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들 필력도 안되는데 귀국해서 써야지 하고
벌써 귀국한지 3일이나 지나버렸습니다..
아직 마실줄만 아는 입문 1년도 안된 위린이기도 하고
기억이 잘 안나는 부분도 있고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양해부탁드립니다.
편의상 갤이고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야마자키 증류소는 오야마자키역 한큐선 야마자키역 JR 선 2가진데 한큐선이 좀더싸서 한큐선으로 감
JR이 더 가깝긴한데 가격차이 너무 나서

역에서 내려서 세븐일레븐 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아사히 맥주공장 가는 표지판 있는데 그쪽으로 가서 기찻길 건너야함
나 아사히 보고 지나갔다가 구글 지도 보고 다시 돌아오고 하느라 한 10분 날린듯 ㅎㅎ;;

기찻길 건너고 이쪽으로 한 10분 걸어가면 나오는데 10분 마의 구간이야 너무 힘들더라



가다보면 이제 대나무숲 끼고 바로 증류소 나오는데 딱 보면 웅장하고 그 가슴벅찬 느낌 꽉 차더라
도착하면 이제 왼쪽에 작은 사무소 같은데 가서 수속하면 목걸이랑 설명서 줌 받고 오른쪽에 박물관 (3번째 사진) 2층으로 가서 대기하믄 댐





투어 딱 시작하믄 양조 공정을 딱 설명해주시는데
일본어 현지 설명해주시는분이랑 영어로 설명듣는 어플 있었는데 둘다 잘 못알아들어서 그냥 가이드분 말 듣고 아~~ 대충 이런뜻이구나 했슴
몰팅 -> 매싱 -> 증류 -> 숙성 => 짠~ 야마자키 데스~~ 이런느낌

설명 듣구 나서 이제 증류소 설립자, 연혁 이런거 설명해주시는데 아예 못알아들어서 아~ 그런거구나 하고 넘기긴함...




여기가 이제 매싱 하는 곳인데 발효랑 매싱이랑 하는곳인데
진짜 저 매싱기 거품나고 뽀글뽀글하는데 고소한 그 냄새 솔~솔~ 나는디 너무 좋더라

증류기 쪽도 안에서는 찍지 말라구 하셔서 문 바깥에서 찍었는데
여기가 진짜 냄새로 꽉~~ 차있음 그 엿기름 냄새 진짜 한가득임
짱짱덥고 얘도 안에 막 팔팔 끓는거 보이는데 그냥 신기했음 너무 이런거 본적이 없어가지고


여기가 이제 숙성고 하얀통은 싱몰 검은통은 치타나 히비키나 그런데 쓰는 블렌디드 라고 하셨음
아쉽게도 내친구 캐스크는 없더라... 생캐... 흑흑

1924년 시작할 때 통입한 캐스크라는디 내 후년이면 100년짜리임... The Yamazaki 100!

숙성 년도에 따른 통 속 변화를 보여주시는 건데 왼쪽이 20년 오른쪽이 10년임
20년 숙성한거 반통된거 보면... 가격이 그럴만 한거 같기도 하고...
엔젤스쉐어 설명해주실 때 살짝 장난식으로 사실 천사가 정말 있는건 아닐까요?~ 라는 식으로 얘기하셨던거 같음 완벽 해석은 못해서... ㅎㅎ..

숙성고 보고 나온 바로 뒤 수원지임 물이 엄청 맑고 저 물로 만든다고 하셨는데
이 물이 비법일지도 모르겠네요~ 같은 느낌으로 말씀하셨는데
진짜 물 맑긴 하더라 마셔보진 못했는디

그리구 그 밑에 있는 신사 인디
신사 설명은 하나도 못알아들었구... 산토리 로얄이라는 위스키가 있는데
그 위스키 병뚜껑을 이걸보고 만들었다고 했는데 정확하진 않음...


투어의 마지막~ 시음장~~
위에 사진 기준으로 왼쪽부터
화이트 오크 캐스크 / 와인 캐스크 / 야마자키 나스 2개 인데
화이트 오크는 살짝 아란? 좀 옅은 아란10 같은느낌 바닐라, 오크
와인캐는 아 이게 좀 애매 했음 향만 살짝 있구 그냥 별 특색이 없었던거 같아...
야마자키 나스는 살짝 다채롭긴 했는데 얕고 넓은 느낌?
바닐라, 오크, 시트러스, 체리, 꾸덕한 텍스쳐도 있구 복합적인 맛이 많았던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
미즈와리도 여기서 처음 해봤는데 괜찮긴한데... 향이 풀리는건 좋은데 맛이 좀 많이 옅어져서 그건 좀 내 스타일이 아닌거같음...
마지막 잔은 하이볼 해먹었는디
원래 한국에선 토닉이나 캐나다 드라이 타먹거나 레몬, 라임도 추가해서 달달하게 먹던걸
탄산수만 딱 넣고 마시니까 내스타일은 아닌거 같드라... 음료처럼 쭉쭉 달달하게 마시고 싶었던건데
탄산수만 담백하게 넣으니까 좀 탁한 느낌두 나고...
개인적인 생각임
여기까지가 이제 예약한 1000엔 투어 끝
이제 하이라이트인 바 인데


이 3잔을 단돈 2400엔에? 잔당 800엔에!
진짜 저게 살짝 거의 핵심 아닌가 싶다 ㅎㅎ
히비키 21
엄청 풍부한 맛까지는 아닌거 같은데 블렌디드 특유의 튀는 그레인 맛보다는
부드럽고 안정적인 바닐라와 오크, 살짝 꽃향기도 있는거 같고 엄청 무난하게
즐기기 좋은 균형잡힌 블렌디드 였던거 같음
하쿠슈 18
피트 라고 들었던거 같아서 먹어봤지만 거의 느껴지지 않는 엄청 미세한 스모키
피트보다 좀 튀는 민트 화함 허브 그런 느낌의 맛과 향
오크향과 달달하게 남아버리는 피니쉬
야마자키 18
건포도, 쉐리 향 바로 딱 들어와주는데 파클라스나 그런느낌은 아니고 부드러운 쉐리향
바닐라처럼 부드러운 맛으로 시작해서 굴리면 바로 쉐리랑 토피넛 같은 느낌으로 혀 코팅 딱 해주고
빵에서 나는 그 고소한 향이랑 쉐리 달달함이 피니쉬로 남는 그런 느낌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서 제대로 기재는 못했는데...
작년 4월말에 위스키 입문하고 리뷰라는거 자체를 처음 써보기도하고
노트도 안적었구... 시간도 며칠 지났구... 양해 해주새오 응애...
끝으로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 자체 박물관이 있는데 이후 일정도 있고 술도 7잔이나 마셔서 자세히는 안봤음...



이런곳들 연혁이나 가지고 있는 술들 증류소 캐스크에 따른 숙성시 색 변화 등등
이런거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어서 투어끝나기 전 보다는 일찍가서 투어 시작전에 보는걸 추천할게...
투어 끝나면 이미 4잔 마셔서 살짝 올라와
전리품도 꼭 챙기고
캐런잔이랑 가쿠빈 하이볼잔 위에 코스터, 초콜렛, /야마자키 나스 180미리 시음때 썻던 하이볼잔 세트 이렇게 사니까 9만원 깨지더라 ㅋㅋ

마지막에 혼자 사진찍을라구 삼각대 펴는데
직원분이 지나가시면서 사진찍어주신다고 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섰는데
이치~ 니~ 산토리~~ 하셔서 터진것도 있음 ㅋㅋㅋㅋㅋㅋ
여러가지 재밌는 일들 생각보다 많았고 신기한 경험 많으니까 다들 꼭 한번 기회가 되신다면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선생님들~~
나처럼 아예 생위린이에 언어가 부족하시면 많이 힘드실 수도 있을거같긴 함....
위치는 오사카에서 한 한시간 정도 걸리고 교토일정이면 교토에서 훨신 가까움 사실상 교토라서
다들 예약 성공하시고 꼭 한번 기회가 되신다면 방문하시길 기원합니다
뉴비였어도 아주 즐겁고 신기한 경험 하고 왔고 인생 첫 여행이였기도 한데
그런걸 다 떠나서 즐겁게 즐기는 취미에 대한 여행일정 자체가 너무 즐겁고 행복한거 같아
뭔가 설명을 제대로 못한거같기도 하고 계속 두서없이 적었는데
너무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기회가 되신다면 다들 꼭 방문 해보세요~~
3줄 요약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 갔다옴
위붕이 들한테 매우 추천하는 투어임 꼭 방문 해 보시길
3종세트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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