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알다시피 보디빌딩 시합을 뛰면 근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탄을 바름
그 색은 새까만 거부터 노란 거, 금빛 띠는 거까지 다양한데, 시합준비 처음 하는 사람들은 아마 탄을 고르고 바르는 데 있어 혼란을 겪을 수 있음
그래서 내가 써본 경험이랑 아는 형님들로부터 들은것들 해서 ㅈㄴ대충 정리해봄
고로 틀려도 몰?루?
1. 프로탄
사실 프로탄 하면 탄 브랜드라, 그 종류가 엄청 많음
하지만 보통 프로탄이라고 말하면 위 사진과 같은 액상 스프레이형 '베이스 코트' 탄을 이야기함
보이는 것처럼 스펀지랑 같이 주는데
스펀지에다가 스프레이를 뿌린 뒤 몸에 톡톡톡 칠해 묻히는 방식으로 함
프로탄의 장점은 색이 자연스럽게 잘 입고 드라이한 느낌을 주기 좋다는 거임
크림탄 같은 경우에는 그냥 몸에 덧칠하는 거라 너무 많이 덧칠하면 몸이 다소 덮여보일 수도 있고,
특히 조명이 약한 무대에서는 드라이한 느낌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는데
프로탄은 피부에 스며들기 때문에 자연스러우면서도 드라이한 느낌을 주기 좋음ㅇㅇ
특히 조명의 범용성이 좋은게 장점인듯한데
어두운 조명 속에서도 밝은 조명 속에서도 이쁘게 색이 잘 나옴
처음 시합 나가보고, 별로 모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프로탄이 무난할 거임
괜히 전세계적으로 애용되는 제품이 아닌셈
하지만! 프로탄 역시 단점이 있는데
일단 피부에 스며들다보니, 크림탄에 비해 존나 안지워짐
아무리 빡빡 닦고 해도 거진 1주일은 탄이 피부에 남아 있어서.. 거지꼴이 될 수밖에 없음..
거기에 가성비랑 편의성도 떨어지는데
태닝이 충분히 안 된 상태 속에서 프로탄으로 충분히 색을 내기 위해선 탄작업을 하루 이틀 전부터 한 번에서 많으면 세 번 정도까지 여러 차례 해 놔야 함
이렇게 탄이 이미 몸에 어느정도 흡수된 상태에서 시합장에서 또 탄작업을 해야하는거지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음ㅇㅇ
거기에 이게 프로탄 가격인데, 값이 싸지 않음
이걸 여러 차례 바른다고 생각하면 이게 한 통으로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음.. 그럼 돈이 엄청 나가는 게지..
또 범용성이 넓다고 했지만 그건 조명상태에 대한 정보가 이미 주어졌다는 가정 하에서고
만약 어두운 조명 생각하고 탄작업을 대충만 해놨거나 미리 안 해놓고 당일날 하려 했는데 조명이 존나 센 백색광이다?
그럼 다시 그 위에 크림탄이나 잔타나 혹은 프로탄 탑코트로 작업을 해야 함
너무 번거롭고, 또 가성비가 떨어질 수 있음
이게 프로탄 탑코트인데, 보통 조명 상황 보고 탄작업을 좀 더 해놓은게 낫겠다 싶은 선수들이 바르거든
근데 이게 다 돈 나가는거니 가성비는 좀 떨어지긴 하지
이렇게 말하면 또 범용성이 넓다고는 못하겠고
이렇게 단점 열거해 놨지만 사실 그래도 최상의 몸상태 뽑아낼거면 시합장 미리 대충 확인해두고 그에 맞춰서 탄작업을 해놓으면 프로탄만큼 색 잘 나오는 건 없을거라 생각함
2. 크림탄
bb탄 골드탄인데
WNGP MUSA 협회 공식탄임(공식인데 강제는 안함)
크림탄이고, BB탄은 갈색 골드탄은 금빛임
보닌쟝은 BB탄만 써 봄
이거 장점은 가성비가 좋은 게, 하나 사면 두번에서 세번은 쓰고, 태닝이 안 된 상태에서도 색이 잘 나옴
그리고 윤기가 좀 있어서 오일링을 굳이 안해도 괜찮음
토끼가 본인인데 태닝 안하고 당일날 작업만 했는데도 나름 색 괜찮게 잘 뽑힌거 같음
다만 크림탄은 조명이 약한 곳에서는 몸 데피가 다소 죽어 보이고 드라이함 연출하기가 힘들 수 있음
특히 백색광 조명이 센 무대의 경우 탄을 여러번 도포해서 색을 진하게 해야 연출이 잘 되는데
크림탄은 진하게 바르면 덮여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곤란할 수 있음
그래서 프로탄을 먼저 덮고 크림탄 작업하는 사람들도 많음ㅇㅇ
크림탄 최대장점은 잘 지워진다는 겨
존나빡빡닦으면 금방 본디의 피부를 회복할 수 있음
근데 탄작업 해도 다른 데 덜 묻어나는 프로탄과 달리
크림 특성상 존나 잘묻어나서
시합장 중에선 크림탄 사용 금지박아놓은 곳도 있음
크림탄 바르고 벽 잡으면 아마 벽 바로 까매질걸?
프로탄도 묻어나긴 하는데 그정돈 아니거덩
그 외에도 크림탄도 브랜드가 꽤 있음
개근질탄 개악마탄인데
위에거가 금빛, 아래거가 좀 까만빛
이렇다네??
보닌은 악마탄만 써봄
3. 투미닛탄
바디프로필용 탄인데
프로탄 회사 제품
크림으로 나오는데 걍 한 번 씻으면 금방 지워지고(위에서 시합용 크림탄도 잘지워진다고 말했지만 프로탄에 비해서인 거고 ㅈㄴ 빡빡닦아함)
색도 극단적이지 않아서 바디프로필 찍을때 태닝하기 아까우면 이거로 바르고 하면 좋음
이게 보닌쟝이 바르고 찍었던 건데
크게 위화감 안 들고 색 자연스럽게 잘 나옴
옷에도 별로 안 묻어나서 좋았음
4. 오일링
시합 나가고 하면 오일링도 하고 하는데
보통 핫스터프 많이 씀
이거임
몸에 열감을 조성해서 핏줄 잘 나오게 하는 오일인데
근질 좋아보이려고 많이들 씀
그런데 핫스터프 냄새가 좀 셈 그 특유의 화학약품스러운 향이 있음
그래서 시합장에 따라 금지하는 경우도 많음
그 경우 머슬쥬스 같은 걸로 오일링하기더 하고 함
근데 오일링은 주의해야 할 게
과하게 하면 데피가 정말 지리지 않은 이상 역효과가 날 수 있고, 조명이 너무 세면 빛반사때문에 몸이 보이질 않아서 감점요소가 될 수 있음
안하는 사람도 많고, 조명컨디션 생각해서 조절하면 됨
기관이햄은 몸 ㅈ대니 오일링 듬뿍해도 존나 좋지..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음을 생각해야 함ㅇㅇ
5. 기타
조명에 따라 탄을 좀 조절할 줄 알아야함
빛이 없다시피할때(대보) 탄을 너무 진하게 하면 몸이 안 보일 수 있음
반면 조명이 백색광이고, 밝을 때 탄이 옅으면 병신되기 쉬움
이거 토끼가 보닌쟝인데.. 이게 백스테이지에선 분명 까맸는데..
백색광 씨게받으니 무대에서 너무 허여멀건해져서 아쉬웠음
근데 주광색 계열 조명은 웬만하면 탄 다 잘 받는듯
오일링 역시 조명 강도 고려해야 하니 당일날 체크 잘 하는게 좋음
또 프로탄은 바를때 이게 물묻거나 하면 색이 변색되고 흘러내리고 하니 그런것도 주의하는게 좋고
크림탄은 묻어나니 어디 문지르거나 하면 옅어짐
올라가기 전 꼼꼼히 체크해서 균일한 색을 유지하는게 좋겠지
얼굴에 탄 바르냐고 묻는사람도 있는데
바르는사람도 있고
요즘엔 페이스탄이라고 얼굴 색 조절하능것도 나왔으니 찾아보는 거도 좋을듯(난 안 해봄)
이게 사실 얼굴만 허여먼 너무 떠보여서.. 바를사람은 발라도 무관함
또 탄바를때 털을 잔털까지 다 미셈
육안으로 안보여도 잔털들이 있으면 특히 크림탄의 경우 균일하게 잘 안 발림..
대충 보디빌딩 탄작업에서 고려할 만한 것들 생각해서 정리해봤는데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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