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휴가내고 나도 설악산 레깅스 구경하러 함가볼까 싶다가...
에이 씨발 무슨 설악산 언제가냐 걍 하던데로 살자 비봉 가자
(질히산은 가봤는데 서락산은 아직 못가봄)

토욜날 일찍 일어나서 고민했어
하 씨발 주말이라 사람 존나많고
문수봉에서 나혼자만의 자유 만끽이 힘들텐데...
그래서(?) 그냥 출발했어

704번 구파발에서 사람존나 많이 타는데
특이점이 있었어.

버스에 우르르 20대 초반 젊은 남자애들이 7할

것두 다 따로따로 소규모 그룹들
평생을 8할 9할 이글보고 있는 형들깉은 아재아짐,노땅 꼰대들만 보다가
그 씨발 뭐랄까

난 이나라에 희망을 보았다.

저 청년들이 황금같은 토요일 아침부터 홍대 골목에 토하고 모텔에서 밤샘섹스 안하고 등산을 한다?
그게 희망이 아니면 뭐겠어
(븅신들아 섹스해라 그나이에 토욜 아침이면 모텔에서 모닝섹스가 정석이지 뭔등산)


여튼 의상능선타고 문수봉가서 행복충전을 이빠이 하고
비봉능선을 달리며 여기저기 어디 문제없는지 점검
사모바위 주변에서 막걸리 쳐잡수는 씹쌔끼들 없는지 점검
난 비봉능선 파수꾼이라 술쳐먹는 씹쌔끼들 보이면 일부러 몇미터 옆에 앉아서 물마심
물마시고 옷털고 일어나면서


"에이 씨발 나는 곱게 나이 먹어야지" 하고감

아직 듣고서 씨비턴 아재는 없었어

내가 눈빛으로 소한마리 잡을것 같은 특전사 면회 3번 정도 다녀와본것쳐럼 생김
하튼 형님들도 비봉능선에서 술쳐마시다가 괜히 저만나서 감정 상하지 마세요.
좆대는수가 있음

비봉능선에서 탕춘대능선으로 꺾어 내려가서 홍제천으로 하산함
탕춘대능선은 언제나 존나게 존나게 존나게 지루함


의상능선 문수봉 갈때까지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조카리스웨트 1리터


보리차 1.5리터


(가방에 텀블러 5개 넣어감 ㅋㅋ)

방울토마토, 샤인머스캣

약간 오버? 해서 수분섭취한것 같은데도 쉬야가 한번도 안마려웠음

아 씨발 그럼 논리적으로 오버해서 섭취한게 아닌게 되는거구나

말이 길었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형님들

복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운수대통하시고 추석도 잘보내시고

섹스 많이 하셔용!

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