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마피아 게임류는 '정색하면 안된다'가

암묵적인룰로 존재함

왜냐하면

정색을 하는 순간

1. 플레이어들의 현실관계가 게임에 개입됨.

마피아 게임해본 사람이면 뭔말인지 알거임.

만약

대학에서 과선배, 동기들이랑 마피아 게임을 하는데

내가 몰아가던 선배가 

"아니 사람을 뭐, 왜 날 그렇게 생각해? 아니 그래서, 뭐가? 내가 왜 마피아인데? 근거를 똑바로 대고 말하라고,

 아니 그건 아까 했던말 반복하는거잖아. 아니라고. 하 씝.."

이런다고 생각해봐라.

내일도, 다음주도 봐야할, 동기나 선배가 이런식으로 찐텐 정색하고 있으면

나도, 그게임의 다른 참가자들도, 게임을 게임으로 할 수 없게 되는 거.

2. 게임 외적인 추리를 하게 된다.

이번 크씬 제로 마지막 화에서

안유진이 찐텐으로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했을 때

난 바로 안유진은 범인이 아니겠구나 했음

왜냐?

안유진은 지금 정상급 걸그룹에서 7년차 활동하고 있는,

소위 대세 연예인임

그런 자리에 7년째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처세'라는걸 잘함

더군다나 7년간 있으면서 별다른 구설수도 없었던거보면 안유진은

더더욱 처세를 잘한다는 걸 알 수 있음

그런 사람이

마피아류 게임에서 자긴 범인이 아니라고 '정색'을 한다?

그나마 안유진이 범인이 아니었는데도

지금 이정도로 갤이 불타고 네이버 톡도 불타고 있는데,

만약 안유진이 범인이 맞았는데 그걸 정색으로 회피해서

상금 1000만원 타갔다고 생각해봐라

와..어우... 진짜 어질어질 할거다.

그니까 안유진정도의 대인관계력, 처세술이 있는 사람이면

'그 정도의 말도 안되는 똥볼(범인인데 정색으로 범인임을 회피하는)을 차지 않는다.'라는

게임 외적인 추리가 완성되는거.

그럼 이순간까지 안유진이 범인일수도 있나? 싶게 만든

함정 증거들은 게임 외적인 이유로 그냥 다 헛짓이 되버리는 거지. 

스포아닌 스포를 당한 기분이 된달까.

여하튼

세줄 요약

정색을 하면

  1. 플레이어들의 현실관계가 게임에 개입됨.

  2. 게임 외적인 추리를 하게 된다.

 3. 내생각에 안유진은 그동안 잘했다. 다음 시즌에 나올때 마지막화 찐텐 같은 장면만 없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