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영광스런 프로젝트 바인바겐의 첫 스타트가 시작됌
엥? 첫 스타트라면서 왜 3호기냐고?
그야....올해 초에 만든 두 분때문에 3호기임
2호기하곤 접근법이 좀 다르기는 함
그래서 바인바겐이 뭐냐고?
독일어로
바인: 다리
바겐: 차
즉 다리 차임
다리달린 차라는 소리 ㅇㅇ
간단하고 작고 귀엽게 만들꺼임
왜냐고?
그야....
천장찍은 불용킷 처분해야하니까
아는분께 붓도색 망작이라고 대거 받았는데...너무많이받아서 폭파직전상태임 ㅇㅇ....
재도색 가능한 분들은 평범하게 개조하거나 재도색 할텐데....
문제는 재도색 불가능한 분들임
이렇게 궤도가 없다거나...아이들러휠이 없다던가, 파츠가 없다던가 하는게 일상인
말그대로 "불용"킷들이 문젬
완성 다 된놈들이라서 분해도 까다로운데다, 신너탕 먹고 플라스틱이 내구도가 메롱이되서 뜯으면 플라스틱이 깨져나가는 어디에도 쓰기 애매한 분들은 처리를 하긴 해야하는데....
버리기엔 아깝고...
그래서 고민을 좀 했지.
저것들을 다 처리할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궤도가 없으니 재도색도 못쓰고...
아이들러 휠이 없다거나 보기륜 없는놈도 많잖아?
조립도 부품 안붙인거 많은것도 엄청 많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
아! 궤도가 없으면 아얘 궤도를 빼면 되잖아!
그러면 궤도없이 만들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타이어 바퀴를 다는 방식은...차체 하부 구조상 불가능한데다 타이어도 없고.....
무장열차를 만들기엔 개조할게 너무많고....
근데..... 전차가 굳이 기어다닐 필요가 있나?
전차가 날아다녀도 되잖아!
아니면 전차가 걸어다녀도 문제가 없지!
날아다니는건.....기술력 따지고 장갑 따지면 아무리봐도 무리인데다가, 개조할 방향성도 딱히 안떠오르고....
역시 걸어다니는게 최고다!
그러면 걸어다니는 전차. 바인판저 프로젝트로 가자!
ㅇㅇ 그런거임
이런 의식의 흐름속에 다시 부활한 프로젝트.
프로젝트, 바인바겐
Projekt, Beinwagen
지금, 스타뚜!
먼저, 설계부터 시작함.
설계라고 해도 걍 디자인화임
그러니 포탑은 그대로 쓰고, 몸체 재설계를 들어감.
다리 두개인 전차이기 때문에 동체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도 안되고, 동체 사이즈도 너무 커선 안되고,
주포를 쐈을때 반동도 잘 견뎌줘야하고, 그러면서 제작하기 간단해야만 함
이게 뭔 욕심덩어리냐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궁금할수도 있음
전면에 흙받이같이 생긴건 도대체 왜 달리는거야?
맞음. 저놈 있어봤자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음 ㅇㅇ
저놈이 달리는 이유는...
그냥 장식임 ㅇㅇ
후방 흙받이도 그대로 달리잖아?
저 장식이 달리는 이유는...그냥 딱히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 기반이 차량이었으니 그 느낌을 약간 살려줄려하는 그런 느낌?
그냥 이유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번 내가 제작할때마다 하는 실수지만, 꼭 다리나 팔부터 만들기 시작하면 나중에 규격이 안맞거나 너무 얇거나 하는 문제가 자주일어남.
그러니 이번엔 몸체부터 만들어줌 ㅇㅇ
제물이 될 녀석은 아이들러휠 없고 후방 에어캔 없고 궤도없는 티거.
아마 타미야 티거로 추정중 ..
신너탕에 의해 플라스틱 부식이 어마어마함
걍 플라스틱이 쪼개지는 수준임 ㅇㅇ
먼저 몸통 위를 잘라내줌.
저 파츠를 먼저 잘라내야 몸체를 짤수 있음.
전면부임
티거보다 전면에 아주 약간의 경사가 더 져 있기는 한데....
사실 별 의미도 없는 수준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부를 마저 더 짜줌
입구는 조종수 해치 부분인데, 이부분이 좀 재밌게 개조했음
페리스코프가 저렇게 꽂혀있는데,
어라? 저러면 안에선 어떻게 봐? 라고 생각할수 있음.
잘 안보이겠지만 정확하게 저 구멍이 페리스코프 창하고 일치하게 배치됌.
이것만으로도 외부 관측이 가능함 ㅇㅇ
후방부는 걍 귀찮아서 원본부품 그대로 달았음.
중앙은 엔진룸임
하부 끝.
다리를 만들어준다.
사실 가장 난감한게 다리임
늘 별다른 재료가 없어서 그럼 ㅇㅇ
우선 미군전차 보기륜으로 관절부를 만들고, 두툼한 런너를 붙여 기본 뼈대로 삼아줌
파츠를 이리저리 붙여서 살을 붙여보자
다리 만들기가 매번 가장 난감한듯?
런너에 마스킹테잎을 감아서 피스톤을 만들어준다..
가동되게 만드는것도 가능은 한데....
사실 예전엔 가동되는 피스톤을 만들어왔으나...
귀찮은데다 어차피 가동시킬 계획 없기에 고정식으로 만들꺼임 ㅇㅇ
측면 장갑을 붙여준다.
이전 1,2호기는 외부보다, 프레임과 기믹, 디자인을 중시해서, 프레임부터 제대로 만들어주었지만....솔직히 귀찮음...ㅇ
프레임같은건 보이는부위만 대충 해주고 나머진 다 장갑으로 덮어버릴꺼임.
실제로 가동될때 어디가 어떤 기믹을 한다던지 그런거 다 신경 끄고 만들어줄 예정 ㅇㅇ
찌메릿을 발라준다.
다이소 모델링 페이스트가 생겼길래 그걸 사다가 발라주는데.....찌메릿 툴이 없어서....쇠톱 잘라서 발라줬는데, 역시 쇠톱은 별로임..ㅠ
이제 발목을 만들어줘야하는데....
발목을....
귀찮으니 그럴듯하게만 만들어주도록 하자....ㅇ....
옆부분에 판떼기를 붙이고...
발판을 붙여주고....
아 뒷부분에 저 이상한 문짝같은게 뭐냐면
문짝임 ㅇㅇ
가동시 열리고 닫히고 하는 그런건데....
솔직히 말하자면
귀찮아서 저리 한거임 ㅋㅋㅋㅋㅋ
이걸로 다리는 종료....
역시 다리가 젤 오래걸리는듯
프로젝트 6: 결합
드디어 끝?
이제 결합임
하루하고 반나절동안의 제작이라서 그런가 ....대충만든 티가 많이 나긴 함 ㅇㅇ
다리를 붙여준다.
밑에 지지대를 설치해 제대로 고정될수 있게 해줌
뭔가.....이상한데...
고정완료임.
포징은....나쁘진 않은듯?
대충만들었는데...
다리가 두개뿐이라서 균형을 잘 못견딜껄 예상은 했는데...
생각보다...잘 선다?
후방부가 더 무거워서 전면에 추를 좀 붙여주자.
전면 해치 밑에 사다리를 달아주자.
차량이 다리를 접으면 올라가기 쉽지만, 다리를 펴고 기동중이라면 올라가는게 매우 난이도 높을듯ㅋㅋㅋㅋㅋㅋ
손은 닿나...
ㅇㅇ 괜찮은듯
이것으로 완성임
도색만 해주면 됌.
궁댕이가 너무 큰가.....
넘어질듯 위태위태...
역시 대충 디자인한놈은 어쩔수없나봄
2023.11.20 21: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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