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앞서 이번주는 안좋은 소식이 있었다

10월 중순쯤 부모님을 모시고 설악산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전지훈련한다고 계양산에 갔다가 하산길에 그만 발목이 돌아가버린것,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119 들것에 실려 내려왔다고 한다

어쩄든 서울에 아는 병원이 있어 수술일정 잡고나서 오늘 입원실에 모셔드리고 

마계로 나오는길에 북한산 생각이나 의상능선이나 타기로 했다

그나저나 금호리조트 예약이랑 이것저것 준비 했었는데 다 헛짓이 되었네

근데 어차피 몇주간 날씨가 내내 비오는거라 차라리 잘된것일수도 있다.

아버지는 나보다 먼저 사이보그가 되는 첫 단추를 끊게되었는데

그건 조금 부러웠음

나도 언젠간 인공 관절&장기로 뒤질때까지 산탔으면 좋겠다.

근데 계양산 ㅈ밥산이라고 그렇게들 무시하는데 

아버지 지인들도 죄다 방심하다가 계양산에 당해버리는걸보면

의외로 무서운산일지도? 

원래같았으면 전날밤 100세문에서 또 헛짓거리 시작해야하지만

날씨가 습하고 비가 오다말다해서 그냥 안갔음

대신 오늘 의상능선은 타이트하게 가볼 생각이다.

3시 30분 북한산성 탐방센터 시작

사진은 제대로 찍었는데 왜 돌아갔누?

지옥문 입갤

토끼공듀 바위 입갤

중간에 연대규모의 틀딱 하산 웨이브가 밀어닥쳐서

길을 우회해서 바위경사쪽으로 올라오느라 디질것 같았다.

백운대 위로 비구름이 몰려오는게 보여서 쉴수가 없었음

4시 5분 의상봉

여기까지오면 이제 10분마다 다음 봉우리나오면서 쉬워진다

4시 17분 용출봉

4시 23분 용혈봉

4시 27분 증취봉

강아지는 안보였다

4시 49분 나한봉

나월봉은 비탐이라 못찍음 ㅋ

4시 58분 훠훠봉

비가올것같아서 그런지 사람은 없었음

구름이 껴서 등산하기는 좋았다

반대로 구름이 많아서 일몰을 보기엔 많이 아쉬운상황

바로 하산하기로 함

대남문찍고 편한 하산길을 내려가면된다

몇일간 비가 많이와서 계곡물이 불어있었다.

중간중간 징검다리 파트도 물에 잠겨서

신발 안젖게 내려오느라 점프좀 했음

오 멍멍이 발견

벽 사이에 두고 뭐하는건지 모르겠음...

잡히겠냐고ㅋㅋ

살살 내려오면 의상능선은 끝나버린다.

3시간이면 의상능선 떡침

스겜하기 좋은 코스라 

오래 등산하기 애매할때 오기좋음

마시다

물 500 ml 1병

몬스터에너지 1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