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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으로 오랫동안 방치된 그림을 리터칭 해보자앱에서 작성

뻬인타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19 09:40:01
조회 12745 추천 82 댓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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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힛갤간 용버지​( ​https://m.dcinside.com/board/hit/17275​ ) 그릴 때에 그 앞 장에 그려놓은게 계속 거슬렸음
    
   
    
미완성이기도 했고 지금보다도 더 뭣도 없을 때라 선 쓸 줄도 몰라서 진하고 무른 4B로 떡칠을 해놨거든
    
덕분에 스케치북 겉표지 뒷면에 계속 흑연이 문대지고 있었음
    
그래서 싹 지워버리기 전에 사진이나 남겨놓으려고 노을이 지기 전의 오후 햇빛에 찍어보니 느낌 있길래 생각을 바꿔서 손 대보기로 함
       
    
    
아마 중세 삽화나 성화에 나오는 고전적인 디자인의 용을 그리고 싶었던거 같은데 이 모습으로는 이게 그냥 파충류인지 용인지 분간이 안 간다
   
그러니 새로 갈아엎다시피 함
   
 
  
대부분의 이미지는 클릭하면 좀더 크게 볼 수 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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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없이 그림 독학하고 수련하는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구상 러프, 연필 스케치, 선따기, 잉크 세부묘사가 동시에 나오는 대환장 광경
    
   
중세 시대 삽화 속 용들은 구불텅대는 뱀의 이미지가 강하고 여백도 애매하니 하반신은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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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1: 비늘 채우기
 
   
  
물고기같은 동양 용의 큰 비늘 묘사와 가죽같은 비늘을 가진 서양 용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녹아내고 싶었는데 처음 시도해본거라 애먹음
  
카이도 그렸듯이 하면 되겠지 했는데 뱀같은 체형의 동양 용처럼 쭉 같은 형태의 비늘로 밀어버릴 수도 없어서 막막했다
  
   
걍 접을까 싶다가도 시작한건 마무리를 지어야지 하고 악깡버
   
여러 실존 생물들과 아트들 참고하면서 팔, 날개막이 있는 옆구리, 복부 비늘을 메인 비늘과는 다르지만 그럴싸 해보이게 하려고 노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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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2: 날개
   
    
   
언제나처럼 손 더 대다가 일 키
  
손그림특) 앵간하면 수정 못 함 이라서 제일 첫 날개막에 이것저것 시도해본다고 했다가 그만큼 다른 곳들도 맞춰서 파느라 진짜 시발이었음
   
하필 또 몸통이랑은 다른 느낌 주고 싶어서 볼펜 소묘 느낌으로 했다가 손목만 굴리고 도중에 볼펜 잉크가 떨어졌는데 여분은 없고 하는 등 지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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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완성
   
  
    
날개 손 대면서부터 그냥 빨리 치우고 싶다였는데 잉크까지 나가버리면서 더 그랬음
  
사진도 이따 햇살 들어올 때 다시 찍어야 할거 같
     
     
     
손이 많이 가도 스무스하게 진행됐으면 끝난 후에 역시 마무리짓길 잘했다! 싶은데 이건 애를 먹어서 당장은 그런 느낌도 없고 보기가 싫음ㅋㅋ
   
그렇다고 더 손 대면 지금보다 나아지게 할 자신은 없어서 더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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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동물 자체가 키메라 느낌이라 사자나 개와 같은 느낌의 두상을 빈티지 드래곤들이 가지고 있기에 맹금이나 왜가리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메인 비늘도 깃털처럼 뾰족하게 해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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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은 그릴 때 재미도 있고 선 따면 보기라도 좋았지 날개막은 진짜 두번 안 하고 싶다
  
면으로 그리는 법 좀 연습해얄 듯
 
 
  
   
이렇게 빈티지 용 리터칭하기는 끝이 났지만 이외에도 옛날 그림들 다시 손대는 식으로 계속 공부겸 연습하고 있음
  
그중에 몇 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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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겜 근본 카드 거품무는 광전사
    
    
그저껜가 신확팩 나왔던데 손 볼 당시 확팩이었던 리치 왕의 진군 생각하면서 반은 죽기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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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40K의 데스 가드 출신 카오스 군주
         
   
  
얘는 이전 사진은 없고 위의 막 손 보기 시작할 때 찍은게 제일 오래된 사진이더라
     
    
     
     
    
​당분간은 펜이든 볼펜이든 잉크 쓰지말고 연필 쓰자...
    
그럼 다음에 또 한 보따리 챙겨올 때까지 그-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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