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틀화면만 보면 이게 뭔겜인지 파악이 안된다.

이번에 리뷰할 겜은 갤에도 누가 찍먹해보라고 올린적 있는 Pseudoregalia. 장르는 3D 액션겜에 메트로베니아를 섞어놓은 나름의 야심작이다.

100% 올콜렉 달성은 못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아이템을 다 획득했고, 엔딩도 봐서 리뷰를 작성함. (플탐 8.3시간)

현재 스팀에서는 게임잼 버전에 추가요소를 넣고 다듬어서 완성한 버전을 6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 놀랍게도 게임잼에서 1위를 먹은 게임이다. 아니 다들 그냥 퍼리겜이라며....

▶ 개요 : 그래서 이건 무슨 게임인가?

갤에서 처음 봤을 땐 단순한 퍼리겜인줄 알았으나, 놀랍게도 Metroidvania Month 19라는 게임잼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겜이었다.

인디게임계에서 덱빌딩겜과 더불어 메트로베니아는 정말 발에 채이는 장르인데, 그런 겜을 모집하는 게임잼에서 1위를 먹었다?

그것만으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 투박하면서도 있을 건 다 있는 그래픽과 시스템. 알기 쉽다. 

▶ 장점 1. 구수한 닌텐도64시절의 맛

실제로 해보니 게임을 킨 순간부터 굉장히 익숙한 맛이 느껴지는 게임이었다. 

동키콩64, 반조와 카주이 1,2 등 N64/PS1가 현역이던 시절에 나온 어드벤처게임의 그 느낌을 굉장히 잘살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능력을 얻으면 갈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고, 기존에 점프가 안닿아서 겨우 넘어가던 곳도 빠르고 쉽게 이동이 가능해진다.

현대의 메트로배니아도 그런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그래픽만 3D이고 이동은 X/Y축 한정인 경우가 많아 

지금 시대에 와서 이런 조작을 요하는 겜을 만들었다는게 역으로 참신하다.

🔼 미니맵 없는거도 닌텐도64맛이다. 그런데 하다보면 어떻게든 된다.

▶ 장점 2. 탐험하기 좋은 넓은 맵, 그리고 시원시원한 파쿠르

물론 상기한 당대의 AAA고전게임들만큼 플레이타임이 길지는 않지만, 이 게임의 맵은 충분히 넓고 할 거리가 굉장히 많다.

숨겨진 신규능력, 깨알같이 스탯을 올려주는 아이템, 그리고 코스튬까지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맵에 흩어져있고,

큼직한 지역들 사이를 이동할수 있는 루트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맵 이곳저곳을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이 게임에서 획득하는 주요 능력들의 파쿠르 성능이 상당히 좋아서, 새로운 능력 하나가 개방될때마다 기동성이 크게 상승한다.

통상적인 2D 메트로베니아에서도 이동기들을 마구 쓰면서 지나갈 때 느껴지는 특유의 시원시원함이 있는데, 이 게임은 3D라서 이동기들의 시원함이 배가된다.

🔼 아니 염소 빵댕이는 쓸데없이 열심히 깎았네...

▶ 총평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가격도 6700원으로 저렴하고 금방 끝나는 게임이지만, 이런 3D게임들이 플레이타임이 늘어지면 오히려 재미가 반감되는 경험을 해본 사람으로썬 딱 적절한 분량의 게임인 것 같다. 

N64/PS1시절 어드벤처 게임들을 해본 사람에겐 더욱 맛있게 느껴질수 있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