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얼마전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 공부를 위한 준비공부를 하다 준비공부가 끝나서 재충전 하려고 혼자 여행을 갔다왔어
전에 하던 일이 전국을 다 다니는 일이라 안가본곳이 없지만 유독 전라도쪽에 일이 없어서 전라도는 많이 못 가봐서 이번에 돌아봤어 메이저 여행지를 빼고 애매한 곳을 간 이유는 혼자 가서 별로여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에 갔지
하지만 역시 언제나 여행은 즐겁듯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
특별히 기억나는 것들은 해남은 태풍때문에 비바람이 너무 심했지만 그래서 더 좋았고 땅끝마을도 별거 없을줄 알았는데 막살 가보니 기분이 묘한게 좋더라고 이제 시작할 본격적인 공부 열심히 하지고 다짐하고 옴
남원은 정말 좋았음 걍 다 좋았음 힐링하고 싶거나 여유롭게 휴양하고 싶은 사람은 가는거 추천
전주는 친구들이나 커플들 끼리 가야 재밌을듯 혼자가니 걍 그랬다 그래도 태조 어진을 보니 k국뽕 든다
삼일동안 운전 천키로했는데 워낙 장거리 운전을 많이했는데도 모닝으로 할라니까 죽겠다 친구들은 열심히 일해서 전어도 케파는 사자
사진은 전부 겔노트10+로 찍음 사진좀 잘찍고싶다 진짜
해남 도착하자마자 간 떡갈비집 독방에서 먹었는데 들어가니까 상이 없더라;; 근데 상채로 들어와서 신기했다 상이 들어오는 장면을 실제로 처음 봤다 이때 아 전라도 왔구나 하고 실감났음
식당도 엄청 오래되고 건물도 오래되서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부터 너무 좋았음
남해 천일식당
땅끝마을 땅끝 탑 한 십오분정도 산길을 들어가야되는데 힘들진 않았는데 비하고 바람이 미친놈처럼 와서 우산을 필수가 없어서 우비입고 들감 그래서 더 재밌었음ㅋㅋㅌㅌ 나오니까 비오고 우비입고 그래서 인지 옷이 땀에 담가짐ㅋㅋㅋ 나오자 마자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음
진짜 별거 없을줄 알았는데 괜히 비장해져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고 옴 ㅅㅂ 잘하겠지? 비가와서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좋았다
원래 여기서 시간좀 때우면서 낙조에 취하려했으나 비 구름 해무 삼크리로 걍 사진찍고 나옴
땅끝 마을 보고 해남 친구가 추천해준 신지도에있는 명사십리 해수욕장 쪽에 숙소를 잡았는데 그렇게 밤바다가 예쁘다더니 개뿔 사람이 나갈수있는 날씨가 아니라 바다는 구경도 안하고 완도가서 전복이랑 소라떠옴 맛은 좋다 전복은 완도다 그리고 광어도 제주보다 완도가 좋으니 참고하도록 횟집실장도 했돈 본인의 팁이다
완도 학림회센터
다음날 남원으로 가서 물짜장 먹었다 맛있었지만 원래 다른거 먹을라했는데 이인 이상이래서 걍 나왔다 ㅅㅂ가는데 마다 이인 이상이라고 못먹었다 무조건 일인도 팔도록 법으로 정해야됨 시발
남원 숙소는 남원예촌 켄싱턴호텔 여기 좋다 한옥호텔인데 광한루원에 붙어있어서 돌아다니기도 좋고 남원 관광지는 다 광한루원 근처다 겨울에는 난방을 진짜 장작을 때서 구들로 하는 진짜 온돌이란다 좀 비싼데 부모님이랑 가면 좋을듯 다음에 부모님이랑 다시 갈 생각
근처에있는 원각사 전망대 숙소에서 차로 오분 춘향테마파크 쪽에있고 걍 전망대라서 운영시간 따로 없고 무료다 가면 카페도 있다 여기 진짜 좋다
내가 태풍와서 더 좋았다 그랬지 비가와서 하늘도 쾌청하고 구름도 적당히 껴잇어서 노을이 진짜 너무 아름다웠다 사진으로 다 담을수가 없더라 사실 방에 누워있다 무심코 창문열었는데 노을이 너무 예뻐서 튀어 나와서 바로 올라가 찍었다
남원은 낮에보고 밤에 또 봐라 낮은 낮대로 활기차고 밤은 밤대로 아름답다 광한루원을 그냥 생각없이 걸으니까 차소리도 안들리고 공기도 좋아서 잡생각도 없어지고 기분좋게 신책하는 느낌이다 근데 도대체 춘향전에 배경인데 오작교는 왜있냐 그리고 여섯시부터는 입장료 무료
한옥에 있으니 관상이 보고싶어지고 관상을 보니 배고파서 전이 먹고싶고 전을 먹으니 막걸리가 먹고싶어서 걍 배민으로 전파는데 아무데서나 주문해서 먹었다 막걸리는 편의점 가서 눈에 띄는걸로 샀다 족발집에서 온 전이지만 나름 만족
다음날 전주 가는 방향이라 서도역을 들렸다 첫 사진은 폐역이된 실제 서도역이있고 두번째 사진은 촬영세트로 만든 서도역촬영장이다 여기도 기대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미스터선샤인에 나왔는지 대본이 있더라 난 안봐서 모르겠다
전주가서 먹은 냉면과 메밀치킨 같은 집에서 먹은거다 여기 치킨 진짜 맛있다 냉면도 맛있고 예전에 출장가서 먹었다 생각나서 또 감 전주는 여러번 일하러 갔는데 놀러간건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가 컸지만 음... 뭐 그냥 그렇더라
전주 메밀방앗간
한옥마을에 있는 나장 여기 뭐 나름 괜찮더라 입잘료 7000원이라 조근 비싼듯했는데 아깝진않았어 관람 코스가 구불구불하고 볼개 많아서 내부가 넓게 느껴진다 칠팔십년대 소품들이라 부모님이랑 오면 좋아하실듯 호돌이는 눈깔이 이상하다
두번째로 경기전을 갔다 태조의 어진을 모셔둔곳 여기도 참 뭐랄까 느끼는게 많았다 어진박물관이 있어서 다른 왕들의 어진도 볼수있고 한양에서 전주까지 태조의 어진 봉안행렬에 대해 전시해두었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하더라 궁금한 사람은 알쓸신잡 전주편을 보도록 태정태세문단세의 기운을 받고 나왔다
바로앞에 전동성당을 보고싶었지만 현재 보수공사중이고 출입이 제한되는거 같아서 아쉽지만 못봤다ㅜㅜ
오늘은 날씨도 덥고 이때부터 생각보다 빨리 체력이 방전되어 여기저기 가보려 했지만 포기하고 순대사러갔다...
가는 길에 본 풍남문 이 안쪽에 시장이 있고 시장 안쪽에 점례스할머니 국밥집있다 뜨끈하게 국밥 한그릇 하기엔 내가 국밥을 극혐해서 순대만 사왔다 집에와서 쪄먹었는데 엄마는 못먹겠다 그러고 아빠도 별로라하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듯 나는 향신료도 못먹는게 없고 어느 나라 가도 입에 안맞는 음식이 없는 편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집에서 순대를 찌는데 오래된 순댓국집에서 나는 냄새가 나느데 왜 순대국을 순대국이라는지 알게됬닼ㅋㅋ
출발하기 전에 생명수 아아하나 들고 출발했다 해남에서 고구마랑 피낭시에가서 고구마빵 사왔는데 이거는 나도 글코 부모님도 다 좋아하시네 참고해
해남 남원 쪽은 길도 안막히고 좋았는데 천안부터 개 막혀서 진짜 모닝 안에서 사도세자될뻔
마스크 잘쓰고 거리두기 잘했으니 걱정말라구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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