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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준비하시는 분들께

태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4.11 15:05:10
조회 7307 추천 8 댓글 4

편의점 회사에서 5년간 근무했고 그 중 4년은 편의점 창업 컨설팅 업무를 했네요. 현재는 퇴사했습니다.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편의점 사업이 회사가 막 휘두른다 이런건 사실상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언론에서 CU점주가 자살을 했다...라고 보도되면서 편의점이 정말 힘들고 본사의 횡포가 심하다 이런식으로 알려진 적이 있는데 실상은 그 점주님이 도박빚 때문에 자살을 하신거였죠. 이렇게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본사 횡포 본사 횡포 이러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왜 편의점 점주와 본사간 문제가 발생되는가?

-> 내가 A라는 자리에 창업을 하려고 본사 직원 통해서 오픈을 합니다. 오픈을 했습니다. 매출이 안나옵니다. 하기싫습니다. 하기 싫은데 위약금이 발생됩니다. 본사 니네가 자리 잘못알아봐서 매출 안나오는거니까 난 위약금 못낸다. 이게 대략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창업 하시기전에 무조건 회사만 믿고 계약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제가 사업설명회 할때에도 보면 편의점 사업에 대해 어느정도 알아보고 오신분들은 정말 극 소수입니다. 3개 회사 사업설명회 다 가보고 자리도 다 보고 결정하셔야 하는데 그냥 말 달콤하게 하는 회사직원 믿고 계약하시는 분들 태반입니다. 그래서 제가 사업설명회 하면 실망하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솔직한 현실을 말씀드리다 보니까 실망하시는거죠. 그런분들 꼭 다른 경쟁사 가서 말도 안되는 자리 오픈합니다. 너무 안타깝죠. 회사 직원들이 자기 실적때문에 말도 안되는 자리 오픈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죠. 이걸 막을 방법은 준비하시는 분들이 좀 더 발품 팔아서 정보 얻으시는게 중요한데 말이죠 ㅜㅜ. 편의점 준비하고 계시나요? 3개 회사 사업설명회 모두 가 보시고 좀 더 솔직하고 힘 빠지게 설명하시는 직원 분 믿고 계약 하시는게 낫습니다. 나에게 희망을 주는 직원은 일단 의심해보세요. 그 좋은 자리가 왜 기존 경영주들에게 안가고 나한테 왔을까?라는 의문을 가져보심 됩니다.

 

편의점 사업 망할 수 있나?

->편의점 창업은 사실상 망한다는 표현 쓰기가 애매합니다. 인테리어를 회사에서 다 해줍니다. 원래 사업이라는게 망한다는게 초기 투자비용을 다 회수하지 못하는...인테리어와 권리금에 많이 치중되어있죠. 이 둘을 회수 못하면 사실상 손실이 큰거죠. 근데 편의점은 창업주가 직접 권리금 내는 타입도 있고 회사가 내주는 타입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통으로 인테리어 비용을 회사가 부담합니다. 가맹비 700만원 빼고는 손해보는게 없습니다. 단! 장사가 안될때의 스트레스, 인건비도 안나올 수도 있는 매출 등등의 문제는 있을 수 있죠. 하지만 다른 사업군에 비해 망한다고 하기엔 금액이 적습니다. 그리고 위약금 같은 경우도 회사에서 100%받아내기도 힘듭니다. 여기에다 자세히 다룰순 없지만 위약금 100% 내시는 분들은 진짜 착하신 분들입니다.

2천만원 가지고도 창업할 수 있는게 편의점입니다. 편의점의 최고 장점은 다른 사업군에 비해 망하는 금액이 굉장히 적다는 겁니다.

3~4개월 해보고 매출 안나오니까 그만 둘거다...라고 하시는 점주분들은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과연 회사의 횡포인지 본인의 이기적인 욕심인건지에 대해서...1년은 해보고 안되면 그때 회사 상대로 컴플레인 제기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편의점은 누구에게 맞는 사업인가?

-> 편의점은 고소득 창출 사업이 아닙니다. 소자본 창업 안정적 수입이 기반인 사업인데 이 안정적 수입이 참 애매합니다. 가령 편의점 창업시 5천만원이 들어갔다. 이 중4천만원 가량은 계약 만료시 받고 나옵니다. 그런데 5천만원 투자해서 한달에 3백정도 생각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당연한 것도 아니지요. 투자하시는분들은 투자금액과 회수가능금액은 생각 안하시고 월 소득만 생각하십니다. 월4백~5백 이정도 생각하시면 다른 사업을 추천해 드리고싶습니다. 편의점에서 월 천만원 넘게 가져가시는 분 5백이상 가져가시는 분 굉장히 많지만 이미 편의점이 포화상태인 지금 창업 하시는 분들이 그 금액을 맛보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투자대비 대박이 날 수 있는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열려있는 건 사실이지만 너무 희박한 확률에 무리해서 뛰어드는건 아니라고 보구요. 주부님들의 부업개념? 정도로 보시는게 안정적이고 오랫동안 운영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외에도 적을게 참 많은데 다 적기는 무리인 것 같아서 ㅜㅜ. 그래도 회사 다니는 동안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고 계약해서인지 지금도 점주분들과 연락하고 지냅니다. 나중에 제가 무슨 사업할때 무슨 도움을 받을진 모르는거잖아요. 실적보다 중요한건 인맥이죠. 지금 일하시는 분들이 그런점을 인지하고 조금 더 솔직하게 오픈하고 계약을 하시면 참 좋을텐데요. 편의점 창업 준비핫는 분들은 무조건 3개회사, 적어도2개회사 사업설명회는 들어보시고 점포 몇 군데 보시고 결정하세요. 단, 이 점포 한다고 했다가 취소하고 다시 한다고 했다가 취소하고, 이렇게 두번정도 하시면 아마 그 직원은 절대 점포 소개 안해드릴겁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무작정 고매출 점포 나오면 연락주세요 이러면 연락 안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게 상담 하는 그 와중에 정 같은게 어느정도 작용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무조건 착하시고 성실하실 것 같은 분들에게 좋은 점포 먼저 보여드렸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런 분들한테 안좋은 점포 넘기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참 사람마다 다르죠. 회사를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문의를 많이해서 상담을 해드리는데 딱 몇가지만 물어보면 답이 딱 나옵니다. 할 점포일지 아닐지. 그래도 제가 다닌 회사(어딘지 쓸 수 없는게 참 안타깝 ㅜㅜ)하고 계약하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는게...정말 많은 부분 점주님들한테 배려하고 양보하는 방침이라 점주님들 입장에선 좋습니다. 너무 두서없이 쓴 것 같기도 한데 철저하게 준비하셔서 좋은 점포 오픈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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