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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궁금 노래 길이는 왜 계속 짧아질까?앱에서 작성

별에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22 15:40:01
조회 67556 추천 634 댓글 574

올해 차트를 쭉 보다보면 이전과 크게 달라진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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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노래의 길이가 평균 2분 50초대로 줄었다는 거야

러브다이브(2분 57초)
After like(2분 57초)
톰보이(2분 54초)
Antifragile(3분 4초)
Ditto(3분 6초)
DICE(2분 46초)

노래의 길이는 이제 2분 50초대,
아무리 길어봤자 3분 10초 이내로 빠르게 짧아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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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렇게 노래의 길이가 짧아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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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중음악의 길이가 5분 이내로 굳어진 이유는 예전엔 레코드판(LP) 한 면에 5분 정도의 음악만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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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시간이 흘러 레코드판은 사라지고,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레코드판의 영향을 받아 4~5분 내외의 노래를 소비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10년전 노래를 보면 대부분 4분 30초대 근처에서 끊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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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변화가 나타났어.

MP3 다운로드와 멜론이 떠오르면서 무료 미리듣기인 1분 안에 후크를 넣어야만 입소문을 타기 쉬웠거든.

그래서 2009~2010년으로 넘어오면서 음악의 길이는 3분 50초~4분 초중반대로 줄이는게 대세가 되었어.

그러다 이 추세가 또 바뀌게 된 사건이 일어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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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멜론이 MP3다운로드를 완전히 밀어내고
우리나라 음악 시장을 장악한거야.

음악 시장이 음반 판매 중심에서 음원 스트리밍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익을 얻기 위해선 짧고 중독성 있는 음악을 만드는게 중요하지,

길고 장대한 음악은 잘 안팔리는 경향이 나타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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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지 "QUARTZ"의 Dan Kopf 기자에 따르면 음악의 길이가 짧아지게 시작한 1등 공신은 스트리밍 서비스였다고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나타났던 현상인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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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최근 10년간 음악 시장의 점유율 변화를 보면,

음반       52% -> 9%(-​43%p​)
다운로드 38% -> 9%(-29%p)
스트리밍    7% ->80%(+73%p)

즉 2019년부턴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완전히 시장을 장악했고, 2018년 미국 전체 음악 수익의 75%를 차지했을 정도.

근데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존의 음반시장과 다르게 플레이 횟수에 비례해서 저작권료를 지불하거든.

(스포티파이 스트림 횟수당 $0.004~$0.008 추정).

이게 의미하는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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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노래가 길든 짧든 모든 노래가 수익이 동일하단거야.

이젠 앨범에 긴 노래를 채우는거보다(ex.밥 딜런)

짧은 곡을 많이 채우는 것이 더 유리해진거지.

제작비 대비 효율이 더 좋은건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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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15년부턴 3분 50초대~4분이었던 것도 더 짧아지게 돼.

방탄의 I NEED U(3분 31초)
트와이스의 낙낙(3분 15초)
위너의 Really Really(3분 24초) 등

2016~2017년 경엔 3분 30초 근처에서 끊어내는게 주류가 되었을 정도야. 이걸 위해 인트로 줄이기, 후크 약화가 이루어졌어.

물론 후크송이 2015년부터 사라지기 시작한건 그냥 촌스러워서 그런것도 있지만 이 흐름이 영향없었다곤 못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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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4분 10초대에서 3분 30초도 많이 줄인거 같은데

왜 기획사들은 만족 못하고 2분 50초대로 줄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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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의외로 엄청 간단해.

2021년부터 틱톡릴스​의 영향력이

돌판에서 미치는 영향이 엄청 커졌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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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음악의 흥행을 가르는 요소가 스트리밍과 유튜브 중심이었다면, 요즘은 거기에 더해 틱톡과 인스타 릴스에서의 홍보가 매우 중요해졌거든.


우리 같은 2000년대생들은 어릴때부터 유튜브에 익숙해서 짧은 영상(보통 2~3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지.

근데 몇년전 유행타기 시작했던 틱톡(초창기 60초),
인스타 릴스(90초),유튜브 숏츠(​60초​)의 유행이 이 시간 개념을 더 줄였다고 업계에선 바라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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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멜론만 이용했던 80~90년대생들이라면 무료듣기 시간대인 1분까진 차분히 듣는 경향을 보였지만 요즘은 정말 10초 듣고 별로다 싶음 걍 꺼버리잖아?

그래서 기획사들은 숏폼 컨텐츠에 익숙해진 우리 세대를 겨냥해서 음악의 길이를 더 줄이고 있다고 볼 수 있어.

실제로 기획사에서 요즘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이기도 해.



물론 이 흐름을 안타고도 인기를 얻은 노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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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면 결국 길이보단 음악성이 결정적인거 같긴 하다​


세줄 요약
1. 2010년부터 멜론이 뜨면서 음악의 길이가 줄어듬

2. 최근 틱톡과 릴스가 뜨면서 2분50초로 더 줄이는 추세

3.근데 음악성 좋음 길든 짧든 잘 팔린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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