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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석촌호수에서 장사하다가 여고딩한테 번따당함

퀸지사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02 14:00:01
조회 78656 추천 1,370 댓글 635

ㅅㅂ 나도 어안이 벙벙한데;;


걍 분위기에 휩쓸린거겠지 했거든


근데 진짜로 전화와서 자기랑 놀아주면 안되냐고 너무 재밌다고해서


얼떨결에 쉑쉑버거까지 갔다옴




일단 번호 따이게 된게 어케 된거냐면


아까 석촌호수에서 장사하는데


일단 처음에 내가 파는거 보자마자


"어? 이거 완전 웃기다 ㅋㅋㅋ"이러면서


여자 3명이 와서 4500원 계산하는데


500원을 줘서 거스름으로 100원 5개 줬거든




내가 100원 5개 받다가 떨궜는데


여자 앞에만 서면 긴장하는 찐따 미붕이 아니랄까봐


으억엑겍! 하고 이상한 소리냄 나도 소리 내고 놀랐음




근데 존나 뻘쭘하게 그 여자애가 빵 터져서


막 웃는거야


난 걍 죄송하다고 하고 500원 털어서 건네주려는데


뭐가 죄송한데요? 이러는거임 ㅅㅂ


여기서 뇌정지 와서



어...어...? 그... 제가 긴장해서.... 500원...? 칠칠맞게 떨어뜨려서요?


하니까 왜이렇게 쩔쩔메냐고 또 자기들끼리 웃음


난 걍 물건만 받고 갔으면 좋겠는데 동공지진만 오고...


왜 긴장했냐고 하는데


얼떨결에 그쪽이 너무 이뻐서요.... 라고 생각만 하던거 진짜로 말 해버림


여기서 아 좆됐다 시발 아무렇게나 들이대는 한남 각이다


이거 성희롱으로 신고당하거나 주변에 있는 남친이 껄떡댄다고 화낼거같다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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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ㄹㅇ 이런 느낌이였거든.... 저기서 여드름만 좀 더 있는?


남친이 없는게 이상하잖아? 그래서 주변에 있는 다른 남자가 남친일줄 알았는데


걍 다른사람이었음





아무튼 예뻐서 긴장했다고 말하고 한 3초 정적흐르다가


존나 서로 돌고래 소리 내면서 또 자기들끼리 때리면서 웃음


나는 뻘쭘해져서 머리속으로 경찰서가서 진술하는 상황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막 장사하는거 신기하다고 안힘드냐길래


주식투자 망해서 장사하고 있다고 하니까 또 웃음 ㅠㅠ


진짜 특이하고 웃긴다면서 장사 언제 끝나냐길래 한 6시에 끝날거같다고 하니까


그럼 자기가 7시에 친구들끼리 영화 보고 헤어질건데 번호좀 달라는거임



그래서 또 뇌정지 와서 얼타다가


싫어요? 이러길래 아....아뇨 조...좋아요!! 라고 하고 번호 찍어서 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그...혹시 신천지같은거 아니죠??


하니까 여기서 또 빵 터짐



암튼 그렇게 번호 주고 장사 끝내고 집에 와서 미주갤 하는데


7시 지나도 연락 없어서 내인생이 그렇지 뭐 씨발 하면서 이불 뻥뻥차는데


2시간전에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와서 받았더니 그 여자인거임;;



자기가 친구들끼리 사진 찍다가 늦었다고 아까 장사하던데서 보자고해서


이왜진?? 하고 바로 달려나감


참고로 이 전화때도 나는 얼 존나타고


얘는 막 웃음




아무튼 가서 기다리는데 아까 그 여자애가 멀리서부터 웃으면서 저기요~ 하고 달려옴


난 긴장해서 또 벙어리처럼 있다가 무슨 말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뭐 말할거 생각해보니까


아직도 교복을 입고있는거임



그래서 교복 반납 안하셨어요?


하니까 뭔소리냐는 표정으로 쳐다봐서


롯데월드에서 교복 대여하고 석촌호수 온거 아니냐니까


자기 고딩이라서 그럴돈 없고 학교교복 입고왔다는거임 ㅋㅋㅋ



그래서 아...아... 그렇구나 하니까


자기가 그렇게 늙어보였냐고 시무룩해 하길래


그런거 아니라고 나 학교다닐땐 못생긴 여자애들밖에 없어서 그랬다고하니까


또 빵터짐






그렇게 웃다가 자기는 저녁 안먹었는데 나는 먹었녜


그래서 먹었는데 안먹었다고 구라치고


쉑쉑버거 가자고 해서 아 넵;; 이라고 함


넵 이라고 하니까 고등학생한테 존대말 한다면서 또 웃음.....


웃을때마다 나는 뻘쭘해하고 걘 그거 보면서 웃고






그래서 쉑쉑버거가서 걍 버거 먹으면서


물어보는거 답해주면 다 웃음





- 대학 어디 다녀요?


- 고졸이예요.....




- 장사 진짜 주식 망해서 하는거예요?


- 네....




- 진짜 여자친구 없어요?


- 네.....




- 말 놔도 돼요


- 네.....아 아니 그럴까...? 요...? 그냥 존대할래요....






뭐 이런 대화 하면서 계속 쳐웃음




아 버거값도 내가 계산하려했는데 주식 망한사람이 돈이 어딨냐고 걔가 계산함


여기서 좀 시무룩해하니까 또 웃음







아무튼 그렇게 햄버거 먹고


자기가 보기엔 왜 여자친구 없는지 이해 안간다고


주식 망해도 장사하면서 친절한거랑 웃긴얘기 하는거 재밌다고


다음에 또 보면 안되냐고해서


백수라 시간 많긴해요 라고 하니까 또 웃음




암튼 그렇게 나는 긴장하고 얘는 웃고 반복하면서 석촌호수 걸으면서 얘기 하다가


시간 다 됐으니까 가보겠다고 함


그러면서 할 말 없냐길래


무슨 말을 해야하는건가....? 하고 멀뚱멀뚱 있다가





그....진짜로 신천지 아니죠....?



하니까 또 나 때리면서 빵터짐


다 웃고나서


여자친구 조심히 들어가라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럼




그래서 눈 휘둥그래져서


여자친구요? 왜요? 진짜요? 하니까



- 오빠 저 싫어요?


- 아니요?


- 전 오빠 좋아요ㅋㅋ



해서


진짜 여자친구 조심히 들어가라고 안해줄거예요?


해서 지금 아니면 기회 없다고 생각하고 "어..어어 잘들어가 여자친구!"


라고 병신같이 대답함



또 빵터졌다가


알았어 오빠도~ ㅋㅋ 하면서 가더라...


아 그리고 자기는 교회 신천지 그런거 안다니고


집안이 불교라 절 다닌다고 걱정하지 말라더라






신천역에 있는 절 다닌다는데


절 이름이 만우절이래






그리고 여기서 더 놀라운 사실은


디시식 독해로 간파하려는 새끼들이 있을거같아서


나는 여기서 쓸데없이 몇줄을 더 추가하겠다는거지




낚였다는 사실에 화가 나겠지만 잠깐만 생각해봐


개추를 누르고 댓글에 그럴싸한 내용을 적는다면


너만 낚이는게 아니라 다른새끼들도 낚인다고


현명한 선택 하길 바래


아래 내용은 대충 쓸데없는 내용을 써서 지면을 늘릴 생각이야




대충 파월 씨발새끼 존나패고싶고


바이든 치매노인네 요양원에 강재로 가둬버리고싶음



대략 여기까지 읽으면서 시간낭비하는 너네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나는 타인의 감정을 지배할수 있는거같다는 우월감이 생기기도 하네










그래서 지금 어안이 벙벙해진 상태로 집에 오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나도 모르겠다


살면서 이런적이 없었는데 인연이란건 진짜 모르는거 같기도


내일 보자는데 데이트코스는 뭐 어떻게 해야됨?


이미 석촌호수 롯데월드 갔다온거같은데 에버랜드 가자고 하면 이상한가?





잘 없을거 같지만 데이트코스 잘 아는 여친 있는 미붕이들은


주식망한 모쏠아다 병신새끼 구원하는 셈 치고


나좀 도와주라


진짜 도움된 애들은 평생 은인으로 모시고 기프티콘 쏠게











오늘 장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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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없어서 일찍 접음;;

이게 그 흑자도산인가 뭔가 하는거냐?


출처: 미국 주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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