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

아내의 이름을 사용해서 인터넷에서 넷카마질을 하는 중

여대생과 메일친구도 하고있다

몇년 전, 직장에서 짤려 백수가 된 이후 인터넷에서 여자를 찾기 시작한 주인공

본인의 프로필에는 아무도 연락을 안 줌

그래서 반대로 여자인 척을 하니 메일량 폭증

그렇게 생긴 주인공의 여대생 메일친구의 이름은 미도리

참피가 생각나는 이름이다

가수와 닮은 존예녀 여대생과 메일친구가 되자 입이 귀에 걸리는 일남충 주인공

아내는 직장에서 짤리고 매일 컴퓨터 앞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주인공을 못마땅해 한다

옛날에 주인공이 주식하다 폭망했을 때, 아내가 개인 부동산 하나를 팔아서 간신히 채무를 변제함

그러나 그 이후로 아내와의 관계는 조금씩 틀어짐

그러나 그 후에도 정신 못 차리고 약속을 어긴채 또 주식하다 결국 많은 빚을 지게된 일남충 주인공

답답한 마음에 여대생 메일친구 미도리짱을 오프에서 만나고 싶어하는 일남충 주인공

미도리짱 이라면 분명히 자신이 남자인것도 이해해주고 용서해줄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미도리짱도 넷카마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일 넷카마짓 하다가 막상 본인이 당하니 어이가 털리는 주인공

자신과 만나달라고 부탁하는 넷카마 메일친구

주인공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자신은 남편을 사랑한다며 거절하고 넷카마와 연을 끊는다

그때부터 넷카마 메일친구는 스토커로 돌변하여 주인공의 아내를 스토킹하기 시작한다

그때문에 아내는 요즘 누군가가 자신을 스토킹하는 것 같다며 불안해하고

주인공에게 앞으로 역까지 마중을 나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알았다는 주인공

그날 저녁, 주인공이 아내의 마중을 나온다

그리고 그 장면을 지켜보던 스토커로 추정되는 남성을 발견한다

그날 밤, 극대노한 스토커는 감히 자신에게 염장을 질렀다며 두고보자는 메일을 보낸다

며칠 후, 장보고 돌아오는 길에 왠 남자들에게 얻어터지는 주인공

사실 이들은 주인공이 과거 주식으로 인해 생긴 빚을 받으러 온 빚쟁이들

그러나 주인공 집의 재산은 전부 아내의 것

그래서 주인공은 자신이 빚을 갚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자 빚쟁이들은 살인 청부업자를 보내 아내를 죽이면 아내의 재산이 주인공의 것이 되니 그 돈으로 빚을 갚으라고 한다

그 말도 안되는 계획에 동의하는 개노답 일남충 주인공

그 와중에 아내가 죽으면 자신이 갖게될 재산에만 관심을 가진다....

청부업자들은 요즘 아내가 스토커에게 노려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스토커에게 살인누명을 뒤집어 씌우겠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오늘은 면접이 있으니 마중 못 나간다고 구라를 치는 일남충 주인공

아내는 주인공이 면접을 보러간다는 말에 기뻐하며 출근하고

그렇게 다음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그날 밤,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온 주인공은 어제 스토커가 보낸 메일을 발견하는데,

사실 스토커는 주인공이 넷카마인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주인공이 아내에게 좀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장난친 것이라고 한다

자신같은 스토커에게 노려지면 아내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줄거라고 생각했다고

그렇다면 스토커의 정체는?

그렇다, 바로 주인공의 아내였다

백수에 주식으로 집안을 두 번이나 말아먹을 뻔했는데도 아직 주인공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아내

주인공을 마주하고 대할 자신이 없었다는 아내

스토커에게 노려지고 있다며 두려워하자, 주인공이 자신을 마중 나와주어서 아직 자신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다는 걸 알아 무척이나 기뻤다는 아내

그렇게 주인공은 모든 사실을 깨닫고 오열하며 에피소드가 끝난다

기묘한 이야기 - 넷카마인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