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갤럼들이 투표해준 천마산 가려고 했는데

폰을 보니 미세/초미세 먼지가 다 최악최악 160이상임

머 터졌나 싶어서 뉴스보니까 러시아 산불난게 넘어왔데

그래서 전국 미세먼지 지도 봤는데 충청도 쪽은 괜찮드라구 강원도는 온도가 씨발 겨울이라서 패스.

월악산은 빡세서 못갈거같구, 소백산은 내차를 부탁해 서비스가 전날 예약해야해서 원점회귀 느낌에다 3월에 눈꽃산행 마지막으로 가서 패스

속리산 문장대 구경이나 해보자 하고 출발함

주차장에 주차하니 기온이 3도임. 고민하다가...해 뜨면 따닷해 지겠지 하고 대충 감 

잘 모르겠지만 법주사 앞이니 법주사 일주문이겠지머 

뭔가 호수같은게 있는데 신기한게 물 비린내가 안남 

문장대 가는길은 뭔가 포근한 느낌? 돌계단도 작은돌 큰돌 골라밟을 수 있게 잘 해놨어 역시 국립공원 답다

해발 850부터 문장대 까지는 이런 돌 계단 올라가야하는데 다른산도 정상 부근은 힘드니 뭐 그려러니 해야지 

문장대 도착 저 옆 계단 보고 맨붕옴... 저기 난간 없었으면 못올라갔을거같아 존나 무서움 ㅠㅠ

오늘 진행할 능선 젤 높은곳이 천왕봉이래 근데 문장대랑 몇 미터 차이 안남 

문장대 올라가면 사방으로 멋지다 그래도 다리는 후들거림ㅎ

해가 떴는데도 기온이 내려갔어 

이게 4월 말 온도란 말인가.... 얼어 죽을뻔했네 

바람이 너무 불어서 내려와서 쉼 얼린 파인애플 싸갔는데 추워서 못먹겠드라

문장대 전경 예전엔 대피소가 있었다구 써있었어

높은델 와보니까 조릿대 말고는 잎이 없네 산방기간이 왜 5월달 까진 줄 알겠드라 

따사로운 능선길 

신선대 휴게소 컵라면 좀 팔아주세여 ㅠㅠ

천왕봉 가는길에 중간중간 샛길이 많은데 가보면 다 암릉 올라가는 길이드라 나무가 없어서 시야는 좋은데 엄청 쫄림

여긴 차마 못올라가겠어서 패스 함.

등산바지랑 바람막이 있어야 할거같드라. 길이 좁은데 조릿대가 찔러서 올 나감

천왕봉 뷰 사람들이 왜 문장대만 가는지 대충 알겠엉

이게 그래도 천왕봉 중엔 5손가락 안에 들겠지?

중간에 갈림길에서 어디서 들어본 듯한 암자이름이 있길래 네이버 검색해보니 물이 맛있데. 가서 먹어봤는데 뭔가 무겁고 텁텁한 느낌이라 난 별로드라

또 갈림길에서 천년송이 있데서 구경옴 나무는 엄청 이쁜데 크기가 정 이품송하고 비교하면 실례인 수준

계곡이 너무 좋은데 국립공원이라 발을 못 담궜네 한여름에 잠시 풀어주면 와서 물놀이 하고싶드라

아침에 지나간 저수지 근데 진짜 물비린내가 1도 없음 진짜 신기하네 

세조길만 걸어도 좋드라 근처에 살면 자주 산책하러 오고 싶을 정도

벚꽃은 끝났

천왕봉이 1058m 이니까 오늘의 갤워치 오차는 3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