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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80% 꺾인데 100만 ETH를 꽁꽁 묶어두는 비트마인의 도박

코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2 08:16:09
조회 939 추천 0 댓글 0


 

요즘 이더리움을 보유한 기업 임원들은 밤에 잠을 잘 잘지 궁금하더라고요. 특히 100만 개가 넘는 ETH를 스테이킹에 묶어둔 BitMine이라는 회사는 더 묘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삿돈은 굴러가는데 주주들은 구조대 신청


 

BitMine이 이번 주 86,400 개의 ETH를 추가로 예치하면서 스테이킹 규모가 100만 개을 넘어섰습니다. 연수익으로만 환산하면 당장 현금화하지 않아도 매년 9,400만 불, 우리 돈으로 약 1,300억 원 정도가 굴러들어온다고 하니 행복회로가 돌아갈 만도 하죠. 하지만 방금 트레이딩뷰에서 확인해보니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7월 최고점 대비 무려 80%나 튀어내려앉아 있었습니다. 회사 자산은 늘었는데 왜 주주들은 돈을 잃고 있는 걸까요? 시장은 묶여 있는 코인보다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을 더 선호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거죠.

 


톰 리의 1000배 주식 발행 쇼는 흑우 곰탕일까




 

이 와중에 톰 리 회장이 주주들에게 주식 발행 한도를 1,000배, 그러니까 5,000만 주에서 500억 주로 늘리자고 제안했습니다. 물론 주당 가격을 낮춰 투자하기 쉽게 하겠다는 주가 분할(Split)을 위해서라지만, 워런 버핏이 본다면 고개를 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식을 물처럼 풀어놓으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는 희석될 수밖에 없거든요. 레딧 투자자들은 이걸 두고 다우 케미칼이나 애플처럼 좋은 회사가 되려는 보폭이 아니라, 그냥 훗날 더 많은 주식을 팔아먹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가 아니냐는 뇌피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묶인 피자를 팔아 빚을 갚을 수는 없는 법


 

스테이킹은 마치 좋은 피자집을 차려놓고 오븐 안에 피자를 꽉 채워두는 것과 비슷합니다. 피자를 팔아 돈을 벌 수는 있지만, 정작 가게 세를 내거나 직원 월급을 줘야 할 때 오븐 안의 피자를 당장 꺼내 팔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셈이죠. 만약 또 다른 크립토 윈터가 닥쳐서 빚쟁이들이 문을 두드리면, BitMine은 묶여 있는 자산을 풀 수 없어 파산 위기까지 몰릴 수도 있는 구조적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실제로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이 회사는 현금 보유량보다 훨씬 많은 ETH를 레버리지로 끌어와 묶어둔 혐의가 있다는 글도 보이더라고요.

 


솔직히 좀 걱정되는 건 주가 폭락 속의 무언의 압박감입니다


 

연 이익이 천억 원이 넘는 회사를 두고 주가가 폭락하는 건 시장이 뭔가를 알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스테이킹 수익이 좋아 보일지 몰라도, 유동성이 갇혀버린 기업 형태는 변동성 몬스터인 코인 시장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주주들을 배려한다는 톰 리의 제안 뒤에 숨겨진 진짜 의도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섣불리 가즈아를 외치다간 흑우가 되기 딱 좋은 상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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