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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산타랠리 기대감에 찬물… 연준 "내년 금리인하, 단 한 번뿐일 수도"

코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11 12: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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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조정했다.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는 3.50%~3.75% 범위로 내려갔다. 그러나 안도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연준이 제시한 내년도 금리 전망이 예상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성향)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은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당장의 금리 인하보다 향후 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시장을 누르는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12월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2026년 금리 인하 횟수를 단 1회로 예상했다. 이는 내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약 3.4% 수준임을 뜻하며, 현재 금리보다 불과 0.2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사실상 내년 내내 금리 인하 사이클이 멈춰 설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피벗(통화정책 전환)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12월 FOMC 점도표 / 출처 :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도 불확실성에 무게를 실었다.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과 고용의 하방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까다로운 상황”이라며, “현재 정책에 ‘위험이 없는 길(Risk-free path)’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는 연준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부작용(Trade-off)을 피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국면에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즉, 물가를 잡으려다 고용이 악화되거나, 경기를 부양하려다 물가가 다시 자극될 수 있으니, 시장 역시 이에 따른 변동성을 감안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점도표와 파월의 발언을 종합하면, 2026년에 금융시장이 기대할 만한 수준의 유동성 공급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경제 상황이 시스템 리스크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는 이상, 연준이 국채를 대규모 매입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본격적인 양적완화(QE)를 재가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하 폭이 제한적이고 유동성 공급도 기대하기 어렵다면, 주식·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강한 상승 모멘텀 역시 제약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장의 흐름을 바꿀 만한 중대한 변수는 남아 있다. 바로 차기 연준 의장의 교체 가능성이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에 만료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들에 대한 최종 면접 절차에 들어갔으며, 새 의장에게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트럼프의 의중에 맞는 완화적 성향의 인물이 취임한다면, 현재의 보수적인 금리 경로는 크게 수정될 여지가 있다.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 심리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의 시선은 이제 12월 금리 인하 자체보다 내년 5월 이후 펼쳐질 연준 리더십 변화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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