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 지적에 대한 논평 요구에 "한반도 정세의 현 국면이 발생한 것은 맥락이 분명하며, 중국이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이날 "오전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예정되었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면서 "'천리마-1'형은 정상 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오 대변인은 "정세가 계속 악화하는 것을 막는 유일한 출구는 각 측이 한반도 평화 체제 부재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쌍궤병진(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협상의 병행)'의 발상에 따라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지난 22일 한중 외교부 국장급 협의와 관련해 "(최근 한중 관계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책임은 중국 측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측은 반드시 문제의 소재를 깊이 인식하면서 그것을 진지하게 대하고, 중국 측과 서로 마주한 채 나아가며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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