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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대비 50개 주 정치성향 연재- 펜실베이니아
[시리즈] 미국 · 미국대선 대비 50개 주 정치성향 분석 -오클라호마 들어가기 앞서 해당 글을 실베에 올릴 시 운영자는 집에 널부러져 있는 레고 조각을 밟는 저주에 걸리게 됌 기본적 소개 펜실베이니아 : 동북부 지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 내 러스트벨트 (과거 철강 등 미국 산업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쇠락한 지역)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경합주임. 2020년 대선 득표 민주당 바이든 50.0% vs 공화당 트럼프 48.1% (전체 득표 바이든 51.3% vs 트럼프 46.9%) 주지사 : 민주당 조시 샤피로 상원의원 : 민주당 밥 케이시, 존 페터먼 하원의원 : 민주당 9석 공화당 8석 아래는 역대 대선, 주지사 득표차 (민주당 - 공화당) 그래프 대선 주지사 특징을 살펴보면 남북전쟁 이후부터 계속 기울어지다 뉴딜정책 이후 좌경화 되며 1960년대부터는 민주당이 더 많이 승리하게 되면서 블루 스테이트로 자리잡게 되었음. PA에서 민주당이 패배한건 정말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크게 패배했을 때만 해당했고 그 외에는 민주당 승리. 그러다 2000년대부터는 민주당의 득표가 하락하였고, 특히 2016년의 충격적인 패배 이후 현재는 스윙스테이트로 취급받고 있는 지역임.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지 간단히 해당 지역의 정치 역사를 알아봅시다 펜실베이니아는 1682년 윌리엄 펜이 종교적 탄압을 피하기 위해 필라델피아에 개척자를 이끌고 정착지를 건설한 것을 시작이었음. 그 이후 서부로 계속해서 확장하며 우리가 아는 펜실베이니아의 모습이 되었음. 펜실베이니아는 그 이후 역사에서 미국 역사 중심에 서있었는데 일단 1775년 영국에 맞서 독립을 선언했던 13개 식민지 중 한곳이었으며 미 독립전쟁 당시 혁명수도로 지정되었음. 이후 미 남북전쟁때는 양 진영 격전지였고, 특히 남부군의 대규모 공세인 게티즈버그 전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났고, 이 전투에서 북군이 승리하면서 전쟁은 북부쪽으로 기울게 됌. 이때 남부연합군을 옹호했던 PA 민주당은 민권수호를 이끄는 공화당에 밀려 외면당하기 시작했음 그 후 도금시대(남북전쟁 이후 미 산업화 시대)가 시작되면서 펜실베이니아의 공화당 편향은 더욱 강화되었는데 그 이유는 카네기 강철, US 스틸, 스탠다드 오일 등의 재벌들이 공화당과 손을 잡고 정치를 장악했기 때문임. 이를 캐머런 머신이라 부르는데 사이먼 캐머런부터 보이스 펜로즈까지 20세기 초반, 기간으로는 70년동안 공화당의 계파정치가 이루어졌음. 이러한 정치 기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동자를 동원해 매수, 공갈 협박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였으며 특히 당시 공장 노동자들이 외국에서 넘어온 가난한 문맹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 공화당에 투표하지 않으면 직장에서 해고하기도 함. 그 결과 뉴욕 다음으로 많은 선거인단을 이용해 공화당은 대선에서 계속해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기도 했고. 하지만 이러한 비인간적인 처우와 공화당의 부패는 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 1892년 카네기 강철 파업, 1902년 석탄 파업 )과 노동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증가시키게 되었음. 결국 계속된 장기집권 끝에 PA 공화당 정치 기계는 서부의 피츠버그 vs 동부의 필라델피아 권역으로 분열되었고 민주당은 이러한 틈을 노리고 뉴딜 정책을 통해 노동권 수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PA, 특히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같은 대도시에서 점차 민주당에게 기울어지기 시작하였음. 그 결과 1951년 필라델피아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후 73년동안 단 한번의 시장직을 공화당에 내 준 적이 없을 정도로 펜실베이니아의 대도시권은 민주당에 넘어가버렸음 그 이후 대도시권의 지지를 바탕으로 민주당은 PA에서 안정적인 지지를 굳혀갈 수 있었고. 그렇다면 왜 이 지역은 트럼프에 넘어가게 되었을까 현재 펜실베이니아가 경합주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미국 산업의 핵심 지방이었던 러스트 벨트가 몰락하면서 시작되었기 때문임 때는 1940년대,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철강산업의 대규모 호황이 끝나면서 러스트벨트의 몰락은 시작되었음. 거기에 1960년대~1970년대 브라질, 일본, 한국 등 신흥 공업국이 등장하면서 미국의 철강산업은 가격 경쟁에서 밀리게 되었고. 그리고 1980년대 폐기물을 강철로 재활용하는 기술 등 여러 기술의 발달은 더 적은 인력으로 생산량을 높이는 결과를 나타냈고, 이는 펜실베이니아의 실업률 증가 및 인구 감소로 이어지게 되었음. 특히 이러한 철강/제조업의 쇠퇴는 석탄광산이 몰려있던 서부 산악지대에 궤멸적인 타격을 입히게 됌 이러한 점을 이용해 트럼프는 교외의 소외된 백인 노동자들에게 보호무역을 주장하며 민심을 사로잡기 시작하였고, 트럼프의 전국적인 비호감도에 방심한 민주당과 클린턴은 러스트벨트( MI, WI ,PA, OH)등 러스트벨트에 신경을 쓰지 않는 실수를 범하게 됌. 그 결과는?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트럼프가 대도시 교외,몰락한 탄광지대에서 몰표를 받으며 0.7%표차로 승리하는 대이변이 나타나게 됌. 이때부터 펜실베이니아는 블루 스테이트가 아닌 경합주가 되어 언론에 등장하게 되었고. 그렇다면 이번 대선에는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최신 펜실베이니아 정치 동향과 2024 대선 예측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주요 도시, 도심권 모음 총 인구 1300만명 중 해당 지역의 인구는 약 1000만명 정도로 표시된 부분에 펜실베이니아 대부분의 인구가 있다고 보면 됌. 아래는 2004 > 2020 펜실베이니아 카운티별 민주당 득표 증감표 해당 스윙 경향을 아래 2020년 득표랑 비교해 볼 시 몇가지 특징을 찾아낼 수 있음 1. 피츠버그 광역권 및 서부권역의 보수화 2. 동부 권역, 특히 필라델피아 교외의 진보화 3. 보수화되는 서부권역과 달리 민주당 세가 강해지는 피츠버그 정도가 2016년 이후 PA 정치의 트렌드였음. 그렇다면 트럼프가 2016년 충격적인 승리를 한 이후 2020년 바이든이 해당 지역을 어떻게 탈환할 수 있을까?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탈산업화와 도시 침체 극복 그건 PA내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의 어느정도 신산업으로 불황을 극복하면서 다시 도시가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을 남겨두었기 때문임. 특히 그중에서 피츠버그는 1980년대 연구개발 및 첨단산업단지를 들여와, 로봇공학, 바이오 분야 등 여러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며 다시 인구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임. 만약 피츠버그가 대부분의 러스트벨트의 도시처럼 신산업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몰락했다면 오하이오처럼 레드스테이트로 변해버렸을지도 그리고 필라델피아도 탈산업화의 일환 교육산업과 의료산업을 밀어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인구 감소에서 벗어나 어느정도 인구상승을 늘리기도 했음. 하지만 필라델피아에서의 산업 전환은 제한적이었고, 열악한 재정과 그로 인한 높은 세금, 불안한 치안(필라델피아에는 켄싱턴 같은 마약굴 우범지대가 다수 존재함)은 많은 사람들을 필라델피아 교외로 떠나게 하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음. 역설적으로, 그러한 인구상승은 교외의 민주당 득표율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2020년 PA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음. PA 인구 증감률 그 이후부터 민주당은 동부, 특히 필라델피아 교외의 득표율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동부를 편애하고 서부를 등한시 하는 전략을 사용했으며, 그 결과 2020년, 2022년에 민주당이 PA에서 승리하게 되면서 어느정도 쏠쏠한 이윤을 남기게 됌.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서부 지방은 애팔래치아 산맥에 위치하여 있고 동부지방은 해안가 평야지방이라 인구 유입에 있어 차이가 날 수 밖에 다만 그로인한 부작용으로 서부 펜실베이니아 사람들의 민주당에 대한 거리감은 계속해서 심해지고 있음. (애초에 펜실 동부 사람하고 서부 사람하고 묘한 지역구도가 있음) 그렇다면 2024년 공화당의 트럼프와 민주당의 해리스의 전략은 무엇일까? 왜 중요하냐면 PA는 선거인단도 많고(19명) 경합지라 PA에서 지는 후보는 대선에서 뒤집기가 상당히 까다로워 지거든 https://www.google.com/amp/s/www.newsnationnow.com/politics/2024-election/harris-vs-trump-in-pennsylvania-a-tale-of-two-strategies/amp/ Access to this page has been deniedAccess to this page has been deniedwww.google.com이에 트럼프는 도심권 무당층, 특히 서부 대도시 피츠버그의 무당층을 최대한 많이 선거에 이끌고 가 동부 권역의 민주당 몰표를 해결하려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음. 물론 투표를 안해버리는 순간 전략은 실패하기 때문에 상당히 리스크 있는 행동임 트럼프의 자신감 : 펜실베이니아는 우리가 이긴다 비록 시간이 갈수록 계속 불리해지는 트럼프와 공화당이지만, 펜실베이니아는 아직도 낙관하고 있는데 몇가지 이유가 있음. 1. 공화당의 대규모 자금 투입 : 자금난에 허덕이는 GOP지만 펜실베이니아 단 한곳만은 이악물고 모든 자금을 투자하기 때문에 펜실 단 한곳만은 가져올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음. 2. 해리스-펜실베이니아의 연관 부재? : 바이든은 알 사람은 알겠지만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시(펜실 북동부에 있음) 출신임. 2020년때 그게 먹혔는지 해당 카운티에서 2016년 양 후보의 격차 3% 미만에서 2020년 8%까지 벌리는 효과를 가져옴. 하지만 해리스는 이러한 연고가 없다 보니 라카와나 카운티에서 이전과 같은 득표를 얻기 힘들고(스크랜턴시 대부분 인구가 백인임) 한표가 아까운 상황에서 조금 불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음. 게다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인기가 높은 조시 샤피로 주지사의 부통령 지명을 거부하고 미네소타 출신 월즈를 임명함으로서 PA에서 정말 순수히 조직력과 공약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정말 민주당이 공화당에 비해 힘든 싸움을 하는걸까? 민주당의 반격, 이번에는 눈뜨고 당하지 않는다 비록 2008년부터 민주당의 등록 유권자 수는 감소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공화당보다 조직력에 있어서 우위에 있다는게 중요함 이러한 우위를 사용해 이번에는 과거 민주당이 신경쓰지 않았던 농촌지방을 적극적으로 순회하면서 농촌지방의 공화당 몰표를 조금이나마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음 이는 지난 대선 동부 광역권에만 집중됐던 바이든의 캠패인과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며, 이러한 서부 공략 작전은 민주당의 동부권역 편애로 거리감을 느끼는 서부에 어느정도 가산점이 될 가능성이 높음. 의외의 변수 : 마지막 열쇠는 히스패닉 ? 이번 대선에서 크게 주목해보아야 할 선거는 히스패닉의 존재, 특히 동부 권역에서 히스패닉 인구의 폭발적인 성장을 눈여겨봐야함. PA 히스패닉은 주로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사람들이어서, 불법 이민자 추방같은 의제보다는 경제 정책에 더 관심가질 가능성이 높음. 이번 펜실베이니아 선거는 1% 미만 접전이 날 가능성이 높아 히스패닉 유권자의 투표 의지에 따라 결정날 가능성이 높음. 그렇기에 해당 유권자를 잘 잡는것이 중요함. 하지만 공화당의 트럼프는 경제정책에 집중하기 보다는 카말라에 대한 원색적 비난, 히스패닉계를 모욕하는등 오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이는 민주당 해리스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리스가 PA에서 승리하는데 크나큰 자산이 될거임. 최종 결론 : 누가 이길것이며, 앞으로의 추세는? 개인적으로 이번 PA 대선은 누가 이겨도 1% 미만의 접전승부라고 생각하나, 2016년과 달리 민주당도 선거에서 진지하게 PA에 집중하고 있음. 그에 반해 트럼프는 이렇다 할 경제적 전략 없이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에만 집중하고 있고 늘어나는 히스패닉 인구를 생각하지 않고 그들을 비하해도 2016년처럼 자신이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할때 해리스가 접전 끝 승리할 것으로 예상함.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민주당의 표가 증가하는 동부 권역의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고, 공화당의 표가 늘어나는 서부 권역의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라 시간이 지나도 펜실이 쉽게 공화당으로 넘어가기 어렵다고 생각함. 다만 필라델피아 광역권에만 의존해 다른 지역을 소외시킨다면 그에 대한 반감으로 펜실이 레드스테이트로 넘어갈 수 있어 지금처럼 필리 교외에 집중하면서도 서부 피츠버그나 농촌지방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줘야 펜실이 미래에도 민주당을 뽑아준다고 생각함. 번외) 이 글 쓰니까 필리 치즈스테이크 먹고 싶음 오류지적 환영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북경오리고정닉
[스압] 브로큰 연대기 32화- 빛과 그림자
[지난화 다시보기]TNA 최대의 PPV '바운드 포 글로리 2016'이 끝이 났다.
치열한 대립을 펼쳤던 무스와 베넷의 전쟁은 무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고
개거품 에런 렉스가 '최초의 TNA 그랜드 챔피언'이 되었으며
게일 킴은 '여성 최초 TNA 홀 오브 페이머'에 헌액됨과 동시에마리아를 상대로 승리하며 6-타임 TNA 넉아웃 챔피언에 등극한다.
그리고, 훗날 전설이 될 남자 '아메리칸 나이트메어' 코디가 데뷔풍부한 볼거리와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바운드 포 글로리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게 되지만..
이 날, 유일하게 웃지 못한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모두의 염원에도 마지막까지 패배해버린 영웅, 'EC3'였다.
크게 보면 이상할 것이 없는 단순한 하나의 패배일지 모르겠지만이 날의 패배는 EC3에겐 더없이 치명적인 패배였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으니까..
주저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굴복하지 않고끝까지 래쉴리라는 무시무시한 폭군의 힘앞에 맞섰지만그는 마지막 결전에서조차 그저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으니까
충격적 결말을 마주한 후, 사람들은 알고 싶었다.이 날의 패배가 그저 단순한 하나의 시련이 될지아니면 헤어나오지 못할 완전한 추락의 시작이 될지..
그리고, 이 의문이 풀어지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바운드 포 글로리 직후 펼쳐진 임팩트 레슬링에선'팩트 오브 라이프'라는 토크쇼가 열리게 되는데...어디서 많이 들은 문구? 그렇다. 이 쇼의 진행자는 다름 아닌..
"'피할수 없는 삶의 진리를 느낄 시간이다! 채널 고정해라!"
바로 훗날 '메가스타'가 될 남자, 일라이 드레이크였다.
당시 악역으로써 과거의 '파이퍼스 핏'이나 '하이라이트 릴'처럼선역 레슬러를 초청해놓곤 맘껏 조롱과 비아냥을 거리는여타의 악역 호스트 토크쇼의 형식은 별반 다를게 없었으나
'팩트 오브 라이프'에는 다른 토크쇼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얼간이!!! 예아아아!!!!!"(DUMMY! YEAH!!!!!!!!!!!!!!)
바로 저 '빨간 버튼'이었다.
상대방이 무언가를 말하려 할때나, 혹은 자신에게 반박하려 할시저 빨간 버튼을 누르면 위의 대사가 나오며 상대방의 말문을 막고역으로 화려한 언변으로 광역 도발을 시전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 날의 '팩트 오브 라이프'는 시작되고..
"LET ME TALK TO YA!!!!!!!"
-일! 라이! 드레이크!는 '황금을 향한 여정'에 들어섰지! 게스 왓!!-(관중들) 왓??-이제 ㄱ.. 내가 말씀하실때는 입다물어라 이 멍청이들아!!
-아무튼 게스 왓!!-(관중들)WHAT?????!!!!!
(...........)
"분명히 내 말 끊지 말라 그랬다 이 씹대가리들아! 예아!!"
"오늘 밤 게스트는 내가 '황금을 향한 여정'을 시작할 동안"
-손에 잡은 한번의 기회를 로켓에 그대로 쑤셔넣고 날려버린 놈이지-개같이 멋지게 월드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남자!
-기절을 예술로 승화시킨 이 시대의 진정한 '초크 실신 아티스트'!-오늘의 초대 손님 '이던 카터 3세'를 소개하지
어제의 패배로도 기분이 좋지 않은데, 듣보잡 광대한테 까지 무시받아 심기가 불편한 EC3
하지만, 억누르는 화를 가라앉히곤 일단 자리에는 착석하는데
"그 병신같은 음악 좀 꺼버려!"
착석과 동시에 샤론 스톤급 도발을 시전하는 일라이 드레이크
-일! 라이! 드레이크!가 램프 위를 지나갈때-여지껏 듣지 못한 최고의 함성이 내게 들려오는 걸 느끼지
-그 함성은 마치 '카보카'.. 동물의 괴성과 같다 이 말씀이야!
-EC3, 너는 그런 함성을 아주 오랫동안 원해왔고-일라이 드레이크처럼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걸 알고 있다
-사실 나는 여기 있는 EC3라는 남자를 아주 오랫동안 지켜봐왔지-바포글의 월드 헤비급 챔피언십에서 무참히 패배한 모습까지 말이야!-이봐, 그래서 말인데 패배한 소감이나 말해봐!
-흠... 어제 경기ㄴ....
"얼간이!!! 예아!!!!!"(DUMMY! YEAH!!!)오늘도 가치없이 눌러지는 일라이의 '빨간 버튼'
그리고 점점 굳어지는 EC3의 표정패배의 시련이 점차 분노로 바뀌어 갔지만,EC3는 쓸데없는 감정 소비를 하고 싶지 않았는지끝까지 평정을 유지하며 답변을 이어 나가려 하는데..
-이봐, 일라이 사실은..-DUMMY! YEAH!!!!!!!!!
또 한번 빨간 버튼을 누르는 일라이 드레이크
-넌 날려먹었지! (얼간이!! 예아!!)-넌 초크 맞고 기절했지! (얼간이!! 예아!!)-넌 패배했지! (얼간이!! 예아!!)
-넌 명백한 패배자지!!!!!!
"Don't......"
(그만해라)
멈출줄 모르는 일라이의 속사포 지랄에 단 한마디의 말과 단 하나의 행동만으로 저지하는 EC3
이어지는 긴 침묵, 그러나 일라이 드레이크는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남자의 눈에서 느껴지는 분노와그 분노의 대상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말이다.
침묵 속의 긴장감이 이어지던 그 때, 마침내 EC3가 바운드 포 글로리 패배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데
-난 바운드 포 글로리에서-패배했어..
-지난 1년 동안 난 월드 헤비급 챔피언십에 대한-갈망과 열정으로 죽을 힘을 다해 달려왔지만-결국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지
"열정? 그 열정은 이제 죽었어.. 하지만.."
-그 열정은 이제 분노와 복수심으로 다시 태어났지!-자신이 원하는 것을 같기 위해선 그 어떤 것이라도 해야해-죽을 힘을 다해 모든 것을 바친 자만이 -영예로운 월드 헤비급 타이틀의 자격을 얻을 수 있는거야!
-그런 나에게 너라는 새끼는 여기 쳐앉아서!!-더러운 수염에 멍청하기 짝이 없는 퀭한 눈을 뜨곤!!-이 등신같은 쇼나 진행하고 있지!!!!
-일라이! 너는 지금 이 병신같은 버튼을 누르는데 신경 쓸게 아니라-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월드 챔피언십'을 신경 써야 하지 않냐??-이 개병신같은 너에게 내 한마디만 더 얘기하지!!
-니가 지금 이 순간 이후 한번이라도 이 망할 버튼을 누른다면
-신께 맹세하고 나는 너를 아주 개쳐죽여 버릴거야!!!!-아니 그냥 쳐죽이는게 아니라 너를 아주 조각조각 찢어내버리고!
-너를 죽여버리곤 니 놈 변사체에 오줌을 싸고
-불을 질러 니놈의 조각난 사체를 X구멍에 쳐박아주마!!!!!!!-내 말 이해하겠냐!! 이 개새끼야!!!!!!!!!!!!!
-일라이!! 내가 이렇게 빌게!!!-제발!! 부디 그 버튼을 눌러줘!!!! 부탁이야!!!!!-내가 너한테 이렇게 빌게!!!
-니 애미마냥 내가 이렇게 무릎까지 꿇고 비마!!!!!
-부탁이다!! 부탁할게!!! 제발 그 버튼을 눌러줘!!!!!-내가 니 놈을 개박살 내버리게 그 버튼을 누르란 말이다!!!!!!!
분노를 넘어선 광기 어린 EC3의 모습에 당황한 일라이 드레이크
그의 얼굴엔 당혹감과 당황 그리고 심지어 공포까지 느껴졌는데
그런데! 그럼에도 겁없이 버튼을 누르려는 일라이 드레이크!!!
일라이가 분노를 넘어선 광기 앞에서도 샤론 스톤급 도발과 외팔이급 패기를 선보이려던 그 때!
그럼 그렇지, 광기 앞에 겁을 먹었는지 버튼을 치워버리는 일라이..
라고 모두가 생각한 순간....
그냥 오히려 마이크를 잡고 그의 눈앞에서 마이크를 든다?!
그 누구도 몰랐던, 심지어 본인조차도 몰랐던'그의 전설'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너한테 뭐가 불만인줄 알아?"
-내가 처음 이 곳 TNA에 왔을때..-난 세 얼간이들이 모인 그룹 '더 라이징'의 세번째 멤버로 들어왔지
-난 그곳에서 드류 갤로웨이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고-또 한명의 멤버 마이카도 있었지만, 그는 이제 사라진 존재지
-하지만, 난 지금 여전히 이 자리에, 그리고 마침내 이 위치에!-'황금을 향한 여정'의 자격을 갖춘 위상을 가지게 됐다고!!!
-그렇다면 내가 처음부터 과연 이렇게 될 운명이었을까?-아니!!!! -그동안 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겹도록 들어온 말이 있다
"일라이 드레이크는 EC3보다 한 수 아래 수준의 선수다!"
-그것에 대해 당장 내 생각을 말하자면!
-넌 주어진 걸로 정말 많은 걸 이뤄냈지-하지만 바로 그게 핵심이다!-'너의 주어진 것들' 말이야...!!-니놈이 이 회사에 발딛은 첫날부터 -니놈은 망할 정상을 향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으니까!!!
-니가 기회를 받고 받고 또 받는 동안-일-라이-드레이크-는 긁고 긁히고 할퀴고 할퀴어지고-상처입고 상처입히며!!! 밑바닥에서 발악하고 또 발악하며-비겁한 술수를 쓰면서까지 이 바닥에서 버텨왔어!!
-왜? 기회를 잡아야하니까! 이 바닥에서 기회란 좀처럼 오지 않으니까!-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그래야 했지만, -그래! 그럼에도 난 여전히 정상의 위치에 있는 놈은 되지 못했어!
-결론은 넌 여전히 먹이 사슬의 최상단에 있고-난 너보다 한참 아래에 있다는 거지!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기억해둬!-니가 세상을 살면서, 이 바닥을 버텨온 세월 속에-만약 네가 나만큼 긁히고 할퀴어진 놈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풉... 절대 착각하지마 그것만큼은 절대로 -넌 내 수준에 못 미치니까!!
-그리고 그건 모욕이 아니라 그저 '삶의 진리'일 뿐이지!(That's not an insult, That's the fact of life!!)
-쇼 끝났으니까 마이크 내려놓고 꺼져라! 분노를 넘어선 광기 앞에 미쳐 날뛰던 EC3하지만, 일라이 드레이크가 말하는 '현실'앞에그는 또 한번 아무 말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물론 대립의 최종장에선 압도적으로 위상이 높았던EC3가 당연히 승리를 거두게 되지만..
저 날을 기점으로 그들의 운명은 실제로 점차 바뀌게 된다.
이후, EC3는 여전히 TNA의 메인이벤터로 활약하지만월드 챔피언 전선에선 멀어지고, 이후 악역으로까지 턴힐하며회사의 얼굴이자 탑페이스의 자리에서 점차 내려오게 되더니
결국, 2018년 1월 TNA를 떠나게 된다.
그렇다면 대체 왜 EC3는 1년도 채우지 못한채'탑페이스'의 자리에서 내려온 것도 모자라얼마 못가 퇴사까지 한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바로 당시 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총책임자이자 부사장이었던 '브루스 프리차드'의 결정이었다.
EC3를 회사의 간판으로 세운 사람은 바로 '빌리 코건'이었다하지만 브루스는 EC3는 악역을 해야하며, 회사의 간판이란 자리는더더욱 어울리지 않았다 판단했었는데
훗날, 코건이 딕시와 TNA의 소유권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며회장직에서 물러나자, 브루스는 곧바로 EC3를 악역으로 돌려세우고회사의 프렌차이즈 스타의 이미지를 지우는데 주력하게 된다.
왜 그렇게 브루스는 EC3를 싫어했던걸까? 그 이유에 대해서 그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고우리는 아직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이후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모두의 기대를 안은채다시 WWE로 금의환향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EC3
그러나,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처참한 실패'로 끝이 나고
다시 WWE를 떠나 자신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냄과 동시에자신의 단체를 설립하고, 4년만에 TNA에 돌아오게 되지만시간은 짧았고, 대중의 관심은 미미했다.
여전히 EC3는 프로레슬러로써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더 이상 그에게서 과거의 영광이라는 흔적은 보이지가 않는다.그렇다면 바뀌어진 운명 아래, 그날 이후 일라이 드레이크의 운명은 과연 장밋빛이었을까?
아니, 전혀 아니었다. 분명 그 날 이후 업계에서의 그의 입지는 달라졌고월드 챔피언의 자리까지 오르지만 역대 최악의 암흑기를 겪고 있던 TNA에서 그의 고군분투는 그야말로 눈물겨웠다.
결국, 꿈도 희망도 없어진 당시의 임팩트 레슬링을 떠나새로운 도전을 선언했지만 그것마저도 녹록치 못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전히 꿈을 향해 달려갔고그리고 마침내 꿈의 무대 WWE에 입성하게 되는데...
그러나, 현실은 또 한번 그에게 잔인했다.당시 NXT 프로듀서이자 트레이너였던 '맷 블룸'과 WWE로 돌아왔던 브루스 프리차드의 추천으로야심차고 화려하게 NXT에 LA 나이트라는 이름으로 맹활약하지만
메인 진입 후, 이름을 잃고 캐릭터를 잃었으며심지어 2023년 최악의 참사 경기까지 만들어 내고야 마는아주 절망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역경과 좌절을 이겨내고
8년전의 그 말 처럼, 그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은오직 자신만의 힘으로 이뤄낸 엄청난 성공으로
그렇게 그는 이 업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자그 누구도 대체 할 수 없는 이 세상 오직 하나뿐인'메가스타' LA 나이트가 되었다....8년전이라면 상상하지도 못할 지금의 두 사람의 운명대체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이었을까?대체 어디서부터 그들의 운명이 바뀌어 버런것일까? 결과적이지만, 분명히 바로 '이 날'이었다.
단 5분의 세그먼트였고, EC3는 광기 어린 연기로 열연하고 그에 반해 일라이는 겨우 1분 30초만을 말했을 뿐이었지만
이 단 5분의 시간만에 팬들과 업계인들의 그들을 향한 평가는 역전되었고, 결국 그들의 운명 역시완전히 뒤바뀌게 된것이다.
인생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가지는 분명히 알거 같다. 빛이 있는 곳엔 그림자도 존재한다는 '삶의 진리'를 말이다.[다음화에 계속]
작성자 : 조커스팅아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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