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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짠물일기 7화. DAY 12 ~ 14

졸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28 08:00:03
조회 4206 추천 15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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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짠물일기가 실베에 올라간걸 이제야 알았네요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per_08.gif?v=2


실베형님들 저도 고시원 탈출하고싶어요 ㅠ
인생에서 어둡고 자살마려운 시기에 물질하면서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DAY 12 2023. 3. 24 (금)


책상 바로 옆에 있는 해수 특유의 파란 조명 때문에 눈뽕이 너무 심해 스트레스받았는데
여러분들의 조언덕분에 집단지성의 힘으로 가림막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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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존나 깔끔하죠? 흡착식 고리(1,000원)에 다이소 폼보드(1,500원)를 끼워 꽤 그럴싸한 가림막을 만들었어요

인강들을때 이제 눈아플일이 없겠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린코스트 네이버스토어에서 주문한 여러가지 물품들이 택배로 도착했네요


https://gall.dcinside.com/fish/1054654

 


곧 산호를 데려올 예정이라 산호 밥, 영양제, 검역제 등등을 구매했습니다.


이제 어제 봉달했던 말미잘들 상태를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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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배 말미잘(미잘이)

미잘이는 만들어준 산호집에 잘 들어가있는 모습이구요
이새끼 특징은 말 안들음, 밥 거부함, 존나 큼
한 2주동안 제가 준 밥 안먹으면 파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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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트리 말미잘(트리)

2틀전에 넣어준 트리도 락 틈사이에 잘 활착한 모습이네요

트리의 특징은 예쁨, 밥잘먹고 착함, 작고 귀여움, 수류랑 조명좋아함 입니다


오늘은 우리 말미잘 남매들에게 싱싱한 냉동 생먹이를 줄 예정입니다


인생처음으로 쿠팡프레시로 냉동해물모듬을 주문했습니다

첫주문하니까 8000원 공짜라(하나공짜) 2개 주문했어요

1개 주문하면 배달최소금액 미달인데 이럴거면 쿠폰 왜주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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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시대 준비했구요 내용물은 냉동오징어, 냉동새우, 냉동바지락, 냉동홍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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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를 담은 컵에 바지락살 2개를 넣어 해동시켜줍니다

한 30분? 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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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살을 잡아서 내장을 제거해줍니다. 내장에 비타민이 들었는데 왜 제거하냐면

어항 물이 더러워질까봐 무서워서입니다... 말미잘건강보다 물 컨디션이 더 중요해요 전

그리고 집게로 집어서 말미잘한테 냄새맡게 한다음 바지락살을 촉수에 닿게 놓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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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맘에 안든걸까요? 우리 예쁜 트리도 안먹고 미잘이도 먹질 않네요 ㅠㅠ

솔직히 먹어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갯살은 안먹으니까 빼서 변기에 버렸고요 환수도 하고(4L) 환수한 물 이거 버리지마셈 내일 필요함

마박7을 30방울 넣어줬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끝~~



DAY 13 2023. 3. 25 (토)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한건 말미잘 먹이 준비입니다.

말미잘 먹이관련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바지락보다 새우살을 더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이번엔 새우를 해동시켰습니다.

똑같이 생수에다 30분정도 해동시켰고 손으로 온도체크를 하고 줍니다. ( 넘 차가우면 안먹음)


어? 이번에는 트리가 촉수로 새우살을 잡아서 끌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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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시 새우살을 놔버리네요 귀한건데 ㅆ발..(새우가 해물세트에서 가장 적게 들어있음)

새우살을 다시 변기에 버리고 물성치를 체크해봅니다

왜 갑자기 체크하냐고요? 오늘은 산호를 사올거거든요 ㅎㅎㅎㅎ


염도는 1.025 35ppt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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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산염 15 정도 나왔네요 인산염은 저번에 너무 낮게나왔고 어제 환수도 했으니 패스~할게여 (사실 귀찮음)

산호봉달 적기입니다. 봉달하러 수족관으로 ㄱㄱ


그렇게 4시간뒤............


헉ㅎㄱ.헉... 네모난수족관과 달수족관에서 산호를 봉달해왔습니다

왜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가져왔냐고요?

산호는 어항에 넣기전 꼭! 검역제로 검역을 해야하는데 이게 한번할때 3500원이라 한번에 많은 산호를 사와서 검역하는게 이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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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봉지 고무줄을 하나씩 다 풀어줍니다.

전 미련하게 책상에서 하다가 물바다가 됐는데 여러분들은 화장실에서 하세요 ㅠ


어제 환수하고 남은 물 4L에 검역제를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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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 RX 개당 3,500원

대충 숫자만 읽어도 1 갤런(3.8L)에 산호를 넣고 5분간 기다렸다가 빼라네요

검역제에서 약간 향기로운 바디워시 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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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검역제를 풀어놓고 산호를 넣어줍니다~



다소 징그러우니 벌레싫어하면 보지마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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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벌레(히치하이커)가 나왔습니다. 검역하길 잘했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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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수족관 사장님께서 보말고둥 2마리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사장님 최고!! 역시 산호를 사니까 서비스를 주시네요는 장난이고

좋으신분입니다.

사실 여기서 사간 세베말미잘이 밥을 안먹는다고 찡찡대니까 이거 망치로 깨서 먹이로 주라고 주셨어요

하지만 전 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냥 어항에 풀어줬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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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뻐끔뻐끔하는게 옛날에 키웠던 달팽이도 생각나고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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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를 다 수조에 넣은 모습입니다 아직 팁도 다 안나왔는데 에쁘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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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글루도 샀는데요

어항용 순간접착제입니다

이걸 산호 프렉베이스에 조금 짜서 원하는 곳에 붙이면 잘붙어요

물이랑 만나면 굳는다고 하네요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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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수족관에서 산 저의 최애 산호입니다. 예뻐용

달수족관 사장님도 산호도 dc해주시고 서비스로 스타폴립이랑 버튼도 주셨습니다 사장님 짱 per_11.gif?v=2

홍보아닌데 달수족관은 예쁘고 특이한 산호가 많더라구요 온라인쇼핑몰이 없어서 나중에 방문 꼭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저의 첫번째 산호봉달은 끝났습니다~


DAY 14 2023. 3. 26 (일)


오늘도 어김없이 일어나자마자 말미잘의 먹이를 해동합니다.

오늘은 조금 다르게 해봤는데요

끓인 물을 머그컵에 담고 거기다가 새우를 넣고 해동했습니다.

5분쯤 지나니 새우가 뜨끈뜨끈 해지더라구요

어항에 담궈서 조금더 식히고 온도를 맞춰서 말미잘에게 줘봤습니다.

(오늘도 실패할거같아서 사진안찍음 ㅈㅅ)


그랬더니 우리 트리는 촉수로 덥썩 잡아서 한입에 삼켰어요

이게 뭐라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per_11.gif?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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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쯤 지났나 어항을 살펴보니 아까 준 새우가 넘 컸는지 새우조각을 조금 잘라내서 뱉어놨더라구요

ㅈㄴ귀여움진짜


근데 미잘이(세베말미잘) 이 십새기는 뜨끈하게 해줘도 안먹네요

존나 이상한 똥만 질질쌈 짜증나죽겠음 ㅡㅡ


오늘 마박7 30방울 카본소스 5방울을 투여하고


자기전에 어항을 살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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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가 생전 보여준적없는 입(=항문)을 내밀고 있더라구요

실제로보니까 애널마렵네요

넘 야하게생김 ㄷㄷ

아마 아까 준 새우를 곧 뱉으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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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말고둥 이새끼가 힘들게 세워놓은 프렉들을 다 넘어뜨리고 다닙니다

여기서 정이 떨어져서 이새끼는 곧 말미잘 먹이로 요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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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차 어항의 풍경 꽤 그럴싸하죵? 로미는 맨날 왼쪽구석에서 잠을자요 ㅠㅠㅋ


다음에는 기다리고 기다렸던 니모부부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새우도 하나 데려올거에용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주목록

그린크로미스 1 (23.03.18)

리트리말미잘 1 (23.03.22)

세배말미잘 1 (23.03.23)

산호 10 (23.03.25)

보말고둥 2 (23.03.25)




출처: 물고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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