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전국조폭연대' 34명 검거… SNS 'MZ조폭' 일망타진 한 충격적인 증거들

dbcnews

2023.09.19 00:00:05

조회 3848 추천 30 댓글 50

지난해 12월31일 2002년생으로 구성된 전국회 조직원들이

충남경찰청은 MZ세대로 구성된 충남지역 조직폭력배 'A파' 조직원 32명과 2002년생 전국조폭연대 '전국회' 34명 등 66명을 검거해 가담자 8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5700만원을 몰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폭력조직 A파는 2019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MZ조직원 21명을 신규 영입해 폭력에 동원했으며, 2022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22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에 따르면 A파는 지난해 9월11일 오후 10시40분께 조직원 10명이 대포통장을 판매한 타지역 조직원을 감금 집단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또 A파 조직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002년생이 연대해 구성된 전국 21개 폭력조직 '전국회' 조직원 38명을 특정해 이중 34명을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전국구 조폭이 되자'는 의미로 지난해 12월31일 경기도 안양에서 '전국회'를 조직하는 과정에서 충청권 조직원과 경기권 조폭 간의 시비가 일자 맥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쳐 7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상호 폭행한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의사결정권자를 '두목'이 아닌 '회장'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고 불법도박사이트 운영과 대포통장을 유통했으며, SNS를 통해 세를 과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폭력조직 이름도 문신으로 새겨 기존 폭력조직원과 차별화했으며, 조직운영자금은 조직원 각자 내는 회비로 충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환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범행에 직접 가담한 'MZ 조폭'과 'A파' 기성세대 조직원, 2002년생 '전국회'에 가입한 21개의 폭력조직과 배후 조직까지 철저히 수사해 폭력조직을 해체시키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이 18일 오후 충남경찰청에서 MZ 폭력배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3.09.18/뉴스1ⓒ 뉴스1 이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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