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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 for Longer?: 공짜 점심은 없다앱에서 작성

낭만투자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02 08:21:01
조회 18328 추천 76 댓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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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에서 나는 인구고령화는 저성장과 R* 하락의 원인이라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을 나열하며 글을 마쳤다


그렇다면 코호트별 저축률을 분석해보면 진짜 원인을 알수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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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ian 등의 분석에 따르면 연령에 따른 저축률 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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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별로 분석해보면 '베이비부머'로 불리는 세대들은 저축률이 생각보다 그렇게 크게 증가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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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소득수준별로 분해해보면 상위 10% 그룹의 저축률은 크게 증가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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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50% 그룹은 거의 변화가 없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이유로 A. Mian 등은 높아진 저축률의 원인을 불평등으로 지목하는데, 이는 다시 말해 R* 하락과 저성장의 원인이 불평등에 있다고 해석 가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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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과 'Lower for Longer', 그리고 민간신용 간에는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미국의 경우 가계부채는 디레버리징을 통헤 감축을 성공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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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부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의 합을 민간부채라고 부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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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ian은 Lower for Longer가 경제를 '부채의존 수요'로 뒷바침되는 경제로 만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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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이를 통화정책으로만 해결하려 했다면서 '저금리시대를 끝내야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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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 Borio 등은 금본위제부터 현재까지 통화정책과 R*의 변천사를 살펴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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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에 따라 통화정책이 결정된다는 통념과는 달리 통화정책 체제에 따라 R*가 변화했고 흔히 금리가 저축과 투자를 준거로 결정된다는 결정요인보다 통화정책 체제 변화요인이 R* 하락을 더욱 잘 설명하는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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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FED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은 과열된 경기에 정책금리 인상으로 대응하는 정도에 비해 둔화된 경기에 정책금리 인하로 대응하는 정도가 컸고

이런 비대칭적 통화정책의 운영이 장기적으로 R*의 하락과 민간부채 증대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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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제로 M. Schularick과 A. Taylor가 1870-2008 기간동안 민간신용과 금융안정 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민간신용비율의 증가는 금융위기를 발생시키는 등 금융안정을 저해한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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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문제인걸까?

근본적으로 금융과 경제성장 사이에는 단순히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하는게 아닌 역 U자형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는 S. H. Law와 N. Singh의 연구 등에서 발견되는 결과다

그래도 Lower for Longer가 투자는 증진시키지 않냐는 의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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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Sharpe와 G. Suarez가 CF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저금리 상황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했을때 '이미 금리수준이 낮아서'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할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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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A. Mian의 주장으로 돌아와보면, 저금리가 불평등을 키웠다는 주장은 주택부문에서는 기각되고 금융자산 부문에서는 타당했으며, 결과적으로 타당한걸로 나타났다

M. Kuhn 등에 따르면 1971-2007 기간동안 주택가격 상승은 하위 50% 그룹의 부를 더 증가시켜 불평등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던반면 주식가격의 경우 반대로 상위 10%의 부를 더 증가시키는걸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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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유동성은 많은걸 생각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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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O. Akinci 등은 실질중립금리인 R*에서 금융안정 개념을 더한 R**를 통해 통화정책이 효과적으로 운영될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르면 R**보다 높은 정책금리는 금융불안정을 초래하고 낮은 정책금리 상태를 유지할 경우 R**가 지속적으로 낮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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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는 'R**보다 높은 정책금리를 달성할 경우 금융불안정이 초래된다'는 Dovish적 레토릭으로 변화할수 있고, 실제로도 변화해 Q2 FOMC 결정을 지배했지만

그 다음 결과는 '다시 Lower for Longer로 돌아가면 R**가 하락하고 다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생겼을때 더욱 대응하기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즉, 리세션과 인플레이션 간의 양자택일 시점이 더 낮아진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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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은 사실 M. Friedman이 시초는 아니지만, 적어도 대중성을 고려할때 자주 출처로 언급되곤 한다

그리고 그 말은 Lower for Longer 기조에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게 이번글의 결론이다


출처: 나스닥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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