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터뷰] 해긴 이은구 수석 "4주년 앞둔 '플레이투게더' 이용자와 소통하며 성장해"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4 15:00:52
조회 6111 추천 0 댓글 0


해긴의 대표작 중 하나인 '플레이투게더'는 목표 지향적이지 않은 자유로운 플레이 방식과 귀여운 그래픽으로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또한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을 위한 '즐거운 놀이터'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일정 기간 동안 진행되는 개성 넘치는 이벤트를 바탕으로 플레이할 때마다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하고, 이용자들의 개성을 게임 내에서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도 준비했다. 여기에 모바일 환경에서 시작했지만 PC로도 그 무대를 넓히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카이아 섬'을 즐거움으로 가득한 곳으로 인식시켰다.

이에 '플레이투게더' 서비스 4주년을 앞두고, 게임의 기획을 담당하는 해긴의 이은구 수석을 만나 지금까지의 게임 성공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우선 게임의 콘셉트에 대해 이은구 수석은 "'플레이투게더'는 처음부터 목표 달성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 편하게 노는 '놀이터' 같은 느낌을 지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익숙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오픈 필드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소개하기 위해 처음에는 귀여운 그래픽이 가장 큰 매력이 되도록 했고, 이후 자유로운 플레이 방식을 만끽하실 수 있도록 했다"라고 접근 방식을 밝혔다.

이러한 '놀이터' 콘셉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코로나19 시기에 각광을 받으며 많은 이용자분들이 게임 공간 안에서 친구들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에 어느 정도 게임이 2년 차부터는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며 게임의 매력을 강화했다"라고 덧붙였다.

'플레이투게더'는 특정 목표를 부여하지 않는 대신, 2주 단위로 진행되는 이벤트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 제공 방식에 대해 이은구 수석은 "우리는 정답이 없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 물론 이용자분들께 지속적으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 되긴 하지만, 동시에 우리 스스로의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도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개발 사이클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의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고, 자유로운 탐구를 통해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무엇이었을까? 이 질문에 이은구 수석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이용자와의 사연을 꼽았다.

그는 "한 어린이 이용자가 공룡을 너무 좋아해서 게임에 공룡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을 선생님을 통해 개발팀에 전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개발팀은 큰 감동을 받았고, 의견을 받아 공룡 NPC와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게임 내에 추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경험은 개발자로서 매우 보람찼고, 이용자와의 소통이 게임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라고 그때 얻은 교훈도 함께 이야기했다.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면서 게임 개발사가 갖게 되는 고민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된다. 해긴은 이러한 고민의 해결 방법을 '플레이투게더'의 기본 중 기본인 '게임 세계관의 확장'에서 찾았다.

이은구 수석은 "서비스 2년 차 이후부터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단순한 일상 복장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요소가 포함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추가됐다. 동시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요소는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새로운 요소와 잘 어울리도록 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돌아봤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낚시' 콘텐츠를 꼽으며 "처음에는 단순한 시간 때우기 요소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커뮤니티 활동의 중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많은 개선이 이루어져 이용자분들이 낚시를 찾는 '손맛'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플레이투게더'에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여성 이용자 비율이 높은 만큼,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콘텐츠의 방향성을 말했다. 그 방식에 대해서도 "개발팀 내에 젊은 감각을 지닌 직원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트렌드가 반영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등에서 유행하는 요소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해긴은 최근 AI 기술이 게임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플레이투게더'에 AI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이은구 수석은 그 계기에 대해 "큰 뜻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마이홈 내 NPC들을 마네킹처럼 세워 대화하는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마침 오픈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챗봇 기능을 가볍게 추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개발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플레이투게더'는 13개 언어를 지원해 긴급 번역이 필요할 때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AI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번역과 실시간 통역 기능"이라며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게임 특성상 언어 장벽을 줄이는데 유용할 것 같지만, 비용 문제가 여전히 큰 장애물이다"라고 고충을 이야기했다.


한편 다가오는 4월13일 4주년을 맞이하는 '플레이투게더'의 이용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은구 수석은 "매년 외부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데, 올해도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유명 IP와의 특별한 파트너십을 준비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현실 계절에 맞춘 다양한 시즌 이벤트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은구 수석은 "벌써 4주년이 다가온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 이용자분들의 꾸준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운영으로 '플레이투게더'가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추억이 되어 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 2025년 도쿄게임쇼"'놀이가 끝이 없는 무한 놀이터' 보여줄 것"▶ 인디게임 축제 'BIC 페스티벌 2025', 부산 벡스코서 8월 개최▶ FST 탈락 위기 카르민 코프, '우리의 희망은 CTBC'▶ 한화생명, 카르민 코프에 진땀승...FST 3연승▶ 한-파키스탄 '철권8' 3일간 맞대결, 대진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소속 연예인 논란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 소속사는? 운영자 25/04/21 - -
4025 '승리의 여신: 니케' 2.5주년, "'언브레이커블 스피어' 스토리 중심 새로운 재미 보여줄 것" [2]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7558 6
4024 '트롤링' 패턴 연구한 이상혁 교수 "LoL 290만 매치 로그 들여다 봤더니..."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78 0
4023 진예원 교수 "게임이용장애 등재, 단순 보건 문제 아냐...다양한 영향 고려해야"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3 0
4022 디그라한국학회 윤태진 학회장 "게임이 인류 행복 가치를 추구하는 또 하나의 방식 될 수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2 0
4021 사우디 EWC 스타2, 총상금 역대 최고...10억 원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308 3
4020 '피넛' 한왕호, 정글러 최초 LCK 세트 500승 도전 [1]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5529 1
4019 ​스피릿 테일즈, 네이버웹툰 '호랑이형님' 컬래버레이션 23일 시작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90 0
4018 쓰론 앤 리버티, '톨랜드 쾌속 성장' 이벤트 및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86 0
4017 저니 오브 모나크, 신규 서버 '하이네' 오픈 및 부스팅 이벤트 진행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83 0
4016 라테일, 거인의 전설이 잠든 '약속의 땅' 업데이트 실시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87 0
4015 발할라 서바이벌, 길드 콘텐츠 업데이트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75 0
4014 [기획] 포트나이트, 게임 넘어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80 0
4013 [FSL] 힘든 경기 승리 '샤이프' 김승환 "제 템포 살린 공격으로 팬 응원 보답하겠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90 0
4012 [FSL] 골대가 지켜준 16강...'샤이프' 김승환 승부차기 끝 F조 1위 [1]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941 0
4011 [FSL] 신경섭과의 난타전 제압 'TK777' 이태경 "수비 보완하고 공격 템포 올릴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86 0
4010 [FSL] 신경섭 맹추격에 아찔했던 이태경, 앙리의 피날레로 16강행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83 0
4009 [FSL] 16강 진출 성공 '원더08'의 야심 "국제 대회와 FSL 모두 우승할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80 0
4008 [FSL] '승부차기'로부터 시작된 역전극...고원재, 장재근에 역전승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79 0
4007 '모건' 박루한, "요릭 상대 피오라? 예뻐 보여서 했어요"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83 0
4006 넥슨 '더 파이널스' e스포츠, 코리아 내셔널 리그로 재단장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75 0
4005 유니티 브롬버그 CEO "유니티에 있어 한국은 완벽한 시장" [2]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747 1
4004 '나혼렙: 어라이즈' 초대 세계 챔피언 '오릉' 선수 "기회 된다면 다음 대회도 우승 노릴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130 0
4003 kt 고동빈 감독, "1R 끝나는 시점부터 로스터 고정될 듯"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132 0
4002 한국 선수 '오릉', '나혼렙: 어라이즈' 첫 세계 챔피언 등극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132 0
4001 '나혼렙: 어라이즈' 챔피언십서 한국 선수 4명 결선 진출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123 0
4000 T1 '스매시' 신금재, "경기에 너무 나가고 싶었어요" [40]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9145 12
3999 e스포츠 월드컵, 총상금 공개...역대 최고 1,017억 원 [2]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1 2316 4
3998 T1 vs 젠지, 최고 157만 명 지켜봤다 [18]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6316 9
3997 [FSL] 승리 했지만 수비 아쉬웠던 T1 박기홍 "승자조 경기 승리하면 결승도 자신 있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74 0
3996 [FSL] T1 박기홍, 두 번의 승부차기 거친 뒤 결승골 터뜨려 이상민 꺾어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69 0
3995 [FSL] '줍줍' 완파 T1 최호석 "만나기 싫던 선수 상대 승리 기뻐"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63 0
3994 [FSL] T1 최호석, DK 파타나삭 완파하고 B조 승자전 진출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65 0
3993 [FSL] 천신만고 끝 첫 승리 곽준혁 "팬 분들이 알고 계신 경기력으로 돌아올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50 0
3992 [FSL] DK 곽준혁, 천신만고 끝 권창환에 역전승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43 0
3991 [PWS] 페이즈1 우승 DN 프릭스 "압도적 우승으로 자존감 챙겨... 국제 대회 우승 노릴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52 0
3990 [PWS] 그랜드 파이널 2일차 2치킨 추가 DN 프릭스 "완벽한 우승 엔딩" [1]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5171 1
3989 [LCK] 김정균 감독, "'페이커' 데뷔 24주년까지도 축하 이야기 듣길"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6 169 0
3988 [LCK] '시우' 활약한 디플러스 기아, kt 꺾고 개막 2연승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6 144 0
3987 [LCK] 김정균 감독, "원거리 딜러 주전 경쟁 질문 이해가지만..."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184 0
3986 [LCK] 최인규 감독, "첫 경기 패배 이후 우선순위 챔피언 바뀌어"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178 0
3985 [LCK] 고동빈 감독, "좋은 경기력 나올 거 같은 멤버로 출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177 0
3984 [LCK] '제우스' 1,000킬...한화생명, kt 꺾고 첫 승 신고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176 0
3983 [LCK]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 "뜯어고쳐야 할 부분 많이 보여"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216 0
3982 [LCK] 젠지, 디펜딩 챔프 한화생명 꺾고 개막전 승 [1]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2286 1
3981 '페이커' 이상혁, 사상 첫 LCK 1,000 경기 출전 '눈앞' [12]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2535 9
3980 [FSL] 개막전 완승 '구끼' 김시경 "1세트 경기력 아쉬워...16강 빠르게 결정지을 것"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2587 1
3979 [FSL] DN 프릭스 '구끼' 김시경, 개막전서 '프로스트' 김승환에 2-0 완승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228 0
3978 '제우스'-'오너'-'구마유시'-'쵸비', 산불 피해 기부 대열 동참 [20]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6621 93
3977 넵튠 자회사 트리플라, 신작 타이쿤 게임 '고양이 마법학교' 글로벌 론칭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60 0
3976 성공적 데뷔 '마비노기 모바일', 인기의 비결은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68 0
뉴스 ‘야당’ 유해진 “‘시X 것’ 편집됐을까 조마조마…감독에게 전화” [IS인터뷰]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