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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린이 공대공 미사일 후기

ZEN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6.10 07:00:14
조회 1524 추천 14 댓글 35

공대공 코스를 도전하게된 시작은 석달전 아버지의 등산코스 질문 때문이었다


자신의 아는 후배가 등산에 빠져있는데 공룡으로 올라가서 대청봉을 찍고 다시 공룡으로 하산하는게 평생의 소원이라고..


(정작 후배 본인은 공대공을 도전하면서도 하산길만 되면 늘 체력이 털려 천불동으로 내려왔다고 했다)


그래서 나에게 공대공 소요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냐고 물어봤던게 머릿속에 남아있던 모양이었다


설악산에서 해보고 싶은 코스를 짜던중 불현듯 이때의 질문이 생각났던것




최근 신청했던 설대안내버스도 계속 폭파되고 그렇다고 일반 무박버스로 가기엔


설악산이 슬슬 재미없어지려고 하는 위험한 상황이 왔던지라 어쩔수없이


직접 꼬라박기로 했다




내가 생각한 공대공 소요시간은 대략 이랬는데


소공원 - 마등령 삼거리 (3시간)


마등령 삼거리 - 희운각 대피소 (3시간)


희운각 대피소 - 대청 - 희운각 대피소 (3시간)


희운각 대피소 - 마등령 삼거리 (3시간)


마등령 삼거리 - 소공원 (3시간)


이렇게 심플하게 15시간을 잡았고 내려올때는 지쳤을테니 


1~2시간정도 더 걸리겠거니 하고 막연히 상상했음 



일반 안내버스가 소공원에서 16시간 이상 기다려줄리는 없으니


이런 무박 도전코스는 무조건 자차로 가는수밖에 없다


그리고 졸음운전의 위험때문에 사실 산행보다 귀가길을 더 조심해야함 ㅋ




현충일날 공대공 도전 하려고 금요일에 퇴근하고 준비 다해놓고(퇴근하니 8시)


밤 11시에 출발하려고 알람까지 4개나 설정해놨는데  


(밤11시에 출발해야 소공원에 2시에 떨어진다)


될리가 있나 누워서 유튜브 숏츠보다가 그만 10시반에 잠들어서 일어나보니 3시였다




새벽 3시면 나는 비선대에 있어야하는데...


눈뜨고 시계를 보자마자 너무 억울해서 그자리에 쓰러져 오열했다

 

사실 3시라도 멘탈 잡으면 북한산이라도 재밌게 즐기고 올수 있었지만


나는 계획한걸 못하면 그대로 드러눕는 스타일이라 


바로 협곡으로 들어가서 하루종일 분노의 랭겜을 돌렸고


덕분에 브론즈 3에서 2로 승급할 수 있었다




여튼 똑같은 병신짓을 반복할수 없었기에 토요일에는 퇴근하자마자


헬스3시간 조지고 유튜브 숏츠를보며 10시 반까지 버틴다음


11시가 되자마자 바로 출발했다.


가는길은 차도 안막히고 몬스터 에너지 한잔 빠니까 졸음도 없어서


음악들으며 스무스하게 소공원 1시 40분에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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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치고 한산한 소공원 주차장


주차비 만원 선납하고 화장실에서 장비체크하는데


버스 한대 오더니 4050 산악회 20명정도가 우르르 내렸다


그리고 단체사진을 찍더니 소공원으로 냅다 들어가는게 아닌가



따라갈까 하다가 어차피 비선대에서 3시에 문열어주니까


살짝 일찍들어가는 감이 없잖아서 나는 10분정도 있다가 2시에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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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달곰이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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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붓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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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이쁘게 조명도 쏴주네


템플스테이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조명도 살짝 켜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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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로 가는 3km 동안 여러 동물들을 봤다


야옹맨, 너굴맨, 오소리맨, 래빗맨, 노루맨, 부엉맨(대통령 아님) 등등


야행성 동물의 천국인듯


그런데 가도가도 앞서 출발한 4050 산악회 사람들이 안보인다



설마 나빼고 전원 화채능선이나 마등령(비탐) 으로 들어간건 아니겠지?


진짜라면 나는 정말 소외감 느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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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에 가니 앞사람의 랜턴빛이 보인다


오늘 야간당직도 자동문 형님이 계신지 문이 일찍 열린모양


하나둘 마등령 쪽으로 올라가고있었음


이거 개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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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같이가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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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여기오니까 다들 내 뒤에 있음


이제부턴... 내가 선등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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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삼거리 오르는 계단에서 해가 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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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벌래가 미쳐날뛰기 시작하는데...


(물론 마등령 오르막구간 내내 벌레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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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세는 대청봉 일출이 아니라 마등령 일출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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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갤에는 곰탕을 부르는 자가 존재하며...


하... 여긴 올때마다 이지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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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갑자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했다


희운각까지 가려면 2시간아 남았는데 내가 이걸 버틸수 있을까



바위에 앉아 10분 고뇌하다가 결국 길 인근 풀숲에 들어가


해병 간짜장을 푸짐하게 싸질렀다


하... 인간의 존엄성을 이렇게 잃어버리는가


설악산을 점점 나에게 참피를 강요하는 산이 되어가는것 같다


산은 또 오르면 되는 데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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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이 풀릴듯 말듯 진짜 애매하다


물론 등산하기엔 곰탕이 훨씬 나음



어차피 해뜨면 타죽는다 


선선할때 최대한 많이 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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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바위


오늘은 사람이 정말 없었다


여기 올때까지 마주친사람 5명도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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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봉 쉼터



여기쯤 오면 공룡 절반 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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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모형 꽃 같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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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에 가까울수록 점점 해가 또렷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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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이 걷히고 있다


나에겐 안좋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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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에 도착하니 8시 반


계획한 시간 내에 도착했지만


슬슬 체력이 지치는게 느껴졌음



하지만 마지막고비인 소청 오르막길이 남아있다


화장실 한번 들르고 올라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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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달라는 무언의 압박을 보내는 람지센세


미안 오늘은 호두 없다


근데 뭐 주워먹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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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50분


온몸비틀기로 소청봉에 올라왔음


중간부터 더위와 졸음에 맛이 갔었다


결국 부스터로 챙겨온 몬스터 1캔을 마시고


빌빌거리며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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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왔으면 이제 고비는 끝난거


대청봉까지 쉽게 쉽게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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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가는길에 회사 업무전화가 ㅈㄴ 걸려왔다


야발 산에서도 일해야해? 다 씹어


기분 다운되서 진짜 다 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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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40분 대청봉 도착


똥바람 좀 불지 오늘은 그런거 없어서 벌레랑 한몸이 됬음


진지하게 여름등산 접어야하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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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키로 고도비만이지만 대청봉에 오릅니다


하아 살빠지는 소리 들린다


현기증나네



대청봉까지 올라오니까 온갖 잡생각이 들었는데


1. 이대로 남교리로 갑시다. (설악대종주 역방향 되는거)


2. 온김에 오색 대청 한번 합시다. ( 하산은 천불동으로)


3. 그냥 계획대로 공대공 해라



ㅈㄴ 고민하다고 3번 골랐음


어차피 대청까지 온이상 뭘 골라도 난이도는 비슷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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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등산의 역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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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따구로 나오는데


해는 계속 구름에 가렸다 떴다를 반복하면서 파로마를 시전


결론은 엄청 더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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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아 다음에 올때까지 똥바람 준비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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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희운각 도착


더워서 빨리 지쳤는지 예상한 시간보다 1시간이 늦어짐


물이 거의 떨어져서 2L 한병 구입하고


공룡 진입 몇시부터 막는지 물어봤다



결론은 우리 안막아요


공룡 진입할때 통제시간 적혀있긴한데 사람이 굳이 가서 막진 않는다고함


오 개꿀이네. 그럼 나중에 오색 대청 하고 와도 공룡 탈수있겠농


앉아서 40분 정도 쉬다가 다시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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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소어... 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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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시간에 공룡으로 진입하는거라 역방향에서 오는 사람들 밖에 못봄


아마 오늘은 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공룡 하산하는 등산객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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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곰탕이 되어가는 대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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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의 실로 보이는 1275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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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퍼져서 몬스터 한캔 더 깠다


이젠... 정신력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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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가 뜸 


이날 피부가 엄청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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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25분 마등령 삼거리 도착


이제 고통의 하산길만 남았음


근데 여기서 텐트 3동치고 피크닉 나온 사람들은 대체...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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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졸면서


마등령 1쉼터까지 왔음


근데 누가 먹을걸 버리고 다니냐


심지어 육개장은 새거임


처음에는 쓰레기 투기한줄 알았는데 (실제로 근처에 투기한 봉다리도 몇개 봤음)


지금보니까 깜빡하고 안챙긴것 같음


남의 물건은 손 안대는 주의라 벤치에 두고 다시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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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게 뭐야 


귀여운 베이비 스네이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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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에서 만지지말래서 안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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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이 7시 반이였나 그랬는데


그래도 그전에는 내려갈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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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굴? 당연히 패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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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47분 비선대


진짜 사람 나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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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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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원 비선대 왕복하는 관광객은 몇명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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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무박산행하면 여기서부터 졸음이 쏟아지는데


나는 공룡이랑 마등령에서 졸음이 쏟아져서 그런지 막상 내려와서는 어찌어찌 걸어다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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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힘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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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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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붓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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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원 이리 조용한거 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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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빛이 남아있을때 내려와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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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43분 소공원


공대공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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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보니 18시간 정도 걸렸는데 획득고도가 좀 이상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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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램블러가 램블러 했다


GPS ㅈㄴ 튀긴듯





후담으로 늦게 내려와서 식당 다 닫았고 


운전할 정신상태도 아니라서 차에서 몸 구기고 7시간 내리잤음


새벽 3시반에 일어나서 세수한번 하고 양양고속 타고 복귀함


도로에도 나 혼자라서 그냥 160 밣고 마계로 돌아옴


동서 횡단하는데 2시간밖에 안걸리네



-산에서 먹은거


물 3 L (희운각 2L 포함)


오렌지주스 500 ml 1병


바나나우유 500 ml 2병


냉커피 500 ml 2병


몬스터 에너지 2캔


참붕어빵 4개


망고젤리 3봉지


밤양갱 1개



-도로에서 먹은거 


몬스터 에너지 2캔




소모금액 


유류비 10만원(차가 후져서 기름 잘먹음)


톨비 2만원


주차비 1만원



그냥 안내버스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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