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온라인의 원작이 되는 게임이 카운터스트라이크 1.6이랑 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라는 건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지?

물론 지금 현재는 카스 1.6/컨제로부터 분위기가 엄청 달라진 판타지 FPS가 되어버렸지만 일단 근본은 그럼.

카스 1.6 이탈리아맵 플레이 장면

카스 컨제 속 스페츠나츠 캐릭터

근데 카스온라인의 요소 중에 의외로 카스 1.6보다도 이전, 즉 카스 베타 ~ 카스 1.5에서 따온 것들도 있음.

카스 베타는 말 그대로 베타이고, 1.5는 무슨 말이냐면, 근본적으로 카스 1.5나 카스 1.6나 같은 게임이고 버전의 차이이긴 한데,

1.5는 실물 패키지 버전(CD로 설치하고 플레이하던 옛날 그 시절)으로 하는 버전이고 1.6은 우리가 아는 스팀 버전으로 실행하는 버전이라서 같은 게임이라고 해도 차이가 은근 많음.

국내에도 정발해서 유통됐던 카운터스트라이크 패키지 실물. 저기 있는 시디를 설치하면 카스 1.5를 설치할 수도 있고, 스팀에 시디키를 입력하면 카스 1.6를 플레이할 수도 있음. 다만 카스 1.5는 현재 공식 서버는 닫아서 정상적인 방법으론 플레이 불가.

1.5는 현재 거의 멸종 상태지만 1.6은 아직도 해외에서는 동접자 수 만만치 않음.

여튼, 이 글에선 카스 1.6보다도 이전인 카스 베타 ~ 카스 1.5에서 따온 카스온라인의 이런저런 내용물들을 한 번 정리해 봤음.

1. 여성 나이프

카스온라인에서 여성 캐릭터를 골랐을 때 드는 나이프의 모션은 카스 1.5까지 적용됐던 나이프의 모션에서 따왔음. 물론 단순 복붙은 아니고 세부적인 건 다름.

1.6 이후부터는 카스온라인 기준 남성 캐릭터가 드는 나이프와 같고.

2. M4A1 스코프

카스 베타 시절 M4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스코프가 부착된 M4였음. 소음기도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어서 마우스 우클릭을 해도 소음기를 탈부착하는 게 아니라 배율 확대하는 방식이었고.

그래서 베타 때부터 카스를 했던 극소수의 국내유저들은 길고 긴 시간이 흐르고 카스온라인에 M4A1 스코프에 출시했을 때 그 때 그 시절이 떠오른다고 감격했다고 카더라

여담으로 아직도 카스 1.6에선 1인칭 모델말고 3인칭 모델에서는 스코프가 달린 m4가 나오고, 킬마크도 여전히 스코프가 달린 m4임. 밸브가 수정하기 귀찮었나 봐.

3. 베가스 맵

좀클 랜덤맵 돌리다가 가끔씩 잡히던 베가스 맵 아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이 베가스 맵은 카스 1.5까지만 살아있었고 1.6으로 넘어오면서 삭제된 맵임.

개인적으로 이런 근본있는 카스 1.5 이전의 맵들을 카스온라인에도 추가해서 공식 맵이 좀 더 풍부해 졌으면 좋겠음...

그 때 그 시절 감성의 맵을 좀클로 플레이하는 맛이 있는 건데...

4. 튜토리얼 모드

카스 1.6에선 사라졌지만 카스 1.5에는 있는 튜토리얼 모드가 있는데, 이 튜토리얼 모드를 카스온라인이 이식 받아서 운영했었음.

왜 과거형이냐면 지금 현재 카스온라인 튜토리얼은 간소화돼서 일부만 남아있거든.

이걸 꼭 플레이 해보고 싶다면 2014년판 카스온라인을 받아서 하면 됨 저번에 누가 올렸더만. 다만 거기서 튜토리얼 모드를 하면 안타깝게도 한국어 더빙은 안 나오고 자막만 나오더라. 원래는 한국어 더빙까지 돼서 튜토리얼 진행할 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