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글

북괴는 "육군항공대라는 개념이 없다" 그러니까, 일부 중소형 무인기(UAV)를 제외한 모든 유인항공기는 공군 소속으로 되어있으며, 이 북괴새키들이 영향을 받았을 러시아 역시 현재도 육항이 없고 전술공군에서 지상군화력지원을 위해 헬기와 공격기를 주력으로 지역별 항공 및 방공군에 편성해 지상군 군관구에게 적극적인 지상화력지원을 해주는 것과 유사한 방식을 가졌으리라 짐작된다.

Flight Global에서 연마다 배포하는 World Air Forces Directory 2022년 버전에 의하면 북괴의 헬기전력은 위와 같다. 이 중 Mi-14와 Mi-24는 존재가 불명하고, 비공식적이지만 북한에 보유가 확인되는 기종이 있으나 위 자료에는 포함되어있지 않다.
- 현재 보유중이고 적극적으로 운영되는 헬기 목록

1. MD500
북한의 MD500은 80년대 초 매수한 미국인, 독일인을 통해 서독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들여왔고 현재 80여대 내외가 운용되고 있다. 공식적인 자료로는 단일수량으로 북한에서 가장 많은 헬기이다. 한국군과 동일한 제품군의 헬기이기도 하며 서로 세부적인 모델은 다르다. 북한은 500E 버전을 들여온거라 MD 500 혹은 그냥 500E라고 부르고, 칵핏의 코 부분이 튀어나와있다. 한국군의 경우 애초부터 군사용모델인 500MD (디펜더)를 들여왔기 때문에, 둘을 별개로 호칭할 때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북한에서의 쓰임새는 일반적으로 정찰용 혹은 피아식별 문제를 활용한 기만으로 알려져 왔었는데, 현재에는 피아식별능력과 야전방공의 발달로 인해 비효율적이어서 도색을 바꾸고 전선정찰과 특수전부대 기습수송, 대전차임무로 대부분 전환되었으리라 본다.

2016년 12월 청와대 모의타격훈련에 참가한 525군부대(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직속 특수작전대대의 모습인데, 부대 강하에 MD 500이 사용되었고

열병식 등이나 각종 륙해공군합동타격훈련, 원산에어쇼 등에서 일부 항공기에 AT-3 새거 (수성포)를 4발 이상 탑재하여 대전차헬기로도 사용중인 것으로 보인다.

2. Mi-2
북한에서 2번째로 많이 보유중인 헬기는 Mi-2이다. 이 헬기의 경우 Mil 설계국이 설계한건 맞는데, 생산은 폴란드의 PZL에서 한다. 이 헬기의 경우 북한이 폴란드에 거의 외상으로 사와서 아직도 빚을 안 갚고있어서 유명한 헬기이며 전체적인 체급은 아군의 UH-1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임무는 위 사진과 같이 항공육전대(육군 11폭풍군단 소속 공수부대)의 고공강하 침투용 혹은 보급품수송용으로 사용되는 듯 하며

지상군 화력지원을 위해 로켓, 수성포등을 장착하여 사용하는 기종도 여럿 보여서 이 역시 MD500과 마찬가지로 다목적헬기이나 어느정도 체급이 있어서 MD500보다는 많은 임무에 투입하는 듯 하다.
북한에서는 이 헬기를 혁신-2 직승기 라고 부르는 걸로 알려져 있다.

3. Mi-8 및 Mi-17
위 Mi-2와 같은 다목적헬기이며 북한 헬기 중 가장 많은 임무에 투입되는 것으로 보이는 헬기이다. Mi-8과 Mi-17은 제식명칭과 성능개량의 차이로 인해 외관으로 구분할 순 있으나 근본적으로 T-54와 T-55의 관계만큼 유유상종인 헬기로 보면 된다.
이 헬기의 경우 크기와 임무의 효율성을 위해 로켓포드나 수성포 등을 장착하여 공격용으로 전환하여 운용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고, 열병식이나 다양한 행사에서 소규모 항공육전대의 고공강하 임무나 보급품수송 등에서 더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행사나 열병식때 등장하는 항공육전대의 고공강하 묘기 역시 이 기종들로 진행된다.

Mi-17의 경우 일부 기종이 고려항공에 등록되어 흰색으로 도장하고 민간인 투어용으로 사용되는데, 내부에는 나무장판과 꽃무늬 벽장식, 커텐과 목조책상을 까는 등 표면적으로는 100% 민간용도로 보이지만, 저 사진에 엉덩이 부분에 뻔히 공군 라운델이 박혀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시피
이 새끼들은 과거에도 고려항공 라운델을 발라놓은 IL-76에서 뻔히 항공육전대 대규모 강하훈련을 진행했던 기록이 있는 만큼 순수 민간용일 가능성은 0%라고 보면 된다. 어차피 고려항공은 민용항공총국이라는 민간항공관리부서의 통제를 받는데, 이 민용항공총국 역시 타고 올라가보면 북한 공군 관할이다.

4. Mi-26
세계에서 가장 큰 헬기인 Mi-26은 그냥 헬리콥터의 형상을 한 중소형 수송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북한에는 4기가 있으며 최근 등장은 2013년 전승 60돐 열병식때 위와 같이 김정은 피켓을 들고 비행한 전적이 되겠다.

평양 북부 북창공항에 위치한 제65항공연대에 전량 배치되어 있으며, 위 사진과 같이 전용 헬리패드에서 관리를 받고있다.
북한에서의 임무는 특수전부대 수송 및 대량강하, 보급품수송 등의 임무로 보인다.
- 보유가 확실하나 운영, 편제가 불분명한 기종

1. H-125(AS-350) 계열
2023년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5돌 열병식에서 AS-350 혹은 이 친구의 중국판 라이센스인 Z-11과 흡사한 헬기가 등장하였다. 메인로터가 3엽이고 동체와 꼬리까지의 형상이 흡사하며, 해당 헬기가 발진하고있는 위치가 북한군 헬기기지이기 때문에 신형헬기를 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2. Mi-24A / Mi-24D
80년대 소련 극동공군의 Mi-24A 퇴역물량 및 일부 Mi-24D모델을 들여와서 현재 Mi-24D형 20기 가량이 황해남도 신원군 아양리 일대 제63 항공연대에서 운용중이라고 알려져있었으나, 1996년 이철수 대위 MiG-19 귀순 당시 Mi-24 보유확인증언 이후로 열병식이나 각종 등은 물론 구글어스에서도 해당기체가 보여지지않아 현재는 운용여부가 불확실하다.
전방지역 민간시설과 민방위용으로 자주 배포되는 정보사령부가 제작한 적 항공기 식별도 팜플렛에도 이 기종에 대한 내용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만약에 Mi-24 계열이 1기도 없을 경우 북한군에는 본격적인 공격헬기가 아예 없는 것이다.

3. KA-28
1990년대 한국 해군이 209급을 들여와서 장보고급으로 라이센스해 잠수함전력이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북한은 이에 대해 심대한 위협을 느끼고 ASW 능력을 확충하기 위하여 그 시도 중 하나로 쿠바에게 잠수함기술을 제공하는 댓가로 KA-28 4기를 2002~2004년 사이에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현재 구글어스로 추적이 가능하며
원산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함경남도 금양군 안흥로동지구 동부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헬기기지에 2기가 주기되어 있는데, 몇 년째 방치중이고 메인로터를 아예 빼놔서 실제 운용중인건지 확인은 불가능하다.

4. Mi-14
이 역시 KA-28과 마찬가지로 ASW 목적으로 조달한건데, 역시나 현재 운용여부는 불분명하다. 특히 구글어스 같은 위성사진으로는 Mi-8 및 Mi-17과 혼동되므로 더욱 색적이 어렵다고 할 수 있다.

5. Mi-4
미군 H-19 헬기의 운용을 본 소련이 H-19 외관의 영향을 받아 1950년대 제작한 헬기로써 H-19랑 기술적 연관성은 딱히 없으나 외형이 매우 유사하다. 북한에서 2000년대 이전까지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된 기종이고 지금도 적지 않은 수를 보유중이나 현재는 운영여부가 불확실하다.
- 전체적인 전력수준

북한군 헬기는 절대다수가 Mi-2 이하의 소형헬기로 무장되어 있고, 전량 공군 소속이며 주로 특수전부대 기습침투와 수성포 및 로켓을 부착해 지상군화력지원을 겸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헬기는 노후화가 매우 심각하며, 대부분이 지상군지원에 사용되나, 지상군이 요구하는 양에 비해 헬기의 질적/양적 전력이 매우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력임무일 대전차와 특수전부대 기습침투는 대부분 지상용 ATGM 및 AN-2 등의 고정익항공기가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SW나 해상작전에서 매우 취약한데, 실험적으로 몇 기의 해상작전헬기를 도입한 사례가 위와 같이 있으나 결정적으로 실패했다고 보면 되며, 따라서 북한군 헬기전력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는 항공기를 활용한 대잠수함작전이 그냥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요약-
1. 북한군 헬기는 전량 공군 소속이며 육군항공대가 없다.
2. 북한군 헬기는 대부분 노후화되어있다.
3. 북한군에는 사실상 공격헬기가 없으며, Mi-2나 MD500 일부를 무장헬기로 운용한다.
4. 소규모 특수전부대 산발적 침투 외에 전문적인 헬리콥터 공중강습부대는 운용하기 어려울 듯 하다.
5. 대잠수함작전(ASW)이 가능한 헬기가 없으며 이외 해상작전 역시 불가능해 보인다.
6. 전시 초반부터 제공권이 장악당할 확률이 높아 북한군 헬기의 활약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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