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욧! 오랫만입니다 (꾸벅)

다들 즐거운 그림 생활 하시고 계시는지..

뭘 했지 모르겠지만 어쩜 이렇게 시간은 빨리 흘러가는 지.. ㅎㅎ

중, 고등학생때 수업 시간이라거나, 대학생 방학때 왜이리 시간이 안가냐;; 하고 한탄했던 적이 있었는데,

시간은 정말 속절없이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것 같다. 입사하고 눈한번 떴다 감은 것 같은 기분인데, 그걸로 벌써 20몇년이 지나버렸네.

아직도 년도 쓸 때 마다 헷갈림.. 지금 2023년? 2013년이 아니라??! 라든가;

뻘 소리를 언제나 하나 정도는 하니까 의무감을 가지고 하나 해보자면, (주변 분들중에 뻘 소리가 괜찮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는 걸 지금의 내 나이에서 생각해본다면..
이 얘기는 솔직히 사람마다 다 다르고, 나이가 어느 정도 먹었냐에 따라 때때로 달라지는 것이지만,

의지가 아닐까 생각함.

어떤 것을 해내겠다는 의지, 그걸 더더욱 갈고 닦아서 완성도를 올려 지금 상황에서 낼 수 있는 퍼포먼스의 한계까지 내보겠다는 의지.

꾸준히 몇십시간, 며칠씩 앉아서 목표를 향해 무거운 수레를 끄는 소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사고 있는 명품이라는 것은 이런 의지의 산물들이지 않나 싶음.

고집스럽게 끝까지 갈고 닦아서 낸 상품이 감동을 주기 때문에 돈을 지불하지 않나.. 사과하나 딸기 하나도 그런 의지들의 산물이지 않나..

지금 당장 나도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의지 박약이라 알면서도 실행하기가 너무 어렵다. 엉엉 (반성)

주변에 의지를 가지고 뭔가 해내신 분들을 볼 때면, 그 결과물이 어떤 장르든, 내 취향에 맞든 안맞든, 존경하고 리스펙트함.

그리고 나도 그렇게 해야지 하고 힘을 주시는 부분이 있어서 늘 감사하고, 팬 입장에선 더 더 스트레스 받으셔서 더 좋은 걸 만들어주세요!

하는 입장이 됨.. 나는 빈둥거리고 있지만서도.

의지 있게 해낼 때 가장 중요한게 뭘까.. 난 왜이렇게 빈둥거릴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역시 무엇인가를 할 때 가장 경계 해야하는 건, 허무주의지 않을까 싶어.

이걸 해서 뭐해. 이런 작은거 아무도 안봐. 이건 아무런 가치가 없어. 이런 허무한 생각들.

매일 같이 그런 생각이 들지만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가치 있는 것들을 만든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만든 의지의 산물들을 생각해보곤 해.

예를 들어 만화를 그리신 분들 - 단지 펜과 종이, 요즘은 타블렛 컴퓨터지만 그들의 노력과 들인 시간들이 오롯이 남아있는 작품들을 보면서

그 시작은 어떻했을까 상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생각들을 묵묵히 실행해나가며 결국 내 손에, 내 눈에 들어와 감동을 안겨주는 거 잖아.

음악을 듣고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노래, 찍을 수 있는 음표를 가지고 커다란 바위를 조각해 나가듯이 다듬고 또 다듬어 완성도있는 감동을

안겨 주고 있는 거 잖아.

그 시작은 얼마나 즉흥적이고 누구에겐 허무했으며, 만들고 다듬어지는 과정은 얼마나 열정적이고 의지로 충만했을까 생각해보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얼마든지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있는 것 (ex 돈)을 가져가 주십시오 모드가 되는 것 같아.

암튼 오늘도 내 의지박약을 한탄하며 써 본 글이기도 함.
언제나 시작은 거창하지만 밀고나가는 힘도 부족하고 마무리도 애매한 내 작업들.. (반성)

좀더 의지를 가지고 고집스럽게, 질릴때까지 물고 늘어질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카페인 사마.. 라고 하면서 슈카월드 보는 중.

난 안될꺼야.. ;ㅂ;ㅂ; (눈물)

암튼 전에 얘기 했듯이 무기들을 올려볼게요~ 오늘도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이건 뜬금 없지만, 강의 했을 때 만들었던 자료 ㅎㅎ 하드에서 발견해서 올림.

ㅎㅎ 아시는 분은 아실 로터스 마쉬 셋.

정말 너무 재밌었던 셋. 지금도 쓰이고 있다고 어느 분께 들었던 적이 있음 ㅎㅎ

선화 ㅎㅎ

1주년이었나,, 2주년이었나 이벤트로 만들었던 무기 셋이었던 것 같음 ㅎㅎ 특히 음식 그리는거 너무 재밌었따

미노타우르스 셋이었나??

얜 뭐였더라?? 벌써 10년 정도 전 작업들이니 이름도 다 까먹었따... 먄;; 만티코어였나 그럴꺼야

아카데믹 추가 될 때, 이름까먹었따.. 암튼 밑은 씨드래곤 셋 ㅎㅎ

그린 드래곤 셋 ㅎㅎ

기간테스 셋? 암튼 진짜 천재 수호님이 너무 멋지게 모델링 해주셨던 기간테스.. 진짜 유튜브 검색해서 찾아보길 바람..

정말 모델링도 애니메이션도 너무너무 멋지고 최고 최고다. 기간테스 잡으면 나오는 무기 디자인 했음.

기간 테스 헬멧 ㅎㅎ 넘 재밌었구요 ㅎㅎ

김태풍 셋 ㅎㅎㅎ

김박사 셋 ㅎㅎㅎ

각종 네스트셋 워리어 대검 ㅎ

레트로한 광선 검 ㅎㅎ

나름 인기 있었던 빛 어둠 무기 ㅎㅎ

데저트 드래곤 워리어 셋 ㅎㅎ

강의 할때마다 말씀 드리는 거지만, 디자인의 원리라고 하면 이런 느낌으로, 도형(?)이 가지고 있는 느낌, 감정들을 배치하고 조합하여
말 하듯이 발전 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디자인 하는 편이야. 예를 들어 사각형은 딱딱 하고 완고하지만 정의롭다. 디테일이 올라갈 수록 레벨이 올라간다라든가.

이런 느낌으로 몬스터디자인도 함 ㅎㅎ 짧고 굵을수록 귀엽고, 길고 얇을수록 리얼하거나 그로테스크 해짐

ㅎㅎ 이런 느낌으로 ㅎㅎ 관찰해보고 적용해보고 만들어보면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이었나 내가 어떤 삶을 살았는가와 맞닥들여지게 되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내가 좋아했던 것들)
모두가 다른 디자인을 하는 부분이 그림 혹은 디자인의 재미있는 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해.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인 거지 ㅎㅎ

갤럭시 노트8으로 그렸던 그림 ㅎㅎㅎ 지금도 노트 8임... ;ㅂ;ㅂ; 바꾸고 싶습니다 ;ㅂ;>

암튼 봐주서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아무 댓글이나 달아주시면 작업중에 오아시스 같은 느낌일 것 같습니다 ;ㅂ;ㅂ;> (관심쫌..)
히키코모리 작업중엔 아무 말이나 하고 싶어지거든요 ;ㅂ;> (아무말 대잔치)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멋진 하루 되세요~!!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