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지난헤 5월 13일 KBS2 음악 방송 ‘뮤직뱅크’에서 신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의 '피어리스'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랐지만 방송점수에서 0점을 받으면서 총점에서 밀려 2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임영웅 팬들과 시청자들이 집계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자 '뮤직뱅크' 측은 18일과 19일 연이어 해명 글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르세라핌이 KBS 콘텐츠 ‘인간극장 아이돌’, ‘리무진 서비스’의 출연을 통해 5348점의 방송점수를 받은 것과는 달리, 동일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트레제(인간극장 아이돌)와 아이브(리무진 서비스)는 각각 14점, 21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며 ‘조작 논란’까지 일었고, KBS 측이 임영웅의 선곡표를 지웠다가 살리는 '기록조작 의혹'과 함께 '뮤직뱅크'의 해명에 또 오점이 발견됐다는 추가 기사가 보도됐다.
이는 수사 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 판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특별시경찰청에 수사 의뢰했으며, 5월 27일 서울영등포경찰서는 담당 담당수사관에게 사건을 배당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aseball_new10&no=14921610
- 지난해 5월 28일 작성글 링크
이후 8개월이 지났지만 경찰은 여전히 어떠한 결론을 내지 못했고, 본인은 1월 25일 서울경찰청에 영등포경찰서의 수사에 대한 수사심의를 요청하는 수사심의신청서를 제출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44&aid=0000863191
- 1월 25일 보도된 기사 링크
참고로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영등포경찰서 수사1과 집중수사팀 팀장은 지난해 12월 27일 본인과 통화했을 때, "거의 정리돼서 결재 중에 있다. (혐의 입증 유무는) 최종적으로 결재권자의 결재가 나야 얘기할 수 있다, 자세한 건 마무리되면 서면으로 통지해드리겠다. 결재가 난다고 해도 결정서를 작성해야 된다. 그리고 검찰에 기록이 갔다 와야 된다. 어쨌든 경찰 의견은 조만간 날 것 같다. 기소 의견이면 ‘송치 결정서’가 나올 것이고, 불기소라면 ‘불송치 결정서’가 있다. 우리 경찰 통지서는 아마 1월 초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담당 수사관은 25일 본인과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에 확인해 봤는데 아직 (과장) 결재가 안 났다"라고 했고, "팀장은 1월 초면 결제가 난다고 하지 않았냐?’라는 질의에는 "보통 그렇긴 하다.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라며 애둘러 답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오늘(31일)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 국민신문고 담당자는 "접수된 민원은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 소속 조사관에게 배당할 예정이며, 신속히 연락 및 상담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본인과의 통화에서 "이번 주 안으로 사건에 대해서 확인하고, 다음 주 중으로 (담당 조사관이) 연락드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즉, 서울경찰청에서 정식으로 본 사건에 대해 수사심의를 개시했다는 의미다.
과거 유사했던 '프로듀스 조작 사건'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3개월 만에 제작진이 구속됐던 만큼, 혹시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부적으로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경찰은 윤석열 정부의 모토인 '공정'과 '상식'에 걸맞게 본 사건을 엄정히 처리해 주기 바라며, 더 이상 지지부진하게 시간 끌지 말고 조속히 결론을 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 국민신문고 캡처화면 및 서울경찰청 답변 내용 (전문 하단)


안녕하십니까?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 ㅇㅇㅇ 경위입니다.
귀하께서 국민신문고(신청번호 1AA-***-*******)를 통해 제출한 담당수사관의 수사지연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하였습니다.
접수된 민원은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 소속 조사관에게 배당할 예정이며, 신속히 연락 및 상담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귀하의 민원내용에 만족스러운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답변내용에 대해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 경위 ㅇㅇㅇ(02-700-****)에게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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