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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점심에 기상
일본의 하늘은 맑았다
그리고 날씨도 딱 기분좋은 가을날씨였음

역시 점심은 해장이 필요하다
잇푸도 라멘
간장라멘이 맛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왠지 뻘건 국물이 땡겼다
물론 토핑 다 올려서 야물딱지게 완식
같이 간 일행의 평가로는 '잇소우보다 덜 자극적이지만 잘 정리되어 있는 듯한 돈코츠'

날씨 참 좋았다
이거 찍고 짐정리 겸 술똥싸러 숙소 돌아감

오후 4시쯤 온 부엉이카페
이 부엉이 상당히 잘생겼다

놀라면 이렇게 쪼그라들음
귀엽다

물총새
성질 좀 나쁘고
목소리 크고
날아다니면서 똥폭격함
대가리 큼

수리부엉이
엄격함

수리부엉이 2,3
띠용하고 있는 애 하나랑
노려보는 애 하나
만져보면 굉장히 부드러운 깃털을 가지고 있다
나는 것도 봤는데 날개 펼치면 굉장히 큼

부엉이도 좋지만 저녁먹으러 가야함
예약한 곳은 하카타 동편출구에 위치한 '시후도'
전날 푸글렌 갔다오면서 예약을 걸어놨다

먼저 나온 550엔 모듬스시
이곳의 간판메뉴이자, 가장 가성비 좋은 메뉴
회 15점인가를 550엔에 준다
오토시가 440엔이기 때문에 이거 먹으면 딱 990엔 나오는 구조임
저녁에 생맥이 빠질 수 없다

그리고 시킨 카이센동
이건 전날까지 예약을 해야만 먹을수있다
안그럼 주문자체가 안됨
가격은 1980엔
회, 새우, 튀김, 성게알 등 다양한 토핑이 있고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밑층은 연어김밥
회랑 같이 먹으니 배불러서 다 먹지도 못함

싼 가격에 충동적으로 시킨 하쿠1슈 하이볼 (890엔)
이거 시키지 말고 걍 신지다이나 가서 2천엔정도로 술이나 빨걸
맛있긴 했는데... 맛있긴 했는데.....

식사를 마치고 하카타역 서편출구 광장으로 나오니 벌써 크리스마스 마켓을 하고 있었다
공연도 하고 안주 사서 테이블에서 마시기도 하고 분위기 엄청 좋았음
날씨도 추운 편이 아니었으니 더더욱 좋은 분위기였다

일루미네이션
공식 행사 이름은 '하카타 빛의 거리'

뱅쇼같은것들을 파는데, 1200엔에 사면 내용물+ 머그컵까지 이렇게 준다
머그컵에 다시 담아주는건 절반정도 가격으로 팔음
기념품+ 추가구매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가격정책...

요렇게 고양이댈고온사람들도 있었음
머리 간질간질 긁어주니까 부시시 눈뜨고 바라봄
귀엽다

얘도 고양이

지하철 타고 나카스까지 이동
나카스 강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섰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바로 마켓이 열리는 곳
생각보다 안주가 싸던데, 혼자 돌아다니고 있어서 사먹기 좀 그랬다
다 화기애애하고 그래서 괜시리 외로워짐

언제까지 궁상떨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다
빠르게 위로받자

글렌키스 92빈
고숙성 버번컈 키스는 맛있다그래서+위스키후프니깐 주문
열대과일, 사과, 오렌지 등 좋아하는 노트들이 흘러나왔지만 도수감이 좀 약한 느낌
내가 저 모양 병만 보면 엄청난 고자극을 기대하고 마시나 보다

치치부 몰트드림캐스크x위스키후프
재미있고 맛있는, 이런 곳에 와서 마실 만한 그야말로 좋은 술.

벤로막 위스키후프 싱캐
실패하지 않는 조합을 골라보긴 했는데
맛있었음
근데 막 우와ㅏㅏㅏㅏ는 아니고 모범생같이 맛있었음

부나 이십일년 리퀴드선
셰리 과숙느낌.... 좀 그랬다

링크우드 97 위스키후프
맛있는 버번캐
이런거 좋아하거든요
재밌...냐? 라고 물어보면 약간?

그러고 온 시타델 2트
매 여행마다 2번씩 온다
이번이 6번째
원래 인기가 많았는지, 많아진 건지 이제는 바 자리 잡기가 힘들다
바자리잡으려면 혼자가거나 빨리가거나 ㅈㄴ늦게가거나 해야함
일본사람들 특유의 한잔시켜놓고 노가리까기 덕분에 바 좌석이 좀처럼 공석이 나지 않는다
근데 그렇다고 너무일찍가면 텐션 안오른상태일거같아서 약간 복불복느낌

하카타 진 소닉
위에 올라간 건 명란칩이다
이름이 맘에 들어서 스타터로 먹곤 함

일행들 시킨거랑 한컷

카피르라임 김렛
음 전날먹었던 진피즈가 더 낫다

막잔으로 완전 오마카세 부탁했는데
고르곤졸라 사워라는 게 나옴
블루치즈보드카랑 레드와인이랑 어케어케해서 ㄹㅇ 맛난 칵테일 하나가 튀어나왔다
이거지

마지막이라고 백바로 불러서 같이 사진찍음
요런 사람냄새 진한바가 좋다
사실 내가 후쿠오카 가는 이유가 이 바 때문이기도 함
타지에서 누군가 반겨준다는 느낌은 꽤나 특별한 느낌이니까
지금은 말더듬이 수준인 일본어도 좀더 능숙해지면 더 좋을 것 같다

돈키에서 사온 캔맥들이 있어서 신지다이에서 안주 테이크아웃해옴
덴쿠시랑 가라아게
다른것도 먹어봐야하는데 저 두개가 너무 국밥마냥 맛있다

산토리 카오루에일 (라고 나의 맥덕친구가 말해줌)
이거 한국에 들어온다는데 ㅈㄴ맛있더라
싸게풀리면 바로풀매수할것
요러고 한시간쯤 자고 비행기타러 출발함
출국면세점은 뭐 없어서 하팍 14 한병만 샀음
미야기쿄도 있었는데 안마셔본거 샀다
....
그러고 집에 들어왔는데
디씨에서 소포가 와있다
힛갤 다수등극자 기념품인듯

유식머장님 센스 참....
그릇은 라면담아서 먹고있고
양말은 날도추워서 수면양말 대용으로 쓰는데
아대는 도대체? 초등학생때 체육대회 이후로 실물 ㄹㅇ 처음본다
저거 리폼해서 쓸만하게 못하나
여튼 후쿠오카 3트째지만 여전히 즐겁고, 술 쪽에 관해서는 항상 가늠할 수 없는 깊이가 느껴지는 나라다
또 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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