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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입문 가이드 + 여러 생각

공장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27 13:25:02
조회 11037 추천 96 댓글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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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는...

입문했을때의 고점과 히트 싱글의 좋은 접근성에 있는 입문 당시의 저점이 둘 다 가장 높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음악은 뭐 21세기 최고죠


음악 외적으로도 배울 점과 받을 수 있는 영감이 정말 많은 아티스트이기도 하죠.

최근 칸예 입문자 많이 보여서 입문 가이드 작성합니다

입문자가 아니라 작업물 좋은 거 알고 대부분 들어본 중급자여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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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순서

히는 히트 싱글 ->

해당 히트 싱글 포함 정규 돌리기 ->

반복으로 정규 전체 다 듣기 (안 느껴지면 반복) ->

비정규와 싱글 ->

미발매, 칸예가 프로듀싱 한 앨범 ->

믹테, 데모곡


제가 했던 방법이고 칸예를 처음 듣는 입문자라면

대부분 앨범 단위의 음악이 낯선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요, 비교적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그랬고


일련의 모든 과정을 해당 앨범 메이킹~활동 기간 당시의 여러 이벤트와 시각적인 아트웍 탐구,

데뷔 이전의 시기부터 현재까지 굵직한 사건과 앨범 사이의 여러 분기점 대조,

그 이유나 여러 문화적 영감에 대한 생각 정리 + 궁금한 점 영어로 검색하면서

2차 창작물들도 찾아보면 완전히 칸예의 디스코그래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 생각엔 정규든 비정규든 각 테마나 작법, 사상 변화의 분기점만 존재할 뿐이지

어느 앨범도 중심이라고 할 순 없어요, 각자 테마가 다 다르고 이게 미친 스펙트럼의 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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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는 본인이 생각하는 다채로운 예술상이나 당시의 생각과 본인이 처한 상황을 음악적인 부분을 넘어서

앨범 아트웍이나 당시의 페르소나, 무대 연출, 패션 아이템, 피지컬 구성 같은 시각적인 차원에도 녹여내요.

모든 정규가 메이킹 당시 그 기간의 칸예와 그 예술상이라는 테마의 영화 같은 느낌이라서 모든 앨범의 완전한 이해를 위해선

앞서 말했듯이 앨범 활동 당시의 이슈, 상황, 패션, 라이브 자료 정독이 필수입니다.




(영어 안되면 전곡 해석도 필수)
(넷플릭스 지니어스 다큐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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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에 대해..

1집 2집에서는 초창기의 도전정신과 야망이 담긴 가사나, 최초의 중산층 샌님 래퍼만이 이야기하고 보여줄 수 있는

여러 가사들을 볼 수 있고, 유머러스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분위기가 특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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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집 이전 가스펠 성질 트랙의 가사에선 종교에 의지하는, 혹은 종교에 대해 생각하는 ‘칸예 웨스트’ 를 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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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집 이후 외설적 단어 보이콧과 함께 종교적 사상의 변화로 가스펠적인 요소의 비중이 훨씬 높아진 가사에선

한 명의 신자를 보는 듯한 신앙심을 받습니다.

디스코그래피의 대부분에서 서정적인 가사나 자아성찰도 최고 수준으로 찾아볼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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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과 5집에 걸쳐 보여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의 공허함과 맥시멀리즘한 예술상은 제일 인상 깊죠.

힙합의 고유적인 가치인 자기과시와 컨셔스 또한 가장 멋있게 녹여낸 아티스트에요

컨셔스적인 요소는 비교적 유머러스한 초창기 분위기부터 진지하게 녹인 그 이후의 트랙도 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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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특징인 뒤틀린듯한 노골적 표현은 현재 자신의 상황과 사상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의 수단이라서

처음 듣고 칸예 이 새끼는 가사가 왜 이럼??? 이런 식으로 씹고 넘길 만한 가사가 아니에요.

칸예의 방대한 아트 스펙트럼은 가사에도 반영되는 것이며,

기존의 갱스터 래퍼들이 추구하는 힙합의 보수적인 가치가 담긴 가사나 그들의 예술상과는 많이 다른 길을 보여줬어요.

(앞서 이야기 해왔듯이 가사뿐만이 아니라 스타일과 아트웍, 사운드에서도 그래왔죠.)

그렇기에 라이밍에 대한 강박과 갱스터스러운 플로우 등의 힙합의 보수적인 가치와 거리가 먼 본인의 넓은 스펙트럼 구현의 딜레마에서

최대한의 타협점을 찾은 게 칸예고, 이런 가사나 얼터너티브 사운드에 투영된 고유적인 힙합과 거리가 먼 사운드로 구성된 칸예 커리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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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평론가들 사이에서 칸예 자체의 순위가 낮거나, TPAB가 MBDTF에 비해 고평가 받는 가장 큰 요인이죠.

물론 대중음악 전체로 넓히면 상대도 안 된다 생각해요, 칸예 5집은 올 타임이고..

일부 트랙 라인이 대필이라고 까기엔 칸예 손에서 나온 고유적인 테마가 담긴 가사들은 그 누구도 못 따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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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글의 중간중간에 칸예는 자신의 음악과 예술상을 그대로 시각적인 차원에 승화시켜 왔다고 꾸준히 이야기 해왔어요.
그럼 칸예가 만드는 창작물인 이지 부스트부터 이지 갭, 즐겨 입는 여러 커스텀 작품들 등 여러 의류도 표현의 일환이고
본인의 예술상과 어느 정도의 감정이 투영되며 시기별로 달라지기에
칸예의 다른 행적들과 음악처럼 문화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그래서 칸예가 주최했던 여러 패션쇼나 아트웍 릴리스, 칸예 본인이 입는 의류나
2010년 스키너즈 열풍의 주역인 만큼 진짜 쩌는 신발들까지.... 시간 될 때 찾아보시는 거 추천할게요.
아까부터 말했던 앨범 활동 시기별 달라지는 스타일과 아트웍을 의식하면서 찾아보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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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외국 힙합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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