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빙판 얼음을 지나 완주한 수리산 종주 산행 후기

등린이야(118.36) 2025.02.18 21:18:22

조회 267 추천 6 댓글 3

산행코스: 병목안 시민공원-수암봉-슬기봉-태을봉-관모봉 (원점회귀)

늦은 오후 수리산 종주를 하고 왔어

이번 산행은 수리산 종주 5번 중 가장 험난하고 힘들었던거 같아

총 3차례 얼음 빙판길을 마주 했는데 후기 보면서 참고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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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안 시민공원에 주차 후 산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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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시작 50분 만에 도착에 수암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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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석에서 바라본 조망

삼성산~관악산, 수리터널과 위로 태을봉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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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수도권 제 1순환고속도로와 관무산, 물왕저수지, 운흥산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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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야할 수리산 정상 능선

오른쪽으로 수리산 마스코트인 둥근모양 (공군부대)가 보여

이제 본격적으로 험난한 산행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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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고비

슬기봉으로 향하는 그늘진 구불구불한 등로

다져진 얼음길이 매우 미끄러워 옆으로 눈쌓인 길로 나뭇가지, 꽃가지를 잡으며 느린속도로 이동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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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중간중간 나무뿌리를 지나는 길은 스케이트장처럼 다져진 얼음이 어찌나 미끄러운지 건너편에서 아이젠 스틱하고 오시는 등산객들도

여러번 소리지르며 넘어지시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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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느린걸음으로 여차여차 미끄럼 없이 1차 고비길을 지나 찍은 수리사 갈림길과 오른쪽 지옥의 얼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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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임도길을 따라 오르다 군부대에서 우회하여 슬기봉으로 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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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가장 높은곳에서 바라본 가야할 태을봉~병풍바위~칼바위 능선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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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2시간 30분 걸려 도착한 태을봉 정상

정상석옆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도 있었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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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고비

태을봉 하산길은 1차 고비길 보다 좀더 다져진 내리막 얼음길이라 엄청 매우 미끄러웠어

밧줄잡고 하산하려다 너무 미끄러워 아예 밧줄 넘어 눈쌓인 길로 내려왔어

앞에 아이젠 스틱하고 내려가는 분들 계셧는데 역시나 여러번 넘어 지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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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2차 고비를 지나 도착한 관모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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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빙판길을 지나 칼바람이 거센 관모봉에서 엄지척 인증샷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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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봉에서 바라본 조망

삼성산,비봉산, 관악산 롯데타워와 안양시내가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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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조금 돌려 바라본 조망

청계산과 모락산, 백운산~광교산 능선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왼편 안양시내 오른편 군포 의왕시내가 잘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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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수리산 정상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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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안 시민공원 하산 데크길을 지나

최대의 난관이었던 3차 고비를 마주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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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고비

흘러내린 폭포수가 언것처럼 매우 미끄러운 얼음 빙판길을 바위를 밞으며 조심스레 하산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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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사이로 다져진 얼음이 너무나 미끄러워 결국 3번이나 미끄러지고 말았어

1,2차 고비길에 비해 옆으로 비켜 나갈 길도 없어 아무리 조심조심 하산해도 스케이트장 처럼 미끄러운 얼음길에는 방법이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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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뚝절뚝 거리며 병목안 캠핑장을 통과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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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시간 포함 3시간 30분 걸려 오늘의 수리산 종주를 마무리했어

왠만한 한겨울 오지 산행 하면서 러셀도 많이 해보고 얼음 빙판길도 많이 다녀봤지만

오늘 다녀온 수리산 종주길이 어느 산행보다도 힘들었던거 같아

지난 주말 포근한 날씨에 녺았던 길이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간후 다져져 이번주 한파로 다시 얼었는데

특히나 3차 고비길은 눈이 아니라 스케이트장처럼 다져진 얼음 빙판길이라 아이젠 스틱이 무용지물일 정도로 매우 미끄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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