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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5편 안찍는 이유 ..jpg

3dd(121.183) 2023.06.08 13:30:01
조회 41839 추천 537 댓글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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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존 윅 이야기 이쯤에서 마무리 하면 되겠다

생각한 이유?



채드 스타헬스키:

나랑 키아누 리브스랑 처음 이 프로젝트를

구상 했을떄만 해도

당시 액션 영화들은 전부

카메라를 흔들어대거나

무지하게 빠른 편집으로 화면을 채웠었음

정반대로 가보자 생각 했었지

아주 아주 느리게 말이야

우리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 했고 구체적으로 진행 되기 시작함

처음 찍을때만 해도 외부에서는

반응이 좀 떨떠름 했었어

"야 너무 느리잖아"

"왜 저렇게 헤드샷을 쏴대냐 좀 걷어내라"

"아니 뭐하러 재장전을 자꾸 하는데?"

"설정이 뭐 이따위냐?"

지금에야 사랑 받는 이런 점들이 당시만 해도

안좋은 소리 들었었음

하지만 감사 하게도

이런걸 기다렸던 수많은 사람들

덕분에 영화가 잘됐고

돈이 벌리기 시작 했단 말이지

그러다보니

영화 감독 이라는게 다 그렇잖아

예산이 커질수록 욕심도 커지는거야

1편 찍을때만 해도

요 만큼의 돈과 요오만큼의 시간 밖에 없었는데

여유가 생기니까 2편은 이렇게도 찍어보자~

3편은 저렇게도 찍어보자~

어느새 뭔 모로코 가서

영화 찍고 있고 막 이렇게 됐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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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너무 방대 해져서


이 시리즈의 이야기를 한번에


제대로 담아내기 어려운 지점까지 갔다고 할까


그래서 키아누랑 나랑 3편으로 영화 끝내기로


마음 먹었었어


존 윅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하고 말이지


"아누야 우리 지금까지는 운 좋아서


계속 잘됐는데 이번 3편으로 쫑 내자"


3편 정말 정말 힘들게 찍었거든


개봉 하고 나서 이번에도 반응 좋은거 보고


"사람들이 좋아해서 다행이네


이제 됐다 우리 할 만큼 한거여"


그렇게 몇달 지나서


일본에서 3편 개봉 행사를 했는데


나랑 키아누랑 오랜만에


거기서 만나게 됐음


오사카 제국 호텔에


기가 막힌 위스키 바가 있어


둘이 간만에 앉아서


으레 인간 이란게 다 똑같듯이


옛날 이야기도 나오고


후회도 나오고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저렇게 될 수 있었는데


더 할 수 있었는데


이런 대화를 하다 보니까


우리 둘 다


뭔가 최선을 다 하지 않았단 생각이 드는거야


존 윅을 훨씬 더 제대로


보내줄 수 있었는데도 말이지


4편은 그렇게 시작 된거임


"좋아 영화 역사에 운 좋게


3편까지 잘 된 경우들은 종종 있어


근데 4편까지 잘뽑은 경우는 없거든


어떻게 해야 최선의 방식이 될까?"


"작별 이지


존 윅을 일종의 구원을 받게 하고


선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고


윅의 친구들도 나오게 하고


한데 모아서 마무리를 짓는거야"


그렇게 시작 된 구상으로


첫 해만 3~4개의 각본이 나왔는데


뭔가 좀 아니였어


떨떠름 하고 지루 했지


그 해 크리스마스쯤 되서야 다른 각본을


받았는데 어? 읽어 보니까


이건 좀 눈물 나올 느낌이 드는거야


장면도 그려지고 음악도 들리고


그제서야 우리가 4편을 어떻게 찍어야 말이 될지


제대로 보이기 시작 했음


니 간단한 질문에


내 답이 장황 했는데


아무튼 그랬어


안믿기겠지만 4편 촬영 불과 5달 전에야


그 느낌 오는 각본을 받았고


나랑 키아누랑 그거 읽으면서


"이거지


존 윅 이 친구 이렇게 보내주면 되겠다"


그렇게 된거임





기:


4편 엔딩 너무 좋았음


사무라이 영화 같았어





체:


바로 그게 우리가 원했던 느낌임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아시아 문화 그 중에서 특히


일본 문화 아주 좋아하거든





기:


스핀 오프?




채:


난 존 윅 시리즈의 모든 인물들을 다


너무 사랑해


단 1명의 캐릭터도 애정 없이 넣은 경우가 없음


그러니까


아키라의 이야기도 보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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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워리 킹과 노숙자 왕국 이야기도 보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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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 캐릭터의 과거도 알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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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르의 배경도 궁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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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베리 캐릭터도 다시 봤으면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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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관 아시아 케이트 딜런도 다시 봤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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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발레리나 드라마 존 윅 하고 엮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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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아나 데 아르마스 캐릭터만의 이야기가 따로 있음

시간대는 존 윅 3~4편 사이야





기:

도니 옌 (견자단) 캐릭터 말인데

케인 진짜 간지 났는데

혹시 스타워즈 로그 원 보고

영감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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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아니


근데 견자단이 먼저 말을 꺼내서


같이 상의 한 적은 있음


자단이가


"저기 나 장님 캐릭터 비슷한거


이미 했었는디"


하길래 알고 있는데 우린 다른 방식으로


표현 했으면 한다고 말했지


물론 로그 원의 그 캐릭터도 멋지지만


뭐랄까


지겹도록 본


자토이치류 느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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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 이지만 장님 처럼 행동 하지 않는


캐릭터를 주문 했음


예 들어 초윤팻 (주윤발) 이 만약 장님 이였다면?


그런건 신경도 안쓰고 티도 안냈을거고


잘싸웠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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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런식으로 방향성을 제시 하니까


견자단이 바로 알아듣고 훌륭하게 연기 해줬음


나머지는 우리 촬영팀의 일이였지


견자단의 저 멋진 움직임을 어떻게 살릴것이냐


저 빠른 움직을 어떻게 화면에 잡을것이냐


원래 각본에는


견자단이 으레 맹인 캐릭터가 그렇듯이


지팡이로 막 사방에 툭 툭 치고 다니는 설정이 있었는데


이걸 넣어버리면


견자단의 장점인 육체 액션을


너무 죽여버리는 것 같아서


지금 버전의 케인 처럼 움직이도록 했음


뭐 그래 약간 말이 안되는것 같지만


보기에 간지 나잖음?

눈이 보였던 시절엔 어땠을거 같아?

그냥 무적 이였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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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언젠가 다시 감독 복귀 할 생각?



채:


뭐 어떻게 될 지 모르지


난 이 프랜차이즈 정말 사랑하고


캐릭터 하나하나 너무 애정 하니까


또 다른걸 찍어 보고 싶느냐?


새롭게 선보일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야


당연히 시리즈 계속 찍고 싶지


하지만


진짜 스스로한테 너무 잔인 하다 싶을 정도로


솔직하게 말하는건데


일단 나 한텐 이 시리즈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릴만한 머리가 없음


그런 재능이 있었다면야


'존 윅 5'


'아키라'


'트래커'


'바워리 킹'


'케인'


등등 쭉 쭉 찍었겠지만


나나 키아누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존 윅은 여기서 끝내는게 옳다 딱 느꼈어


이렇게 유종의 미를 거뒀으니

굳이 나락 타지 말고

기분 좋은 그대로 쭉 끝내는거지

이 시리즈는 이렇게 행복한 상태로

끝 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출처: 히어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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