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아래 3줄요약 있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finedust&no=152359
안녕 미붕이들아?
위는 2년 전에 썼던 글인데 어플 별 특징에 대해 서술했으니 먼저 읽고 오는 게 좋을거야.
저때는 미국 AQI, 한국 CAI, 미세미세, 미세빅, 중국 AQI --- 총 5가지에 대한 비교였고
오늘은 미국, 유럽, WHO, 미세미세, 한국, 태국, 인도, 중국 --- 총 8가지를 비교할것이고,
특히 WHO 기준에 대한 고찰이 많이 있는 편이야.
오늘 소개할 대표적인 건 아래 그래프 두 개야.
위는 PM10(미세먼지), 아래는 PM2.5(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국가기준 별 표기방법이야.
이것만 보고도 스스로 고찰이 가능하다면 아래 설명은 읽을 필요가 없어.
WHO AQG는 목표 1~4로 나와있지?
저렇게 표현한 걸 아마 처음 볼텐데 저것이 큰 인식변화를 가져올거야.
이제 아래 설명 들어감.
1. 주요 어플 별 나타내는 오염 기준
에어비주얼 = US AQI
미세미세 = 자체 8단계 (WHO AQG를 참고했다 함)
그 외 어플마다 다르며 한국 기상청에서는 CAI를 이용하지.
2. US AQI란 무엇인가?
미국의 Air Quality Index를 뜻하며 에어비주얼이 기본값으로 채용하고 있어.
대기 상태를 1~500 으로 세분화했고 6가지 색깔로 보여줘.
AQI 값은 비선형이라 100보다 200이 2배 오염이 아니야. 그냥 '숫자가 높을 수록 나쁘다' 라고 알아두면 돼.
아래 표는 AirVisual 지식 사이트에서 퍼왔어. PM2.5만 나와있지만 PM10이 주요 오염물질일 때는 PM10 기준으로 AQI 레벨이 결정돼.
아마 미국은 황사가 별로 없기 때문에 PM2.5를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나봐.
US AQI는 국제 표준이기도 하지. US AQI에 대한 정보는 여기에 잘 나와있어. (영어 주의)
https://support.iqair.com/en/collections/1771882-air-quality-information
몇 가지 읽어보면...
AirVisual calculates 1-hour average PM 2.5 concentration and then converts to AQI,
해석 =
AirVisual은 1시간 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AQI를 나타냅니다.
The Air Quality Index (AQI) is calculated by individually weighting 6 key pollutants in a formula - so that each pollutant has both a concentration value and AQI value. Whichever individual pollutant is at the ‘riskiest’ concentration (highest AQI number), will dictate overall AQI.
해석 =
대기질 지수(AQI)는 6개의 주요 오염물질에 개별적으로 가중치를 부여하여 계산합니다. 따라서 각 오염물질은 농도 값과 AQI 값을 모두 가집니다.
개별 오염물질 중 가장 위험한 요소가 전체 AQI를 결정합니다.
아래 사진은 US AQI를 사용하는 AirVisual 어플이야.
처음엔 안 보이지만 설정에서 '주요 공해 농도'를 켜면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보여.
현재 주요 오염원은 PM2.5 = 45 ㎍/㎥ 이며, 그것을 AQI로 환산했을 때 124야.
이 AQI값은 미세미세 어플같이 측정값을 그대로 보여주는 값과 다르니 헷갈리면 안 돼.
3. WHO AQG란 무엇인가?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Air Quality Guidelines을 말해.
건강한 삶을 위한 '단 하나의 최종목표'를 설정해 놓았어.
※ 최종목표 : "PM10은 45 ㎍/㎥ 이하를 유지해야 하고, PM2.5는 15 ㎍/㎥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 기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10만명 중 1명 꼴이라 사실상 엄청나게 빡센 목표라고 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484397?sid=105
이를 미세미세 어플의 기본값에 활용했다는데 나는 생각이 좀 달라. 내용이 길어서 아래 링크로 대체할테니 꼭 읽어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finedust&no=185565
아무튼 WHO는 4개 정도의 농도를 지정해서 그것을 임시 목표로 삼으라고 가이드라인을 주었어.
임시 목표 중 제일 위에있는 목표1(150 ㎍/㎥) 일 때 권장 이하 유지일 때보다 사망률 4% 증가 정도에 불과해.
한편 미세미세는 그 수치를 기준으로 나쁨, 매우나쁨 등으로 구간을 나눠놨어.
노란색 구간이 아얘없고 초록색=>주황색 으로 바로 점프하기 때문에 더 큰 경각심(=셀프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경각심을 갖고 살아간다는 면에서는 좋지만 모두에게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해.
4. 한국 CAI란 무엇인가?
한국 CAI는 '통합대기환경지수'이고 Comprehensive air-quality index의 약자야.
대기상태를 1~500으로 나누었고 4가지 색깔로 보여줘.
계산공식은 에어코리아 웹사이트에 상당히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궁금하면 들어가 봐.
https://www.airkorea.or.kr/web/khaiInfo?pMENU_NO=129
기상청, 에어코리아 및 여러 국내 어플에서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어.
미세미세 어플에서 맨 아래로 스크롤 내리면 있는 '통합지수'도 바로 이것이지.
원랜 굉장히 널널했는데 2018년 3월 이후 나쁨이 PM2.5 = 36 ㎍/㎥ 이상일 때로 강화된 결과가 지금이야.
기준은 여기까지만 알아보자. 더 자세히 파고들기엔 나도 잘 몰라 ㅇㅅㅇ;;
여담으로,
1) 미세미세는 "PM10, PM2.5, CAI(한국 통합대기환경지수)" 이렇게 세가지 중 제일 나쁜것을 표출.
2) AirVisual은 "PM10, PM2.5, 오존,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이렇게 6가지 중 제일 나쁜것을 이용하여 변환값을 표출.
3) CAI는 "PM10, PM2.5, 오존,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6개 중 가장 나쁜것을 이용하여 변환값 표기. ※ 2개 물질 이상이 나쁨인 경우 가산
결국 변환공식과 색깔범위가 다를 뿐, 측정하는 오염요소는 똑같다는 말이지.
이제 먼지크기 별로 좀 더 깊게 들어가보자.
5. PM10 밀집 구간 집중분석
PM10 그래프 하단을 잘라봤어.
여기서 눈에 띄는 부분은
- 미국 AQI의 보통(노란색) 범위가 생각보다 광범위하다.
- 인도, 중국은 엄청나게 널널하다
미국 AQI만 해도 미세미세의 나쁨~매우나쁨 영역을 쌈싸먹고 있어.
PM10이 문제되는 건 가끔이고, 대부분은 PM2.5가 문제라는 걸 알거야.
그러나 요즘같이 황사가 불어오는 계절엔 PM10이 급격이 상승하면서 주요 오염원이 되지.
이 때 일반인들은 몇 가지 혼란을 겪게 돼.
- 개인 미세먼지 측정기는 PM10을 측정하지 못하므로 결과가 실제보다 좋게 나옴
- AirVisual은 기본적으로 AQI를 보여주지만 Earth모드(3D 지구본)에서는 PM2.5만 보여주므로 더 맑아보임.
- 미국 AQI에서 PM10 '보통' 범위가 무려 154 ㎍/㎥ 까지임. 황사가 한국을 덮쳐도 왠만해선 AirVisual에서 주요 오염원이 안 됨.
어느 나라가 옳은 기준일까?
- 빡빡한 순서: 유럽>미세미세>한국>태국>미국>인도>중국
개인적으로 인도/중국 두 나라는 빼고 생각하려고 해.
그리고 100 ㎍/㎥ 이상이면 나쁨에 주황색을 주면 괜찮을 것 같아.
미국은 색깔만 놓고보면 중국과 똑같아(!!)
한국CAI는 글씨만 봤을 땐 적절하지만 나쁨이 노란색이라 맘에 안들고, 미세미세는 50 ㎍/㎥ 에서 주황색으로 급발진해서 맘에 안 들어.
굳이 고르라면 미세미세와 미국AQI를 동시에 볼래.
한편, 글씨만으로 판단하면 한국CAI도 상당히 괜찮은 것 같아.
6. PM2.5 밀집 구간 집중분석
PM2.5 그래프 하단을 잘라봤어.
여기서 눈에 띄는 부분은
- PM10에 비해 훨씬 밀집되어 있다.
- 역시나 인도, 중국은 엄청나게 널널하다.
황사가 불어오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항상 PM2.5가 큰 문제지.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그렇고 말이야...
어느 나라가 옳은 기준일까?
- 빡빡한 순서: 유럽>미세미세>미국>태국>한국>중국>인도
순서가 좀 바뀌었지? 미국은 황사가 없어서 1년 내내 주요 오염원이 PM2.5이므로 세분화를 잘 해놨어.
한국은 대략 35~75 ㎍/㎥ 구간에서 글씨는 나쁨이지만 색깔은 노란색이야.
무려 중국과 똑같은 색깔(!!)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널널하게 보여.
개인적으로 PM2.5는 미국 AQI가 괜찮은 것 같아.
10~35 ㎍/㎥ 구간이 노란색이라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그 위 빨간색 구간도 55 ㎍/㎥ 부터라서 현실적이라고 봐.
미세미세는 다른 기준들과 함께 그래프로 놓고보니 초록색=>주황색 급발진이 맘에 안 들고, 8단계 세분화는 따닥따닥 붙음이 과도한 것 같아.
7. (참고) 어플 별 표현 차이
이번 글은 AirVisual 및 미세미세를 위주로 풀어나갔어.
보너스로 작년 2022년 3월에 조사했던 자료를 보여줄게. 그 두 어플은 저 수많은 것 중 하나일 뿐이야.
위는 대기상태 좋은 날이고 아래는 나쁜 날.
측정소 위치가 같은 것끼리 묶어놨고 측정소가 같으면 측정수치도 같아.
이렇게나 표현의 차이가 심하니 딱 하나를 정답이라 믿지말고 다양한 어플을 접해보는 것도 좋겠어.
8. 결론
개인 취향도 있으니 하나를 딱 추천하긴 어려워.
미세미세는 미붕이들이 원툴로 사용하고 있지만 가장 빡빡한 기준이야. 유럽 EAQI와 비슷하지.
하지만 우리는 한국에 살고 있잖아?
유럽은 저렇게라도 빡세게 해야지 안그랬다간 유럽 전역이 초록색에 좋음으로 뜰지도 몰라서 억지로 쪼갠 걸지도 몰라.
정답은 없지만 PM2.5가 주요 오염 원인일 때가 대다수이므로 아래와 같이 생각을 정리해봤어.
1) 나는 색깔로 보는 편이다! 하면
AirVisual이 PM2.5을 잘 나타내고 있으니 추천.
황사로 PM10이 급등했을 뗀 미세미세와 AirVisual을 같이보면 좋을 것 같아.
2) 나는 글씨로 보는 편이다! 하면
한국 CAI가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라 추천.
네이버 또는 각종 어플에서 볼 수 있어.
핸드폰 위젯은 색깔 위주로 보게되므로 아래처럼 셋팅해놨어.
위에서부터 날씨날씨, AirVisual, 미세미세.
크기는 4x2, 4x2, 2x1 인데 너무 작으면 새로고침 버튼이 없어지므로 주의해야 돼.
개인적으로 AirVisual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데 다양한 어플을 사용해보며 스스로에게 맞는 것을 보면 좋을듯해.
좀 더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새벽5시라 여기까지...
<세줄 요약>
1. 미세미세의 WHO 8단계 범위는 근거가 빈약하며 기준이 과도하게 빡빡한 것 같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빡센 EU의 EAQI 기준과 유사하다는 점도 알고가자.
2. 어플은 하나를 사용한다면 AirVisual을 권장한다.
하지만 황사가 심할 땐 미세미세도 같이 보자. (대략 PM10이 75 ㎍/㎥ 이상일 때)
3. 글씨 기준으로 볼거면 한국CAI를 이용하는 기상청이나 네이버도 충분하다.
미세먼지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뉴노멀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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