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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국 겨울 발트 여행기 1

어서일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01 17:15:01
조회 5230 추천 26 댓글 30

2월에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앨범보니 예전에 찍어둔 사진들이 보이길래

이런갤 발견한거 반갑기도 해서 기록도 할겸 여행기 써봄


2021~22 넘어가던 겨울이고 슬슬 백신만 맞았으면 전세계 거의다 여행 해금되던 시기였던걸로 기억함

학식이라 개강전에 코로나시국 여행 체험 안하면 평생 후회하겠다 싶어서 급하게 떠났음

발트 발칸 러시아-우크라이나중에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랜덤판 돌려서 발트로 정하고 급하게 무계획으로 떠남


코로나시기 여행이라는거랑 무계획 랜덤 겨울 북동유럽이라는 낭만만 보고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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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장기주차장


저번달에 갔을땐 밖에도 꽉꽉차서 세우려고 빙빙돌았던거같은데 이땐 이랬네


타워도 텅텅비었더라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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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한명찾기 힘든 인천공항 뭐 밤이라 더 그랬긴 했겠지만


진짜 무슨 포스트 아포칼립스물 보는거같았음 인천공항이 비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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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획이라 가는비행기에서 론리플래닛 이북 구매한거 읽으면서 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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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중일만 이때도 코로나로 아직 문닫고 그랬지


이스탄불 경유인데 동양인 없는거빼곤 별차이 없네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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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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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깔끔했다


확실히 에스토니아는 동구권보단 북유럽에 훨씬 가깝더라 여러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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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나왔는데 뭔가 해방감이 엄청났다는게 기억남


최근 몇년 바쁘게 살기도 하고 코로나때기도 했으니


눈밭이 눈에 들어오고 찬 공기가 느껴지는데 몇년만에 여행나온게 실감나면서 두근거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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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버스를 타고 시내로 향함

버스도 사람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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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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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에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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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이 그리워서 숙소는 호스텔로 잡았는데


당연한건지 모르겠지만 여행객은 거의 없더라


몇 있던 룸메도 돈벌러 와서 장기숙박중인 북아프리카~중동~동유럽 애들


기대하던 호스텔스러운 분위기는 찾을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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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앞으로도 계속 나오겠지만


여행객 뿐 아니라 그냥 사람 찾기가 힘들었음


그래도 분위기랑 낭만은 존나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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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에 비해 포르쉐는 꽤나 많이 보이던데


다 길바닥에 눈비맞으며 세워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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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종일 눈 예보였음


그래도 한국에 비해선 훨씬 안추웠던걸로 기억


이대로 대충 먹고 피곤해서 들어가 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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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의 관광지는 99%가 올드타운이고


뭐 유럽 다른 도시처럼 다 건물 아니면 박물관임


여기저기 둘러보고 크게 특별할건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재밌게 봤던 것 같음


여기가 역사적으로 독일(중근세, 나치) 스웨덴 폴리투 러시아(소련)에 허구한날 돌려먹히던 나라라 다 섞여있어서 볼게 얕고 넓게 다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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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메인 광장인데 사람이 없음


나중에 여름에 한번 더 가봤는데 평소엔 전혀 딴판임


평소엔 레스토랑 술집 실외테이블 가득에 관광객 현지인 바글바글한 유럽 도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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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전경


여름이 훨씬 이쁘다고는 하지만 겨울은 낭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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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크게 에스토니안계/러시아계로 나뉜다 하더라 소련시절 넘어온 러시아계가 30퍼쯤 된다는거같음


그래서 기성세대는 소련st에 러시아어/에스토니아어고 젊은애들은 북유럽st에 영어/에스토니아어임


정교회식 교회가 마침 예배중이길래 들어가봤더니 전부 러시아분들이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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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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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에스토니아 관광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식당이 아닐까 싶은데 그 나중에 빠니보틀 노홍철도 여기 갔더라고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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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운 염소 치즈 빵


사냥한 곰 엘크 멧돼지 고기 이런거라는데


맛은 크게 기억에 없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음


스카이림 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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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바로 근처가 바다라 겨울바다 보러 갔음


올드타운이야 사실 한나절이면 다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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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랑 술먹으러 옴


러시아계 아니면 이나라 사람들 소셜 라이프는 확실히 북유럽이랑 완전 비슷한거 같더라


저녁되면 싹 닫고 뭐 아무것도 없고 가족 아니면 그들만의 소셜 서클


현지인 붙잡고 여기 젊은친구들 어디서 노냐 하니까 이쪽 지역을 추천해줬는데


술집 한 5개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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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의 한국수준으로 안전한 것 같음


난민 외국인없는 북유럽 느낌


외국 나가서 걷는 밤거리가 그렇게 좋더라 완전한 이방인이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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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뭐할까 하다가 도시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공원을 왔지만 여전히 사람한명 없는 얼음덩어리였고


미술관은 영업 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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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밥먹고 다음 목적지로 향함


케밥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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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 공항에서 조그만 비행기를 타고 향한 다음 목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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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remaa임


여기가 어디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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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임


원래 처음엔 발트3국 수도나 찍고 가려고 했는데


탈린 한번 보고나니 사실 크게 다를게 없을 것 같더라고


다들 한나절이면 보는정도기도 하고


그래서 어디갈까 고민하다 저기를 고름


섬 좋아하기도 하고 즉흥적으로 고른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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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비행기 안내책자에 영어가 없더라 좀 많이 당황함


에스토니아어-러시아어-핀란드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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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착한 saaremaa의 가장 큰 도시 kuressare 공항


저게 다다


원래는 여름에 제주도 느낌 휴양지로 근처 유럽에서 찾아오는 섬이라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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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도 그모양인데


해도 진 시간이니 길거리에 진짜 사람한명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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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마을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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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없어..





출처: 배낭여행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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