 기전으로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평소 별다른 문제없이 생활을 하더라도,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가지게 된 상태에서 그 물질에 접촉하면 주로 즉각적으로 발생을 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진단 포인트는 비교적 멀쩡했던 사람이 특정 물질에 노출된 후 급속하게 다장기 증상(피부, 호흡기, 심혈관, 소화기계)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평소 가볍게 오던 알레르기 증상이 어느 날 아나필락시스로 돌변하기도 합니다. 동일한 알레르기라도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의 노출 정도, 양, 시간, 그리고 신체 상태, 보조 인자 등에 따라서 증상의 정도가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운동은 그 자체로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할 수 있고, 감염, 소염진통제, 스트레스 등과 함께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악화시키는 보조인자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원인 노출 후 대부분 1시간 이내, 몇 분에서 몇 시간 내로 급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피부 증상으로는 피부 또는 점막에 두드러기, 가려움, 홍조 또는 입술이나 혀에 혈관부종이 생길 수 있어서 목젖을 중심으로 하여 후두 부위에 심한 혈관 부종이 나타나면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도 있습니다. 삼키기 어려워지거나, 목이 조여드는 느낌, 쉰 목소리가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으로 오셔야 합니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리는 소리), 코막힘, 콧물, 재채기, 기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기 증상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및 위장관으로 향하는 혈류량 감소로 인한 복통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순환기 증상으로는 빠른 맥박, 가슴통증, 혈압이 떨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두통, 어지러움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정신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두드러기, 혈관부종, 호흡곤란, 기도수축, 구토, 복통 및 설사, 혈압저하, 의식 소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약제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는 IgE 매개성 혹은 비IgE 매개형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으며 기전은 다르더라도 예측할 수가 없고 임상적으로도 구분할 수 없습니다. 어느 기전이든 프로포폴 알레르기로 진단을 받았다면 프로포폴을 피해야 합니다. 수면 내시경 시에는 의료진에게 반드시 프로포폴 알레르기임을 미리 사전에 알리고 가능한 다른 약물을 사용하여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IgE 매개의 면역반응인 경우에는 감작이 먼저 이루어지고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합니다. 이전에는 잘 사용했던 약물이 특정 상황에서 감작이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서 다음 사용시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는 몇 분 내에 워낙 급격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보일시에는 빠르게 응급구조 연락 및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서 빠르게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증의 급성 증상이 발생하면 응급조치를 통해서 혈압을 상승시키고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산소 공급하면서 에피네프린이나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을 투여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서 내 몸에서 면역반응,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완치하기는 어렵고 회피가 최선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정확히 알고 피하여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발생한다면, 이에 대하여 숙지하여 아나필락시스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대응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주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는 분이라면 즉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휴대용 자가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아 지니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 위한 시간을 버는 것으로 생각해 주시고,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서 적절한 치료 및 경과 관찰을 해야 합니다. 또한, 휴대용 펜을 사용하기 전에는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기본 교육, 사용 방법, 관리, 유통기한 등에 대하여 교육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증상 원인을 메모해서 휴대하거나, 핸드폰에 적어 놓고, 주변인들에게도 미리 널리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매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알레르기는 완치하기가 어렵고, 당뇨나 고혈압과 같이 평생 함께 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원인을 알기 위해서나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진과 상담 후에 적절한 검사처방을 받은 후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하도록 합니다.

 알레르기 검사에서 보여 지는 결과로만 단순히 보고 양성 음성으로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환자의 병력과 의사의 진찰 소견에 따라서 진단과 치료가 또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담당 의사랑 반드시 상의해야 하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꾸준히 적절한 치료를 받아 알레르기 조절해야 합니다. 자기만의 “알레르기 주치의”를 만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료분야〉

ㆍ알레르기 질환, 약물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알러젠에 대한 evaluation, 면역요법, 약발진, 급/만성 두드러기, 만성 기침, 호산구 증가증

 

〈주요약력〉

ㆍ現 안양샘병원 알레르기내과 과장

ㆍ現 지샘병원 알레르기내과 과장

ㆍ서울아산병원 임상강사

ㆍ한림대평촌성심병원 내과 레지던트

ㆍ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인턴

ㆍ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정회원

ㆍ대한내과학회 정회원



▶ [의학칼럼] 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완벽 정복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0

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잘못한 것보다 더 욕먹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4/06 - -
680 [CEONEWS 스페셜리더 49] 부산을 깨울 새로운 엔진, 전재수의 거침없는 도전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8 0
679 [포커스] 주목받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 ‘광통신’ [3]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319 1
678 [TOP CEO 401] '6연임 신화'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9 0
677 [핫이슈] AI가 바꾸는 노동의 미래(下) [3]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368 2
676 [CEONEWS 이재훈의 X파일 15화] 94세의 청년, 이길여가 그리는 'AI 가천'과 불멸의 CEO 리더십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5 0
675 [CEONEWS 스페셜리더 48] 대구시장 출마 김부겸, 지역주의 타파 14년의 마지막 도박 [12]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438 4
674 [포커스] 미국·이란, 2주간 휴전 및 호르무즈 개방 사실상 합의...유가 급락, 주가 폭등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808 2
673 [핫이슈] AI가 바꾸는 노동의 미래(上) [7]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804 3
672 [창간 기획ㅣ이재훈의 심층리포트 23] '삼성의 시간'이 왔다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96 0
671 [CEO 분석 21] '배수의 진'을 친 바이오 전문가,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의 '생존 선언'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6 18 0
670 [핫이슈] 호르무즈 봉쇄 속 ‘조기 종전’ 시나리오 현실화되나 [8]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6 1281 3
669 [창간기획ㅣCEONEWS 폴리코노미 38] 2026 부동산 세제 대전환 진단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22 0
668 [음식 이야기] 봄나물의 효능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471 3
667 [TOP CEO 400] '배민 2.0'의 설계자, 김범석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37 0
666 [포커스] 달 경제 시대 개막…“깃발 경쟁에서 돈의 경쟁으로”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34 0
665 [TOP CEO 399] '6연임' 이부진의 승부수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43 0
664 [포커스] 트럼프, 대국민 연설에서 강경 발언...“앞으로 2~3주 강한 타격” [1]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238 1
663 [대표기자 칼럼] 환율 1,500원 시대 어찌하오리까?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39 0
662 [손진기의 시사칼럼 42] 최선과 최악의 단상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38 0
661 [포커스] 무너진 착공, 멈춰선 성장…한국 건설업, 구조적 침체의 시작 [7]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621 2
660 [포커스] 구글 '터보퀀트' 쇼크…HBM 수요 꺾일까, AI 폭발 촉매될까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103 0
659 [썰푸남 쇼츠] 6.3 조기대선 이재명 유력 전망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52 0
658 [썰푸남] 6.3 조기대선 전망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42 0
657 [포커스] 1,500원 환율 시대, 한국 경제의 경고음 [49]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867 19
655 [프리뷰] 4월 기업 경기전망 중동 리스크로 급랭 [2]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540 0
654 [핫이슈] 이란전쟁 1개월, 국제유가 급등이 몰고온 나프타 쇼크 점검 [1]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452 0
653 [최재혁의 영화로 본 인문학 1] 공감으로 천만관객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50 0
652 [프리뷰] 머스크의 ‘테라팹’ 선언…반도체 질서의 재편 [5]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832 1
651 [논설주간 칼럼] 엄금희의 문학으로 바라본 경제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52 0
650 [히스토리] 석유가 뒤흔든 세계경제, 오일쇼크 역사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94 0
649 [리뷰] BTS는 돌아왔지만, 주가는 무너졌다 [38]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2181 13
648 [핫이슈] 이란전쟁 중간 점검, ‘단기전의 실패’와 ‘에너지 전쟁의 시작’ [23]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804 2
647 [김병조의 통찰] 정주영 회장의 한마디가 남긴 자본의 본질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55 0
646 [김성제의 안전경영칼럼 35] 설날 새벽 잦은 119화재출동에서 찾는 안전인성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45 0
645 [기업분석] 바이오의약품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47 0
644 [인물탐구] 정주영 서거 25주기, 기업가 정신을 다시 묻다 [7]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937 4
643 [창간 기획ㅣ신간특집] 헌정의 갈림길에 서서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42 0
642 [포커스] AI가 부른 ‘반도체 슈퍼사이클’…기대인가 현실인가 [1]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970 2
641 [TOP CEO 398]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84 0
640 [포커스] 한국 경제의 마지막 구조개혁, 서비스산업 육성 [4]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1054 3
639 [TOP CEO 397]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89 0
638 [ TOP CEO 396 ]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126 0
637 [ TOP CEO 395] 최주선 삼성 SDI 대표이사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116 0
636 [포커스] 세계 에너지의 목줄, 누가 통제하느냐 [1]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442 2
635 [김소영의 월드아이 5] 자유무역주의의 종말과 보호무역주의의 부활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44 0
634 [대표기자 칼럼] 노란봉투법 시행 명과 암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34 0
633 [창간기획 ㅣAI 리포트 34 ] 'AI 블랙홀'이 삼킨 대한민국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49 0
632 [프리뷰] 미국-이란 전쟁, 단기전일까 장기전일까?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47 0
631 [포커스] 상법 개정 전 마지막 주총…한국 기업 지배구조 전쟁이 시작됐다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6 0
630 [창간기획ㅣ이코노미 플러스 20] 리플 나스닥 상장과 미·이란 전쟁의 역설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5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