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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9 러브라이브 뮤지컬 (럽지컬) 후기

피디아_Ped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03 17:15:01
조회 7422 추천 33 댓글 62

러브라이브 뮤지컬. 솔직히 갈지말지 고민을 많이 했음.


이플러스 개같은 스마티켓 때문에 티켓선행구매를 못 맞춰서 자포자기한 마음도 있었고. 선행에 다 팔릴 줄 알았음 솔직히


근데 워낙 길게 해서 그런가 대센슈락까지 완매가 뜨지 않았고, 그래서 12월에 부산여행 가는 김에 부랴부랴 유심 챙기고 태종대 가서 개추운데 벌벌 떨면서 준비함.


이번 한 번만 보면 그냥 대행계정 써도 되긴 했지만, 앞으로도 나밍이 이런 부타이나 뮤지컬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일본유심 개같이 막아버리고 있어서 만일을 대비하는 의미이기도 했고.


아무튼 나는 오프나이 때부터 줄창 나밍이 뮤지컬을 하면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음. 근데 이렇게 큰 프로젝트의 주요 역할을 맡을 거라고는 ㅋㅋ


따져보니 2020년 초에 틴트립 갔던 게 마지막 오프였으니까 딱 3년만에 만나는 나밍이었음.


그리고 단발 나밍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이기도 했고 ㅋㅋ




1. 사전지식 및 극장후기



옛날부터 십덕이기는 했는데, 아이돌마스터 755본가충 @ㅏ재 였기 때문에 럽라는 솔직히 잘 몰랐음.


스쿨아이돌? 그 머시기,,, 학교에서,,, 아이돌,,, 하는 거 아녀,,,,?????? 정도.


그래서 사실 러브라이브를 예습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걍 봐도 된대서 걍 봄


근데 확실히 럽라를 몰라도 진짜 찡해지는 작품이었음. 근데 럽라팬들도 재밌었다니 둘 간의 연결다리 역할을 진짜 절묘하게 잘 해주는 작품 아닌가??? 싶음.


진짜 하이라이트에 루리카가 스쿨아이돌이야! 외치는 거 보고는 스쿨아이돌뽕 차올라서 개쩐다 다른 스쿨아이돌도 보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긴 하더라.


앞자리 사람들 중에 눈물 흘리는 사람들도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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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날 낮공연과 밤공연(센슈락) 봤음.


스마티켓이었고, 현장에서는 따로 여권 본인확인이나 그런 거 전혀 없이 그냥 다운받은 티켓 보여주기만 하면 됐음.


낮공연은 팬라이트 산다고 동키에서 깝치다가 개연 5분전에 헉헉대면서 입갤함. 근데 어떤 친절한 이케맨이 불쌍하게 봐주셨는지 자리를 바꿔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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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칠한 저기였음. 엄청 앞인데 오른쪽 끝이라 몸을 계속 왼쪽으로 틀어서 봐야하는 단점아닌 단점이 있긴 했음..


그리고 츠바키사쿠하나는 왼쪽에서 나오는 장면이 상대적으로 많았음 아 ㅋㅋ


특히 유즈하쨩은 츠바키사쿠하나 무대에서도 포지션이 왼쪽에서 많이 나옴 아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눈 앞에서 살아숨쉬는 멤버들을 볼 수 있었다는 게 정말 행운이었음.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하다는 말씀을. 그리고 한남석 그 자체였음 타키자쿠라 누나들 어우야 캐스트 누나들 어우야


근데 진짜 나밍이 코 앞에서 보였음. 진짜 눈 앞에 서 있더라고. 카메라가 아니라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음. VR~ 영통회~ 꺼1져~


미나미도 3년만에 실제로 볼 수 있었고, 진짜 이뻐졌던데 ㅋㅋㅋ 다른 멤버들도 유튜브로만 보다가 정말 눈 바로 앞에서 움직이니까 진짜 실감이 안 나던.


근데 대신에 오른쪽 끝자리라 전체적인 무대구성이나 왼쪽에서 하는 무대 등은 잘 안보이긴 했음


약간 전체 무대를 본다기 보다는 직캠보는 기분. 멤버들 시선도 약간 위를 향해있어서 밑에서 위로 보는 구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나밍이 나를 찔러준 게 아닐까? 날 봐준 게 아닐까? 하는 기억조작을 할 수 있는 자리였음. 근데 그거 나 맞을거임 ㅇㅇ 내 옆에도 나밍오시긴 했는데 아무튼 나임. 근데 그 분도 나밍없는 키라리키라 할 떄는 파란색으로 바꾸더라고 ㅋㅋ;;




그에 비해 센슈락은 정말 거의 꽉 찬 느낌이었음. 그래서 자리도 제일 끝 기열찐빠자리. 일반예매충이 어쩔 수 있나 싶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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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열 시벌 아 ㅋㅋ


쌍안경 준비해갔는데 안경잽이라 쥰내 불편함; 중요한 장면에만 썻다벗었다 조짐 옆에분 신경쓰이셨을듯 ㅋㅋ;


그래도 이번에는 비교적 가운데자리라 전체적인 무대구성이나 멤버들 포메이션 등이 잘 보였음. 아까는 직캠이었다면 이번엔 무대 전체 고정캠으로 보는 느낌?


2번째니까 스토리를 알고 봤지만, 솔직히 2번째로 봤을 때가 더 많이 감동받았던 거 같음.


특히 유즈하와 루리카가 듀엣을 하는 부분, 그리고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루리카가 소리칠 때는 진짜 눈물 흘릴 뻔 했음. 스쿨아이돌뽕 치사량 주입하던 장면


토요일에도 한번 더 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고, 이 멋진 뮤지컬을 더 볼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쉬워서 더 슬펐을지도 모르겠음.


만약 재연이 있다면, 꼭 2번 이상! 보시는 것을 진짜 강력 추천함. 진짜 꼭 봐라 진짜 후회안함



대센슈락이라 그런지, 낮공연보다 관객들 리액션이 엄청 크게 나왔음. 스페셜 스테이지 마지막 곡을 하고나서 기립박수가 터짐. 그러니까 멤버들이 다시 들어와서 인사를 했는데 낮공연떄는 박수치면 인사만 하고 다시 들어갔음.


근데 마지막이라 그런가 루리카가 '君と見る夢'를 팬분들과 같이 부르고 싶다고 하던 ㅋㅋㅋ 그래서 아니 드디어 콜 해제인가???? 했음. 다들 노래 불러도 되나? 자와자와 했는데!!


마음 속으로! 불러 달라고.. 아...


이츠데모- 젠료쿠노 키미오 다스케루카라- 파트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약간 가사가 마지막 공연이랑 잘 어울리는 거 같아서 찡했음. 특히 #みんなで叶えるSIM 태그 달고 트위터에 의견 많이 남겨주면 좋겠다는 얘기 들었을 때 이 곡 가사가 뮤지컬의 상황과 겹쳐지는 느낌이 들었음. 완매도 별로 없었고 뭔가 더 이어나가려면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하는 뇌피셜 살짝 가미해봄.


다 끝나고도 기립박수가 이어졌는데, 직원이 참참못해서 이제 퇴장안내해야 되니까 박수 그만 쳐달라고 해서 좀 웃겼음 ㅋㅋㅋ




2. 전체적인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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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스포는 하나도 안 찾아보고 봤는데, 내용 이해에는 크게 문제 없었음.


일단 첫 곡 키라리키라부터 진짜 압도당하는 느낌. 타키자쿠라 5명 뿐만 아니라 캐스트들까지 한명한명이 진짜 빛나고 있다는 느낌이 듬. 이게 예능코스?


그리고 타키자쿠라의 부장 미스즈는 정말 눈에 확 띄었음. 부장인데도 센터에 대한 야망이 있는 캐릭터라는 게 진짜 의외였고, 그게 보기 싫게 터져나오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과정, 그리고 그 신경전이 진짜 좋았음 ㅋㅋ 클리셰 부순 장면 같음


끝나고 나서 얘기 들어보니까 다들 '검스누나' 얘기를 제일 많이 하신 듯;


안즈는 중압감과 고민을 안고 있는 모습이 좋았고, 미스즈와 안즈간의 묘한 기류에 대한 안즈빠 1학년생 토아의 격한 반응도 재밌었음.


레나랑 사야카도 개성이 확실하다보니, 제각기 개성이 강한 멤버들이 모여있는 느낌이 첫 등장부터 확 남. 말마따나 표범들이 모여있는 거 같은 학교 ㅋㅋ




그에 비해 츠바키사쿠하나는 첫 등장하는 노래부터 공부~ 공부~ 외치는 아가씨학교. 하지만 아이돌부 하고 싶은 루리카는 자신만의 초하이텐션으로 시종일관 극을 이끌어감


안즈가 극중에서 횡으로 흔들리며 이동한다면, 루리카는 정말 앞으로만 저돌맹진하는 느낌을 받음. 영상으로 볼때와 제일 다른 인상을 받은 게 루리카 같음. 주인공자리 쟝켄으로 따낸 게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듬.


영상으로 볼때는 약간 하이텐션이 작중 내내 이어지면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그런 건 생각도 나지 않음. 무대를 휘어잡는 힘이 느껴졌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역할 같은데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게 대단했고, 무대에서 하는 움직임 하나 하나가 인상적이었음 ㅋㅋ 특히 그 막춤파트 웃김


처음에는 루리카가 안즈를 보며, 그리고 극 중간에는 츠바키사쿠하나 캐스트들이 루리카를 보며 '저 애가 보는 세계는 어떨까? 우리랑은 다르겠지?' 라는 주제로 노래를 부르는데, 여러 제약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위해 앞으로 나아간 루리카가 어느새 동경받는 사람, 정말 말 그대로 아이돌이 되어간다는 게 느껴졌음. 그에 비해 갓경낀 캐스트 누나들이 부르는 장면은 좀 슬펐음..




유즈하는 내가 알던 나밍과 조금 다른 성격의 캐릭터이다보니 걱정했는데, 아가씨 역할도 잘 어울려서 마음이 놓였음. 듀엣무대가 정말 좋았음 ㄹㅇㄹㅇ 앨범 나오면 무한반복각임


유키노는 진짜 선배 동경하는 후배 그 자체 ㅋㅋㅋ 아가씨이자 후배 캐릭터라 뭔가 야사시이한 느낌이 드는데 마야한테는 얄짤없이 갓침 날림; 루리카 악개 팬클럽부 만들고 싶어하는 듯. 근데 나중에는 선배 엄마니까 이사장도 멋있다고 동경함; 낮공연에는 목이 좀 잠긴 상태라 노래할때 불안했는데, 밤공연에는 완벽히 회복해서 다행이었음.


히카루는 진짜 건강한 스포츠걸의 느낌이 들어서 좋았음. 마야랑 츳코미-보케듀오도 재밌었고. 근데 확실히 말을 좀 직설적으로 하는 거 같기는 함 ㅋㅋ; 그리고 나중에 찾아보니까 어우 그라비아가 다른 의미로 건강해보이던


마야는 한마디 한마디 툭툭 던질때마다 다들 웃던 ㅋㅋㅋ 미나미의 재능이 그대로 나타나는 듯 했음. 미나미가 아니었다면 못 했을 거 같은 역할임 ㄹㅇ 미나미가 완벽하게 살림


캐스트들도 진짜 다들 에너지가 넘침. 특히 캐스트들이 캐리하는 곡이 몇 곡 있는데 다들 너무 잘 하시던. 다른 학교 이사장들(?)로 나오는 씬 재밌었음 ㅋㅋ



커튼콜 이후 진행되는 스페셜 스테이지는 진짜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했음. 특히 커튼콜 진입 전 MC에서 미스즈가 어리광부리는 캐릭터 체인지가 카와이이함.


의상이 정말 잘 어울리고, 진짜 반짝반짝하는 느낌이 들었음. 각자 테마색깔이 표현된 것도 너무 이쁨 ㅋㅋ 역시 오샤레신


팬라이트 흔드는 게 진짜 즐거웠고, 시간 순삭되는 기분이었음. 팬라이트 꼭 사가셈 ㄹㅇ 없으면 개손해임



초심자에게 럽지컬은 이것이 스쿨아이돌이다 라는 것을 알려주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함. 보통의 아이돌과는 다른 스쿨아이돌만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음.






(밑으로 스포주의!)








3. 역할에 대한 이야기





 



이건 1부 곡들이 짧게짧게 다 있는 듯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QiV32_Mgi4E

 


이건 공식에서 올린 1부 앞부분 10분 정도




이 작품의 핵심 키워드는 역할이라고 생각함


루리카에게도, 안즈에게도, 미스즈에게도, 유즈하에게도, 각자의 역할이 있음


이사장 딸로 엄마를 도와야 하는 역할, 이사장 딸이자 센터로서 팀을 메이저로 이끌어야하는 역할, 센터인 안즈가 빛나도록 옆에서 서포트하는 역할, 부잣집 아가씨로서 부모님 말 잘 듣고 성장해야 하는 역할.


이러한 역할들은 일종의 울타리가 되어,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이들을 옥죄이기도 함


예를 들어 루리카는 아이돌부를 너무 하고 싶지만, 엄마를 돕기로 약속했으니까 선뜻 하겠다고 얘기 못하고 아이돌에 대한 애정을 숨김


안즈는 붙박이 센터이지만 중압감을 내색하지도 못하고, 무대에 서는 즐거움이 사라져 가는 느낌에 혼자 끙끙 힘들어함


미스즈는 센터를 하고 싶지만, 예능코스로 학비 혜택을 받고 있고 이는 안즈의 서포트 역할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센터를 향한 꿈을 반강제로 접혀버림


유즈하는 누구보다 좋아하는 루리카가 그렇게 아이돌부 같이 하고싶다고 해도, 부모님이 반대하실 걸 아니까 같이 하겠다는 확답을 못해줌


일단 임시입부를 하고 나서도, 너 아이돌부 하는 줄 부모님도 아시냐는 이사장에게 엄마아빠에게만은 절대 말하지 말아달라고 사정사정함


심지어는 학교들도 각자의 역할과 고민을 가지고 있음. 타키자쿠라는 적극적으로 브랜딩과 마케팅을 중시하는 잘 나가는 학교 (하지만 이게 학교냐?? 까임), 츠바키사쿠하나는 학교의 본질인 수준 높은 교육과 엄격한 학풍을 중시하는 전통적 진학교 (하지만 시대에 뒤쳐지는 틀딱교라고 까이고 학생들도 안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신들의 역할에 종속되지 않음. 오히려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부딪힘.


루리카는 덕질하느라 1등이었던 성적도 자꾸 떨어지고 도서관에서 드르렁하며 타키자쿠라랑 같이 공연하는 꿈도 꾸는 등 결국 아이돌에 대한 덕심이 폭발하여 친구들에게 덕밍아웃을 해버림.


안즈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츠바키사쿠하나로 도망치듯 전학런해버림. 장래를 위해선 공부가 중요하니 공부에 전념하겠다는 핑계로.


자기 학교에 전학온 안즈를 본 루리카는, 아니 우리 학교 중간에 들어오려면 성적이 높아야 되는데? > 안즈 공부도 잘하잖아? > 쟤는 공부 아이돌 양립하나보다! > 저 생각을 왜 못했지? 저게 되네? 나도 양립해야겠다! > 아 엄마 나도 할래 의 루트로 덕밍아웃함


안즈가 떠난 타키자쿠라의 미스즈는 이사장에게 다음 신곡의 포지션 분배 오디션은 언제인지 물어보는 등 은근 기대하는 모습을 보임. 후배들 지도도 조금 소흘히 하는 듯한 묘사가 나오기도 함.


유즈하는 부모님이 반대할 걱정때문에 계속 소극적이고 도망다니는 모습을 보이지만, 소꿉친구인 유즈하가 꼭 필요하다는 루리카의 끊임없는 구애에 결국 아이돌부에 정식 입부함. 그리고 루리카가 안즈에게 엄청 다가가고 가까워지는 것에 약간 질투심을 느끼는 듯한 연기를 보여줌. 내가 루리카 소꿉친구고 베프인데!


안즈는 얼떨결에 아이돌부 부장이 되지만, 안하려고 하다가 루리카의 설득에 일단 도와주기로 함. 루리카는 츠바키사쿠하나의 입교희망자가 줄어서 폐교위기라는 걸 우연히 알게되고, 아이돌부를 열심히 해서 타키자쿠라처럼 우리 학교를 알리겠다고 다짐함.


아무튼 안즈가 합류해 6인조가 된 츠바키사쿠하나는 안즈가 작곡(?)하고 유즈하가 작사한 '君とみる夢'를 준비하고, 이 과정에서 안즈는 초심자에 가까운 츠바키사쿠하나 멤버들과 함꼐하며 초심을 다시 깨닫고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게 됨. 이 곡으로 스트리트 페스티벌(?)에 나가기로 함.




그런데 안즈라는 중심축으로 묶여있던 타키자쿠라는 각자가 팀보다 자기 자신을 내세우며 분열하게 되고, 엎친데덮친격으로 타키자쿠라 이사장(이자 안즈 엄마)가 쓰러져버림.


이러한 상황에서 미스즈와 토아가 안즈를 찾아감.


이사장은 안즈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안즈라는 중심축이 없으면 안 된다는 걸 인정하게 된 미스즈는 부장으로서 안즈에게 돌아와달라고 정말 90도로 고개숙여 부탁함.


츠바키사쿠하나 멤버들은 격앙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지만 (히카루는 이사장 쓰러진 게 안타깝긴 하지만 그게 아이돌부 복귀랑 먼 상관이냐고 독설 날려서 유즈하가 말리기까지 함 ㅋㅋㅋ) 어쨌든 고뇌하던 안즈는 다시 타키자쿠라로 돌아감.


미스즈는 안즈를 데려가는 대신, 자신들 학교 문화제에서 오프닝 무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함. 메이저 데뷔를 앞두고 있어 언론이 잔뜩 모일 테니 나쁘지 않은 기회일거라고 하면서.


갑자기 안즈가 빠져버린 츠바키사쿠하나, 루리카를 제외한 멤버들은 자신감을 상실한 모습을 보여줌.

- 스트리트 페스티벌.. 못 하겠지..?

- 우리끼린 무리야..

- 그러면 취소한다고 연락할까?

루리카 : 아니, 우리끼리 하자!

히카루 : 그래 그럼 내가 못 한다고 연락할ㄱ... 엥?


당황한 멤버들에게 루리카는 우리끼리 나가자, 얘들아 내일이야? 꼭 올거지? 얘들아? 애처롭게 물어보지만 확답을 못 하고 이런 저런 핑계로 가버리는 멤버들.




다음날, 스트리트 페스티벌엔 쟁쟁한 팀들이 벌써 모여서 준비하고 있음.


루리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멤버들을 찾아보지만, 역시나 다른 멤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음.


https://youtu.be/1ks0EkZMUTI?t=2533


(42분 10초부터)


쓸쓸한 루리카는 준비했던 곡인 '君と見る夢'의 첫 소절을 거의 울면서 부르기 시작함.


이츠데모- 다이스키나 아나타오 오이카케테-


그 때, 유즈하가 나타나서 이어 부르기 시작함.


이츠데모- 젠료쿠노 키미오 다스케루카라-


유즈하는 안즈를 질투하기도 했지만, 언제라도 루리카의 옆에 있어주는 자신의 '역할'을 알게 되었다고 울면서 얘기함.


루리카와 유즈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꼭 안습니다. 그러자 나머지 3명이 등장하는데,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마야가 늦잠자서 늦었다고 얘기함.


아무튼 5명이 모두 모인 츠바키사쿠하나. 루리카는 무대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이것이 스쿨아이돌이야!'라고 외치는데, 스쿨아이돌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정말 100점짜리 답을 보는 기분이 들었음. 아! 이게 스쿨아이돌이구나!


'스쿨 아이돌' 이라는 용어가 하이라이트에서 처음 나옴. 스쿨 아이돌 뮤지컬인데!


중요한 순간에 폭발하듯 딱 한 번 터져 나오는 만큼, 그 파괴력이 무시무시했음.


본인의 역할, 즉 해야하는 것을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지금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이라는 메시지가 전해지는 기분.




그리고 문제의 타키자쿠라 문화제 당일이 됨


타키자쿠라의 본 무대가 있기 전, 오프닝 무대를 맡게 된 츠바키사쿠하나의 5인방. 그 무대를 보러 타키자쿠라 멤버들이 모임


근데 빈 구멍이 난 것처럼 포메이션도 엉망, 노래배분도 개판임. 아예 아무도 안 부르는 파트도 있음


타키자쿠라 멤버들은 저게 뭐하는 거냐, 기껏 생긴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혀를 차지만, 안즈만은 이들의 메시지를 알아차림.


안즈는 모두에게 양해를 구하고, 타키자쿠라 교복을 입은 채 츠바키사쿠하나 멤버들이 비워둔 자신의 자리로 뛰어 들어감.


다시 타키자쿠라로 돌아가며 자신의 역할에 순응하는 듯 했던 안즈도, 마지막에 자신의 역할과 맞서게 됨.


이걸 무대 뒤에서 보면서 미스즈는 눈물을 흘리고 있음 ㅠㅠ. 다른 멤버들이 미스즈가 엄청 부러워했다며 놀림 ㅋㅋ


두 학교가 합작한 오프닝 무대가 기자들의 어그로를 다 끌어버려서 정작 메이저 데뷔 선언이 묻혔지만, 멤버들은 안즈를 탓하지 않음.


마지막에는 각 학교 이사장들마저 그동안의 자존심 싸움을 내려놓고, 학교 합병을 통해 각자의 역할을 뛰어넘으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됨






4. 총평


나밍도 쇼룸에서 얘기했지만, 선발에서 탈락하고 조금 비어있고 우울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게 나밍에게 있어서도 정말 다행이지 않을까 싶었음.


혼자 나간 것도 아니고 미나미도 같이 나갔고, 오프나이때 만났던 쥬리아도 있었고, 친하진 않았지만 아무튼 학교 선배인 마리나도 나오고 ㅋㅋ;


솔직히 그렇게 크게는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보러갈까말까 고민했던 게 웃길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음. 럽지컬뽕 진짜 세네.


그리고 유즈하 분량이 많아서 행복했음 개좋았다 듀엣곡도 있을줄이야.


3년만에 뮤지컬 무대에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음. 앞으로도 많이 보고 싶음.


솔직히 블루레이를 내주든 재연을 해주든 뭔가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앨범 나올때 오시라세 기대해본다.



혹시라도 재연이 열렸을 때 갈까말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갈 수 있을 때 진짜 꼭 가라고 얘기해주고 싶음.


재연하면 또 간다 ㄹㅇㄹㅇㄹㅇ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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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と見る夢' 가사에서 오이모토메루(追い求める)를 배워온 나밍



다음에는 언제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올해에는 많이 만나고 싶다.




출처: 아사이 나나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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