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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행 얘기 따위는 없는 도쿄 원정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01 07:30:02
조회 18288 추천 86 댓글 95





출발하기 전부터 마음이 안팎으로 복잡한 시기였다

사실 이번 방문은 꼭 가야하는 중요한 이벤트가 있어서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긴 하지만, 예전같으면 남는 시간을 보고싶던 지하돌 공연으로 가득 채워넣었을텐데 최근 지하아이돌 덕질에는 속도조절이 좀 필요한 상황이 되었기에 이번에는 좀 다른 관점에서 동선을 짰던 그런 원정이었다



[5월 26일 금요일]


일단 회사에 출근했다가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오후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첫날의 일정은 나리타에서 입국심사를 얼마만에 마칠 수 있느냐에 따라서 변수가 너무 많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수속을 마치고 스카이라이너에 탑승을 하게 된다

처음 계획한 일정대로 순조롭게 소화를 하려면 아키하바라에 7시 이전에만 도착할 수 있어도 베스트인데 이 정도면 시간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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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일본에 방문하면 꼭 한 번 이상은 AV배우 사인회에 참가를 하고 있는데, 그 많은 사인회 중에서 이번에 선택한 것은 沙月恵奈 (사츠키 에나)의 사인회였다

사인회 일정은 토요일인데, 하루 전에는 티켓을 확보해야할 것 같아서 호텔에 체크인도 하기 전에 람타라 아키하바라점에 들러서 DVD 3장과 함께 이벤트 참여권을 확보한다

1장만 사도 참여는 가능하지만 같은 레이블 다른 작품을 포함해서 3장을 사면 시간도 늘어나고 내용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기왕 참여할 것 같으면 맥시멈으로 사두는게 좋다

(요즘 AV DVD를 누가 사냐고 하지만 다 이런 방식으로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 DVD가 팔리고 있는 것이다)

다른 두 배우는 栄川乃亜 (에이카와 노아)와 乙アリス (오츠 아리스)

나도 돈주고 사기는 했지만 아마 비닐도 뜯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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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밤 10시 반 쯤 롯폰기에 위치한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곧장 밤 스케줄 돌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키하바라에서 시간을 때울 컨텐츠가 필요했다

사실 산겐자야 쪽에 내가 좋아하는 막장의 끝을 달리는 공연이 있긴한데 위치가 너무 애매해서 포기하고 아키하바라에서 10시까지 버티기로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Bety의 신체제 오히로메 공연이었다

Bety는 요즘 JM이라는 유튜버가 열심히 홍보를 해 주고 있어서 국내에도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팀이긴 한데, 5명 중 4명이 한번에 졸업하고 새로운 4명의 멤버와 함께 신체제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사실 공연 보러 갈때만 해도 이런 영상이 추가로 올라올 것은 예상을 못했는데, 하여튼 아래 영상에서 얘기하는 5월 26일 데뷔 공연은 나도 보고 있었다는 얘기다

참고로 지난 3월 원정에서 Bety를 만나서 유튜브로 홍보가 된다음에 한국팬들이 많이 왔다 갔냐고 물었더니 3명 왔다 갔다고 하더라 (그럼 그렇지...... 엉덩이 무거운 칸코쿠진들......)


https://youtu.be/dmTtNcHT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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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으면 시간을 다 털어서 최대한 체키를 찍었겠지만 이번에는 고상하게 한 팀에서 한 명씩만 찍기로 한다

순서대로 夢みるアドレセンス (유메미루아도레센스)의 鳴海寿莉亜 (주리아), KNU oNEW의 璃乃 (리노)와 伊藤なのか (나노카), 放課後プリンセス (호우카고프린세스)의 水野青海 (우미), Bety의 신멤버 うり (우리)

KNU oNEW만 왜 두 명을 찍었냐면 원래 리노하고만 찍을 생각이었는데 별생각없이 있다가 나노카하고 눈이 딱 마주치는 바람에 뭔가 홀리듯이 하나 더 찍었다

Bety는 원래 그라비아 활동을 하던 멤버들 하루카 (百川晴香)나 아야나 (西永彩奈)하고 찍고 싶었으나 줄이 너무 길어서 줄이 짧다못해 없다시피한 우리하고 한 장 찍은 것

참고로 KNU oNEW는 원래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활동하던 거유 (巨乳) 컨셉의 아이돌인데 2021년부터 새로운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팀 이름인 KNU도 거유 (쿄뉴우)를 의미하는 것이다

하루 빨리 대한민국에도 이런 컨셉의 아이돌이 수입되는 것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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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5장 밖에 못찍었는데 시간이 거의 다 지나가버렸기에 일단 호텔로 이동해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푼다

그리고 이번에 내가 개인적으로 술 한 잔 사야할 분과 함께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술집으로 이동한다

얼핏보면 술집같은거 없을 것 같은 건물 1층에 귀에 이어폰을 꼽고 있는 남자가 서있다


11시에 2명 예약한 XX입니다

어서오세요 4층과 8층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어떻게 다른거죠?

4층은 메인 플로어, 8층은 VIP 플로어입니다

그럼 4층으로 가겠습니다


4층에서 기다리고 있던 스탭이 제일 안쪽 구석 자리로 우리를 안내하고 메뉴판을 건네준다

그래 여기가 AV배우들과 함께 대화하며 술을 마실 수 있는 캬바쿠라 레드 드래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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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시스템 설명해주는거 얘기 듣고, 적당한 위스키 한 병을 시킨다

시바스 리갈 12년산 조그만거 한 병을 25,000엔 주고 먹기에는 어이가 털리지만 제대로 된 위스키는 너무 비싸고, 시바스 리갈보다 싼 건 술같지도 않았다

그렇게 주문을 하면 이제 스탭이 적당한 타이밍에 두 명씩 불러와 옆에 앉힌다

예약할 때 사전지명을 하면 지명한 캐스트가 옆에 앉겠지만 외국인 손님 주제에 무슨 지명이냐


처음 내 옆에 앉은 캐스트는 富岡ありさ (토미오카 아리사) 였다

나중에 찾아보니 1996년생으로 2022년 6월에 데뷔작이 발매된 분이었다

일단 옆에 누가 앉으면 기본적으로 음료 한 잔씩 하라고 하면서 얘기를 나눴다

누군지 잘 모르는 인물하고 어떻게 대화를 해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하나 건너 아는 사람이라도 있을까 싶어 소속사를 물었다


소속사가 어디죠?

Life Promotion요

아...... 에이카와 노아가 이사로 있는 그 회사 말이죠?

에이카와 노아를 아세요?

그럼요 이벤트에서 세 번이나 봤는걸요 그리고 그 회사에 좋은 배우들이 참 많은데...... 코이부치 모모나, 카논 우라라, 세타 이치카, 타케우치 유키, 후타바 에마...... 그리고 요즘은 카가리 마이도 참 좋은 것 같아요

??? (뭐하는 놈인데 전속사도 아니고 소속사를 읊고있지? 하는 표정)


아리사가 적당히 시간을 죽이고 일어서서 캐스트들이 모여있는 테이블로 돌아가는데, 캐스트들 모여 있는 테이블에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얼굴이 보였다

아 めぐり (메구리)를 이런 곳에서 마주칠 줄이야...... 그렇지 않아도 2주전에 한국 팬미팅 예매에 늦어서 못갔는데......

기대했던 대로 다음에 내 옆에 앉은 분은 바로 메구리였다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역시 세상이 다 아는 친한파 배우 메구리를 곧장 보내준 것이다

그래서 메구리를 곧장 지명으로 전환...... 이제 메구리는 우리 나갈때까지 우리 테이블을 지켜줄 것이다


자연스럽게 캐스트들이 로테이션되는 과정에서 琥珀うた (코하쿠 우타)가 자리에 앉았다

내가 이름 듣자 마자 알고 있다는 탄성을 질렀더니 자기를 어떻게 아느냐고......

Milky Pop Generation 이라는 AV배우들을 싱어송라이터로 만들어주는 레이블이 있는데, 이 레이블에서 처음으로 음반을 발매했던 배우가 바로 코하쿠 우타였다

내가 당시에 CD하고 공연실황 DVD까지 다 샀었다는 얘기를 했더니 또 금세 분위기는 화기애애......

이쯤 되니 슬슬 자신감이 붙는다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언어능력이 아니라 공통의 화제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자기 다음주에 안티에이징 시술받으러 강남에 간다는 얘기는 덤...... 우타상 지금쯤은 강남에 계십니까?


메구리는 한국어 능력도 뛰어나지만 대화를 끌어가는 능력이 엄청 좋았다

자연스럽게 대화의 양도 늘어나고......


여기 오니까 아는 얼굴들도 많고 마음이 참 편하네요

또 아는 얼굴이 있어요?

저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있는 분은 ティア (티아)고 옆테이블에 앉아 있는 분은 円井萌華 (마루이 모에카) 잖아요 아까 전에는 저기 晶エリー (아키라 에리)도 있었는데

AV배우를 저보다 많이 아는거 아녜요?

그럴리가요 그런데 솔직히 직접 만나본 분이 한 200명 정도 되기는 해요 ㅋ


그렇게 시작한 대화가 이어져서 자연스럽게 티아가 내 옆에 앉는다

왼쪽에 티아, 오른쪽에 메구리라는 내 평생 최고의 호화로운 음주가 벌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티아는 미국태생이라 영어 실력도 뛰어났다

티아한테 恵比寿マスカッツ (에비스마스캇츠) 2기 부캡틴할 때 엄청 팬이었다는 얘기를 했더니 정말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은퇴한지 꽤 됐는데 아직도 자기를 기억해 주고 있어서 고맙다고 얘기하더라


참 많은 대화를 즐겁게 나눴다

내 부족한 일본어를 메구리의 한국어, 티아의 영어 실력으로 메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술을 마셨다

특히 한국에서 AV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으며, 그 불편한 시선이 얼마나 어이없는 것인지에 대한 대화는 참 유익했다고 생각된다

다른 손님들은 아무도 캐스트들과 사진을 찍고 있지는 않아서 좀 부끄럽긴 했지만, 슬그머니 물어보니 다들 흔쾌히 같이 투샷을 찍어주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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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술을 먹으면 돈이 얼마를 내야 하는지 궁금할 것 같아서 계산서를 가지고 설명을 해 드리겠다

11시에 입장해서 1시 종료시간까지 있었으니 2명이 딱 2시간을 있었던 것이다

맨위에 지명료는 장내지명료라고 해서 1명당 3,000엔이다 (근데 사전 지명을 하면 4,000엔임)

우리는 메구리와 티아를 지명해서 앉힌 것이다

그리고 세트는 기본 1시간으로 시작해서 30분 단위로 연장이 된다

1인당 1시간에 12,500엔 + 테이블비 2,500엔이 붙기 때문에 일단 자리에 앉아서 숨만 쉬어도 1인당 15,000엔이 부과되는 것이다

그리고 30분을 연장이 5,000엔인데 두번 연장한 것이니까 1인당 10,000엔

그러니까 일단 아무것도 안먹고 자리값만 2시간에 1인당 25,000엔을 낸 것이다

그리고 위스키하이 만들어 먹으려고 탄산수를 좀 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알차게 돈을 받아 먹었다

200ml짜리 탄산수 한 병이 1,500엔, 그리고 내가 주문한 시바스리갈 12년산이 25,000엔

그 밑으로는 1잔에 2,000엔 하는 레이디스 드링크

캐스트들이 자리에 앉아서 몇 잔을 마셨는지 적혀있는 것인데, 순서대로 紬りお (츠무기 리오), 토미오카 아리사, 메구리, 코하쿠 우타, 香坂紗梨 (코우사카 사리) 가 각각 한 잔씩 마시고 티아만 두 잔을 마셨다는 얘기다

여기까지 하면 딱 103,000엔인데 여기 숨어있는 히든이 있다

봉사료 30%에, 세금 10%가 추가되는 것이다

다음에 갈 사람들은 가격 시스템 잘 보고 참고해라 당연히 카드 잘 받고 카드 수수료 추가 요구하는 건 없다

(참고로 계산서에 보이는 저 손가락은 메구리의 손가락이다 뭐 이리 많이 나왔냐고 자기가 계산서 내역 확인해 주겠다는데 솔직히 내 느낌은 대충 예상한 딱 그 정도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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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선물로 받은 그날의 출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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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캐스트들이 하나씩 전해주는 명함

그 중에는 메시지를 적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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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리와 티아가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서 배웅해 주면서 곧장 호텔 가서 자는거냐고 묻는데......

아뇨 1시 30분부터 저기 Party on 예약해 뒀어요 ㅋ


사람들이 요즘 다들 Burlesque Tokyo는 잘 알지만 그 바로 위층에 있는 자매 브랜드 Party on을 얘기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Burlesque는 11시 30분에 3부 공연이 끝나면 대충 파장인데 Party on은 1시 반에 3부 공연, 3시 반에 파이날 공연이 있고 새벽 5시까지 영업을 한다

공연 내용은 공유되는 것이 많아서 일정부분 겹치고, 댄서들도 서로 왕래하며 교류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지만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

여기에 음료 무제한 옵션 포함해서 입장료를 내면 대충 1인당 6,500엔 정도가 된다

다만 여기도 댄서들 음료 사주는 것도 팁은 다 추가 요금이다

사진, 동영상 촬영은 제지하지 않지만 공연 수위가 조금 높을 때는 촬영금지 공지가 동시에 뜬다

그런데 새벽 3시 반에 시작하는 파이날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금지로 진행된다

왜 Party on에 들어오면 밤을 새우고 가야 하는 것인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

공연 중에 공연하는 멤버들에게 끌려나가서 용춤추는 작대기 들고 무대를 몇 바퀴 돌았더니 숨이 차서 죽는 줄 알았다

결국은 이렇게 Party on 무대 위에도 올라가 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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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은 현찰로 주는 것이 아니라 Berry라고 불리는 걸 사야하는데 10장에 1,000엔이다

저렇게 조그만 깡통에 담아주는 것이 10,000엔 어치다

처음부터 우리 앞에 자리잡고 앉아서 가장 많은 대화를 해준 MOL, 그리고 Party on 최고 한국어 능력자 SOMI한테 깡통 하나씩 선사하고 새벽 4시 반에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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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토요일]


잠이 부족하지만 아직은 첫날이라 버틸만하다

4시간 조금 넘게 자고 피곤한 상태로 칸다스퀘어홀로 이동한다

아이돌 공연을 많이 볼 생각은 없지만 JUGS MAFIA라는 팀의 공연을 아이돌 공연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일단 현역 AV배우인 西元めいさ (니시모토 메이사)와 거의 착에로급의 그라비아모델인 羽生ゆか (하뉴 유카)가 있는 이상 평범한 아이돌일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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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이른 시간이기도 하고, 코로나 다 끝난 지금 아직도 의자에 앉아서 공연을 봐야하는 후진 겐바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건 물판이 쾌적할 것이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요즘 개나 소나 다 농후접촉체키를 찍는 세상이라 이런 포즈가 뭐 남다를 것도 없지만, 아예 바닥에 누워있는 ふんわりれいな (레이나)와의 대화는 너무 재밌었다

참고로 레이나는 현역 캬바쿠라 아가씨 겸 아이돌이다


나 어제 캬바쿠라 출근해서 술 많이 먹어서 힘들어서 못 일어나겠어 미안해

사실 나도 어제 캬바쿠라 가서 술먹었는데

몇 시까지?

캬바쿠라에서는 1시까지

난 4시까지 먹었어

다음에 일본 오면 레이나 출근하는 가게 가서 술먹어도 되나?

너 약속했으니까 꼭 와야된다


그러고서는 정말 끝날 때까지 1시간을 저렇게 누워서 사진을 찍어주고 갔다

사진 멤버는 레이나, 메이사, 闇月聖惡 (미우), 愛編姫 (히메), 유카

히메는 한국어 한마디도 못하는 애가 변태라는 단어는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이며, 유카는 언제까지 엉덩이 부심을 부릴 것인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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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슬그머니 람타라 아키하바라점으로 이동한다

40분 전에 가서 줄을 서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미 앞에 20명도 넘게 줄을 서 있었다

줄을 서서 개시시간까지 40분 대기 후 앞에 줄선 사람이 사진 찍을 동안 또 40분을 넘게 기다려서 사츠키 에나 앞에 설 수 있었다


직접 보니 정말 더 귀여웠다

앵앵거리는 귀여운 목소리가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확실히 실물이 100배는 귀여운 스타일

생사진 1장, 사인 체키 2장을 받고 40초 개인 촬영 시간, 투샷 1장 그리고 대화하며 사인을 받는 순서

나중에 한국에서도 팬미팅 한 번 하자고 했더니 한국에 가서 팬미팅 하는 분들도 있냐고 반문하더라

얼마 전에 神木麗 (카미키 레이)하고 메구리가 다녀갔다고 했더니 옆에서 듣던 남자 스탭이 대번에 하는 소리


메구리상은 한국을 엄청 좋아하니까 그렇지


메구리상 친한인거는 일본 업계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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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지런히 신코엔지로 이동한다

메탈계 아이돌이 공연하는 공연장이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이돌이 많지만...... 당분간 아이돌과 거리를 두기로 했으니 오늘은 十四代目トイレの花子さん (14대 화장실의 하나코상) 하고만 체키를 찍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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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은 화장실 귀신이고, 음악 장르는 데스메탈 (...... 인데 꿀꿀이 보이스를 어린 여자애의 하이톤 비명으로 치환한 그런 음악이다)

공연의 사진 촬영은 자유인데 동영상 촬영은 금지다

공연 중에 자진해서 앞에 나가 종이 몽둥이로 겁나게 두들겨 맞아봤는데...... 종이를 몇 겹으로 겹치니까 진짜 몽둥이처럼 아프더라 (난 맞고 있느라 사진을 찍을 수 없었으니 다른 분이 찍은 사진 차용)

마지막은 오렌지 주스, 스파게티 소스, 와사비 등을 관객들에게 뿌리고 나서 관객들에게 청소하라고 명령하고 지켜보는 하나코상

나도 오렌지 주스 뒤집어 쓰고 준비해 간 티셔츠로 갈아입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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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으면 이날 출연진 전원하고 체키를 찍고 나왔을텐데 정말 한 장만 찍고 다시 이동했다

어제는 Party on에서 밤을 보냈지만 오늘은 Burlesque Tokyo 마지막 공연을 볼 예정이다

토요일 밤이라 그런지 관객은 만석이었는데, 공연 중에 여자 스탭 한 명이 조용히 나한테 다가와서 무대에 잠깐 좀 올라가달라고.......

그래서 공연 중에 끌려올라가서 무대에 앉아볼 수 있었다

공연 중에 무대에 올라가 앉으니 관객들이 다 나를 쳐다보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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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예전부터 내가 제일 좋아하던 멤버 IBUKI와 태극기 소녀 (이름 못물어봄)에게 팁을 넉넉히 전달하고 나온다

이런데 오면 항상 입장료보다 팁이 더 나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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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일요일]


가장 중요한 날인데 어제까지 피로가 쌓여서 죽을 것만 같았다

그래도 오전에 잠깐 들러야 할 데가 있어서 지친 몸을 끌고 길을 나선다

11시 40분부터 출연하는 道玄坂69 (도겐자카69)를 보기 위함이다

이 친구들도 평범한 아이돌들 틈에서 정체를 숨기고 있지만, 이 팀의 모토는 "내일 안아볼 수 있는 아이돌"

그렇다 풍속아가씨들로 멤버가 구성된 저세상 컨셉의 아이돌인 것이다

의외로 노래가 좋고 무대도 좋다는 것을 빼고는 감당하기 어려운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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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이 팀도 농후접촉 체키 따위는 그냥 기본이고, 의상이 너무 아슬아슬해서 눈뜨고 쳐다보기가 좀 민망했다

팀의 멤버들이 하도 많이 바뀌었지만 朝日奈いちご (이치고)는 처음부터 팀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순서대로 이치고, 神崎ゆま (유마), 野苺れみ (레미), 田中ぴあ (피아), 心音あみ (코코네)

레미는 데리헤루 뿐 아니라 AV배우 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피아는 실제 풍속을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SODLAND에서 일하며 生中野女子 (나마 나카노 죠시)라는 아이돌 비슷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피아한테 작년 11월에 나마 나카노 죠시 공연을 봤는데, 줄넘기 하면서 멤버들 팬티가 슬금슬금 벗겨지는 그 퍼포먼스 인상적이었다고 했더니 아주 호탕하게 웃더라

참고로 나마 나카노 죠시는 일단 모두 일반인 신분인데 모토가 '완찬이 있을 것 같은 일반인'이고 '빤스는 벗어도 내용물은 보여주지 않는다'는 홍보문구를 사용하고 있는 팀이다

멤버들한테 나중에 내가 호텔로 불러도 진짜 오는거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 정도는 너무 한!남스러운 것 같아서 선을 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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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시간이 애매했지만 부지런히 열차를 타고 마쿠하리 메세로 향한다

이번 원정의 진짜 목적 神使轟く、激情の如く。 (신게키)의 마쿠하리 메세 단독공연이다

요즘 이렇게 무리를 해서 큰 공연장 공연을 추진하는 팀들이 많아졌는데, 이런 건 관객 동원력을 자랑하는게 아니라 오타쿠들의 충성도를 자랑하는 의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마쿠하리 홀 하나를 대관하는 비용은 내가 알기로 하루에 대충 8천만원이고, 부대 비용까지 생각하면 억대가 훌쩍 넘어갈 수 밖에 없는데 얼핏 생각해도 미친 짓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충성도 높은 소수의 오타쿠들은 항상 100만원이 넘는 티켓값을 내면서 고통부담을 해야만 했는데 이번엔 내 차례가 된 것이다

40명 정도 되는 팬들은 150만원 짜리 티켓을 샀고, 또 60여명의 팬들은 50만원 짜리 티켓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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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원 짜리 티켓을 산 사람에게 주는 혜택이래 봐야 FAST PASS 체키권 6매, 한정판 비매품 CD와 DVD, 그리고 최전 자리, 애프터 파티 2일 참가권이다

초대권이 아니라 참가권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참가의 권리는 있는데 참가비는 별도이기 때문이다

일단 공연은 촬영금지라 공연 모습은 없지만 맨 앞에서 입장을 하고 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연장이다

공연 전에 무대 위에서 함께 멤버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권리...... 이것이 자본주의의 덕질이다

(무대 위에서 찍을 수 있었던 것은 150만원 티켓 산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혜택이고 나머지는 모두 플로어에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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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다 끝나고 밤 12시부터 이케부쿠로 모처에 모여서 (50만원 이상 티켓을 산 사람들 중 희망자에 한해) 팬들 6~70여명이 멤버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새벽 4시까지 애프터파티를 했다

물론 참가비는 3,000엔이었고, 3시부터는 또 돈내고 사진찍는 물판이 진행되었다는 당연한 사실

나는 이젠 피로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어서 멤버들과 체키 한 장씩 찍고 뛰어나와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체키 찍는 동안 멤버들이 걱정되어 피곤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다들 피곤하지 않다고 우기긴 했다

얼굴에 피곤이라고 써져있는 것 같았는데 물론 그런 립서비스를 믿지는 않았지만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고, 택시비는 5,700엔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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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월요일]


한국은 휴일이지만 일본은 평일인 월요일이다

피곤한데도 생각보다 일찍 눈이 떠지는 것은 이제 병이다

일찌감치 호텔을 또 나서서 시부야로 향한다

평일 낮에 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지 않은데, 그 중에 가장 쌈박한 것이 무엇이냐면 바로 스트립 클럽이다

롯폰기에 서양식 폴댄스를 하는 스트립 클럽이 꽤 있는데, 그런 건 저녁이 되어야만 문을 연다

그런데 일본식 스트립 클럽은 대체로 낮에 공연을 시작한다

오늘 찾아간 곳은 시부야에 위치한 道頓堀劇場 (도톤보리게키죠)


월요일 낮 12시에 사람 하나도 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사람이 많을텐데, 놀랍게도 낮 12시부터 극장은 손님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30% 정도되는 젊은 여성 관객까지......

여기는 촬영금지 공지를 넘어서 공연장 내에서 휴대폰도 꺼내지 말라고 공지가 붙어있다

공연 내용은 그만큼 수위가 센데, 댄서 한 명이 보통 4곡을 소화하면서 앞의 두 곡은 의상을 입은 상태로, 세번째 곡에서 슬금슬금 벗어서 네번째 곡에 이르면 일단 다 벗는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수위가 높은데 춤은 생각보다 수준급이었고, 무대 자체도 대단히 예술적이었으며 댄서들의 몸은 정말 예뻤다

댄서 한 명의 공연이 끝나면 여기도 관객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으며 대화를 하는데, 체키가 아니라 디카로 사진을 찍으면 나중에 집에 갈때 카운터에서 인화한 사진 뒤에 사인을 해서 전달하는 형태였다

아래 포스터 아래쪽 가운데의 노바라라는 댄서의 사진을 하나 찍어봤다

사진은 500엔인데, 노출 수위가 몹시 높은 것도 요청하면 찍어주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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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길래 호텔로 돌아가 잠깐 쉬다가 신게키 애프터 파티 2일차 집합장소로 향했다

어제 밤샘 파티는 50만원 이상 티켓 고객이 참가대상이었다면 오늘의 2일차 애프터파티는 150만원 이상 티켓 구매한 사람 한정

물론 참가비 5,000엔이 별도라는 당연한 사실


6시 20분에 신키바에서 모여서 이동하기로 했는데 가서 보니 江戸前汽船 (에도마에키센) 이라는 식당이었다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신키바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서 레인보우브릿지와 오다이바 해변공원 사이 쯤에 배를 세워놓고 있다가 돌아오는 2시간 코스로, 그동안 배 위에서 오코노미야끼, 몬자야끼 같은걸 해먹는 그런 스타일의 식당이다

밖에는 비도 오는데 왼쪽에 레인보우 브릿지, 오른쪽에 다이바시티가 보이는 상황에서 먹는 식사는 로맨틱했다

특히 오시 実久里ことの (코토노)가 내 바로 옆에 앉아서 오코노미야끼와 삼겹김치볶음밥을 만들어줬는데 그저 황송했다


식사를 하다보면 오타쿠들하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대화 주제

너는 언제부터 신게키를 알았던거야?

놀랍게도 오늘 참가한 16명의 팬 중에 내가 최고 고참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3년을 강제로 쉬었다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말이다)


https://youtu.be/w5wL7AxZ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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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식사 중에 돈받고 체키를 찍는 지극히 당연한 세상

다만 배 위임을 감안해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멤버와만 찍을 수 있는 것으로 한정을 뒀다

그렇게 涙染あまね (아마네)와 코토노만 찍을 수 있었다

코토노와 벽에 기대서 한 곳을 바라보며 5분간 단둘이 대화하는 시간......

나를 만난 이후에 한국어 한마디 못하던 상태에서 수준급 한국어 능력자로 성장해버린 오시에게 천천히 한국어로 솔직한 마음을 전달했다

코토노도 묵묵히 들어주었다


처음 신게키와 코토노를 봤을 때 즈음에는 인생이 너무 힘들었는데, 덕분에 현생도 열심히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어

그 뒤로 자주 만나러 오기 위해서 열심히 살았고, 그 결과도 좋았던 것 같아

또 그 시간동안 신게키도 이만큼 성장해서 너무 행복해

사실 요즘 또 회사 일이 힘들어서 여기 와도 되나 걱정했는데, 지금 이 순간 여기 이렇게 존재할 수 있는게 행복해

이제 여기 와보니 또 욕심이 생기네

앞으로도 너희들하고 더 높이 더 멀리 가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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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에 출발한 배는 9시에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왔고, 신키바역까지 데려다주는 셔틀버스를 타고 신키바 역에 내려서 멤버들하고 작별인사를 한다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갈아넣은 상태로 호텔로 돌아와서 쓰러져버렸다

진짜 절세미녀가 옷을 벗고 달려들더라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을 상태였다고 생각된다


메인 이벤트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어른들의 현장을 중심으로 돌았지만 법적으로 문제되는 행동은 전혀 없는 어른들의 건전한 엔터테인먼트로 점철된 원정이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당분간은 아이돌 공연을 중심으로 어른들의 엔터테인먼트 위주로 원정을 꾸준히 다닐 생각이다



(추기)

레드 드래곤에서 술 마실 때 개인적으로 라인 아이디를 물어본 배우가 있었는데, 당연히 고객관리의 일환이겠지만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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