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시고 차가운 칵테일도 질리고 도수가 너무 높은 칵테일은 부담스러울 때 먹기 좋은 스타우트류 추천해봄
크래프트맥주의 가장 큰 단점이 연중생산되는 제품이 적으며 특정시기, 바틀샵 등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추려 봤음

1. 노스코스트 올드라스푸틴
도수: 9%
가격: 6,000~7,000원
구매처: CU, 와인앤모어 등등
미국크래프트맥주씬 에서 기념비적인 맥주로 무려 1996년에 출시된 맥주
지금은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최소 10%는 넘어가는 것에 비해 가볍게(?) 느껴지는 도수임
초콜릿의 단내와 함께 가벼운 커피의 느낌이 있으며 끝맛은 홉의 쌉싸름함 역시 남아있음.
병으로 유통될때는 9천원을 넘어갔으나 캔이 수입되면서 CU에서도 구할 수 있게 됨
짤처럼 바닐라아이스크림 위에 부어먹어도 정말 잘 어울리고 맛있음.

2. 벨칭비버 피넛버터 밀크스타우트
도수: 5.3%
가격: 6,000~8,000원
구매처: 와인앤모어, 바틀샵 등
지금이야 케이크, 도넛 등 온갖 디저트와 부재료를 때려넣은 패스츄리 스타우트가 대세지만
맥주에서 이렇게 직관적으로 달콤한 향을 맡은 건 이 맥주가 처음이 아닌가 싶음.
유당, 귀리, 피넛버터 추출물이 들어가서 부드러운 질감을 주고 향에 비해 지나치게 달지는 않아 음용성도 좋음.
인싸스러운 외관과 맛 덕에 일반 술집에도 판매중인 걸 본 것 같음.

3. 뽀할라 무스트 쿨드
도수: 7.8%
가격: 7,000~8,000원
구매처: 와인앤모어, 바틀샵
다소 생소한 에스토니아의 맥주로 이 맥주를 시작으로 뽀할라의 이름을 알림
커피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여서 한 때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커피가 들어간 버전도 출시됐음
뽀할라에서는 럼,라이,꼬냑 배럴 등 온갖 배럴에 에이징한 임페리얼스타우트, 발리와인 등과 사워에일도 괜찮은 곳이라 이곳의 다른 맥주도 추천함

4. 텐피디, BA 텐피디
도수: 10.5%, 12.5%
가격: 9,00~10,000원, 11,000~12,000원
구매처: 와인앤모어, 바틀샵 등등
미국에서 크래프트맥주를 최초로 캔입한 오스카블루스의 대표적인 스타우트.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풍미인 초콜릿, 커피, 당밀, 등등이 전혀 튀는 점 없이 밸런스가 좋은 맥주로 기억함.
BA(배럴 에이지드) 텐피디는 여기에 버번과 오크의 풍미가 더해졌으며 배럴 에이징 스타우트임에도 만원 초여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함.

5. 파운더스 KBS
도수: 12%
가격: 17,000~19,000원
구매처: 와인앤모어, 바틀샵, GS 앱(4입)
한 7~8여년 전만 해도 수입되는 맥주가 지금에 비해 많지 않았는데 그 당시 가장 충격적이였던 맥주이자 맥덕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던 맥주.
파운더스의 Breakfast Stout라는 원주(부재료로 귀리,커피,초콜릿을 사용)를 버번 배럴에 숙성해서 Kentucky Breakfast Stout라는 이름이 되었음.
초콜릿의 풍미와 함께 버번 배럴에서 오는 바닐라 향이 강하게 느껴짐.
가격이 부담되지만 꼭 한 번 마셔보길 권하는 맥주
+ 이외에도 시에라네바다 나월, 뉴홀랜드 드래곤스밀크, 구스아일랜드 버번카운티 등이 유명한 임페리얼스타우트이고
자주 들어오지 않지만 뉴질랜드 양조장인 8 weired 의 i stout도 적극 추천함
국내 양조장

1. 플레이그라운드 흑백
도수: 10%
가격: 6,000~7,000원
구매처: CU, 와인앤모어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맥주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낭낭한 도수와 접근성 때문에 추천
커피추출물이 들어간다고 함

2. 서울브루어리 초코로코 포터
도수: 6.6%
가격: 5,000~7,000원
구매처: 와인앤모어, 서울브루어리 마포, 합정
서울브루어리에서 원래 로버스트 포터를 꼽꼬 싶었지만 로버스트 대신 초코로코 포터를 연중생산 한다고 함
와인앤모어에 캔 제품을 찾아보기가 쉬웠고 가격대도 괜찮아 추천

3. 미스터리브루잉 Black N Black
도수: 12%
가격: 17,000~19,000원
구매처: 미스터리브루잉. 일부 바틀샵 유통
공덕역에 위치한 미스터리브루잉은 겨울 시즌에 BnB라는 이름의 패스츄리스타우트를 꾸준히 생산중
생산 시마다 메인으로 내세우는 부재료가 바뀌는데 이번엔 코코넛을 베이스로 커피,헤이즐넛,시나몬인듯 함
출시하자마자 금방 품절되며 상미기한도 길지 않아 마실 수 있는 기간 자체가 짧지만 해외양조장 못지않은 퀄리티로 만들어내며
국내에 패스츄리스타우트를 선보이는 곳이 많지 않기에 릴리즈 시기에 맞춰서 마셔보길 권함.
+맥파이의 첫차라는 커피 포터도 꾸준히 생산중이고 찾아보기 쉬우며
부산의 신생 양조장인 컬러드는 부재료를 사용한 고도수 맥주를 잘만들기로 소문이 나있으니 부산에 가면 들려보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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