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린이.. 덕유산 육구종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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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단풍구경 왔는데 이건 아니지않냐? 다리 지나가는 길 한가운데에 돗자리 펴놓고 지들끼리 쳐놀고 자빠졌네 지들도 잘못한게있나 구다보는데 역겹넼ㅋㅋ시벌 작성자 : ㅇㅇ

등린이.. 덕유산 육구종주 후기..앱에서 작성

알펜글뤼엔

2025.10.14 18:07:50

조회 2494 추천 8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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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85키로 파오후 등린이

지난 10월 3일 강한 비바람에 중탈하는 수모를 겪었다

복수하기위해 10일 뒤인 13일에 다시 찾아왔다.

일기예보는 하루종일 곰탕에 16시부터 비 예보가 있다

12시간 컷오프를 목표로

약속의 2시 20분, 육십령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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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봉

육십령 입구에 올해 5월에 할미봉에서 실종된 할머니 찾는 현수막 걸려있던데 넘모 무서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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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봉 지나고 내려가는 구간

아아

군대에서 유격훈련 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아! 젊음이여.. 아! 청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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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야경이 보인다

이때 주변 낮은 산들에 운해 깔려있길래 존나 싱글벙글 했는데 결국 기적은 없었다

날씨 꼬라지 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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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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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좀 넘어서 첫 식사

빠바에서 산 미니 햄버거 이게 ㄹㅇ 고트임

사실 힘들어서 그런가 속도 안좋았는데

먹어야 힘을 내니까 천천히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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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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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서봉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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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밑창에서 툭 소리 나길래 봤더니 벌어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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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다보면 여기가 나옴

남덕유산까지 0.3키로였으면 안갔을텐데

100메다라 찍고오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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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나오는 남덕유산

여기도 곰탕이었는데 내려올때 길 잘못들어서 디질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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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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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반쯤? 삿갓재대피소 도착

나빼곤 아무도 없었음

아니 포카리 분말 사려고 갔더니 아무도 없는거

그래서 밥먹고있는데 뒤에서 국공 직원이 머리 벅벅긁으면서 나오더라

이거 직무유기 아닙니까?

하긴 뭐 이런날도 있어야하지않겠노

여튼 나중에 분말사고 구천동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봤는데

9시간 걸린다더라

뎃?

이때부터 좀 조급해지기 시작했음

14시~15시에 도착 예상했는데

국공직원 말대로라면 17시 도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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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이용 안된대 ㅋㅋ 참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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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싸준 김치볶음밥

군대에서 먹은 봉지밥이 생각나는 한끼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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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미터 내려가면 나오는 참샘

물 보충해주고 빠르게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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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산 가는길

업힐 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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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곰탕이 살짝 풀리면서 경치를 보여줌

10초 보여주고 말더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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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산 입갤

여기서부터 백암봉까지 고위평탄면이라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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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이남쪽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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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평전이 그리 이쁘다는데

뭐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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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엽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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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이런 표지판이 붙어있는데

좀 무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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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젠간 백두대간 종주를 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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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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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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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 도착

얼마 안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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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 대피소 옴

시발 콜라 쳐먹을생각에 싱글벙글했는데 아무도 없더라..

시무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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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많은 덕유산 정상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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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숀 ㅁ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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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정상석이 2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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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로 하산함

원래는 설천봉~칠봉으로 하산하려했는데

공사중이라 추석연휴에만 개방하고 다시 폐쇄됨

오히려 좋아

그쪽으로 가면 뻗었을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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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부터 구천동 입구까지 시원한 폭포소리를 들으며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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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다 빠지기 직전.. 최후의 식량 소세지빵 입갤..

개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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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구천동까지 6키로? 8키로? 존나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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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12시간 컷오프는 실패했지만

나름 12시간대에 주파하고싶어서 속도를 존나 올렸다

두번인가 다리에 쥐날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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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깃대종인 금강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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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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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차단기를 마지막으로 산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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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간판 보이는데 너무 맛있어보이더라

논산훈련소에서 교장 이동할때 보이는 딸기가 그리 먹고싶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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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육구종주 9시간대 주파한 등고수 있던데 어케했노??

무려 3시간 차이인데..

등린이 울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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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편의점에서 콜라 한캔 사서 드링킹해주고

콜택시 불러서 육십령까지 가고

또 집까지 2시간 운전해서 가고..

지금까지 했던 산행중에 제일로 재미도 없고 성취감도 없었다

경치만 좋았더라면..

담주에 화대종주 가는데 어케해야되노?

- dc official App

고정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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