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김병조 기자] 경기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심리가 4년 만에 긍정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를 조사한 결과, 2026년 3월 BSI 전망치는 102.7을 기록했다. 종합 BSI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22년 3월(102.1) 이후 4년만이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전월 대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BSI 전망치는 2022년 3월 102.1을 기록한 뒤 계속 하락해 지난 2월에는 93.9까지 떨어졌다가 3월 전망치는 102.7로 급격히 높아졌다.
2월 BSI 실적치는 93.8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체감 실적은 2022년 2월(91.5)부터 4년 1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 [업종 BSI] 제조업(105.9) 4년 10개월만 최고치, 비제조업(99.4)은 기준선 미달
제조업 BSI 전망치는 2월(88.1) 대비 17.8p 상승한 105.9를 기록하며, 2024년 3월(100.5) 이후 2년 만에 ‘긍정’으로 전환되었다. 이번 전망치는 2021년 5월(108.6)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제조업 전망치(99.4)는 기준선 100에 소폭 미달하며 부정 전망을 보였다.
제조업 BSI 전망치는 2021년 5월 108.6에서 계속 하락해 지난 2월에는 88.1까지 떨어졌다가 3월 전망치는 105.9로 회복했고, 비제조업 BSI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105.2에서 계속 떨어져 3월 전망치는 99.4로 나타났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는 9개 업종이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부정 전망(기준선 100 미만)을 기록한 업종은 ▸식음료 및 담배(94.7)가 유일했다.
지수값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력 인프라·설비 등이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8.6) 업종이었으며, 전월 대비 지수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신학기 의류·신발 등 소비 수요 기대감이 반영된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14.3, 전월 대비 +41.0p) 업종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새해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 개선과 2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업 심리 회복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는 완만한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도· 소매(111.8)와 ▸여가‧숙박 및 외식(108.3)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100)에 걸친 건설을 제외한 ▸전기‧가스‧수도(78.9) 등 나머지 4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 [부문 BSI] 수출(100) 보합, 내수(98.5)·투자(96.4) 부진 전망
부문별로는 수출(100)이 기준선에 걸치며, 지난 2024년 6월 전망(101.0)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수(98.5), 투자(96.4)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한 나머지 6개 부문은 부정 전망으로 나타나, 기업 심리 개선이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한경협은 부문별 BSI가 기준선(100)을 밑돌며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지만, 재고와 자금 사정을 제외한 전 부문 전망치가 전월 대비 상승해, 기업 심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본부장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장기간 부진했던 기업 심리가 호전된 것은 매우 유의미한 변화”라며, “이번 기업 심리 개선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는 규제 개선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으로 경기 심리 회복의 모멘텀을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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