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프 이벤트 참여하며
그동안 만든 작품을 소개하려 함
나는 좀 마이너한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쪽 분야는 피규어를 사고 싶어도 못 사는 경우가 많았음
그래서 몇년 전에 3D프린터를 접하고
직접 만들기로 결심 함

스타2 군단의 심장에 등장했던 아바투르
히오스 스킨 중 이게 마음에 들어서 설계했음

모든 부품을 색상별로 분할 한 뒤에
출력 / 조립 공차를 모델링 자체에 설계함

이게 퓨전 360을 처음 써서 설계하고
내 첫 3D프린터인 Ender 3 pro로 완성한 작품임
LED랑 스위치도 내장 설계 되어있어서 이렇게 분위기도 잡아짐

첫 작품 완성 후
'이거 해보니 할만한데?' 라는 느낌이 들어서
내가 하던 게임 쪽으로 눈을 돌렸음
익스큐셔너라는 캐릭터인데
취향 저격 오지게 당해서 만들게 됨

완전히 3D프린터로 만든건 아니지만
내부 골격 구조를 3D프린터로 설계했음

내가 관절 설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작품임


이 작품으로 관절 내부 설계에 대한 틀이 잡히고
외골격 설계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롸-벗을 만들어보기로 함

같은 게임 속 캐릭터로 S12 쉐이드라는 롸-벗임

지금 보면 참 개선 할 부분이 많고
관절 내구성도 좋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장식장에 들어가있는 모습 보면, 꽤 만족스러움
이제 롸-벗 설계도 해봤고 다음 작업을 뭐할까 고민하던 중에
이 캐릭터의 무기가 눈에 들어왔음

일러스트와 인게임 변형 구조를 보고 머리속에서 시물레이션 돌려보다가
'이거 설계해서 구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란
생각이 들어서 만들게 됨

레이어 기반 설계라고 그냥 내가 작업하는 방식인데
하나의 레이어마다 최대한 많은 메커니즘을 집어넣어서
기믹을 구현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됨
아무튼 완성함



이렇게 설계하며 취미생활 즐기다 보니
퓨전 360의 폼 디자인으로 생물체 설계가 가능할 것 같았음
그래서 작업한 라스트오리진 캐릭터
불굴의 마리



이 캐릭터가 사용하는 무기도 메커니즘 구현해서 만들어줌

자 이제 기술 구현은 확인했으니
다음 단계인 소형화 작업을 들어가기로 함
긴 과정이 있었지만 아무튼 20 cm에서 11.4 cm까지 설계 성공함

이제 막힐 것이 없으니 이 베이스를 기반으로
만들고 싶은 캐릭터들을 설계하기 시작했음
호쇼마린


크로니



애기흑츙




좌우좌



매지컬 래빗 레아

이건 가장 최근에 완성한 작품임


3D프린터를 알고나서 나는 인생이 달라짐
그동안 똥손이라 남들처럼 스컬피나 이런걸로
피규어 만드는건 생각도 못했었는데
내 설계력을 구현해줄 3D프린터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캐릭터 피규어를 가질 수 있게 됨
사진을 줄인다고 줄인건데 그래도 많네
아무튼 끝까지 읽어줘서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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