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가을 부산에서 출발해서 인천까지 5박 6일동안 자전거 캠핑 했었음. 이벤트 기념 그때 찍은 드론샷 올려 봄.

보통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은 3박에서 4박 정도로 나누어 하는 편인데, 나는 5박으로 여유롭게 일정을 잡고 숙박은 전부 캠핑으로 함. 일정이 넉넉해서 라이딩 도중에 드론도 날리고 이상한 샛길로 빠져보기도 했었음.

서울에서 부산가는 버스에서 내려서 처음으로 간 곳은 다대포 해수욕장임. 국토종주길과 반대 방향이지만 이쪽으로 가는 자전거 도로가 잘 돼있다고 해서 가봄. 멋진 곳이었음. 

양산이었나? 여튼 국토종주길을 가다보면 이런 수상 데크길을 자주 지나치게 됨. 자린이 일 적에는 이런 데크길을 정말 좋아했었음. 

남지 유채꽃밭.

도로 아래쪽에 국토종주자전거길이라고 돼있음. 드론 안 띄었으면 몰랐을텐데. 나중에 영상 확인하면서 발견함.

자전거 도로 길은 아주아주 잘돼있는 편임. 일부 구간은... 오르막이 엄청 심하기도 하고 포장도 안돼있어서 불편하지만.

중간중간에 코스에서 벗어나 풀숲길도 가보곤 했음. 여행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이렇게 싸돌아다니는 게 너무 좋아.

청덕 수변 공원이라는 곳. 짧은 구간이지만 되게 멋있었음.

대략 500km 정도의 여정이었는데, 마주오는 여행자분들이랑 인사 많이 함. 특히 외국인 라이더들이 인사 잘하고 잘 받아주고 그랬음. 

이때는 막 드론 찍으려고 세팅해뒀는데 마침 맞은 편에 누가 오는거 보고 반사적으로 인사한게 드론에 찍힘 ㅋㅋ

노지캠핑으로 유명한 수주팔봉

국토종주 후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화령.

강천섬

이포보

양평 6번국도

양수철교

서울(드론비행허가구역임)

6일간 여정의 종착지인 인천에 도착했을 때 마침 해가 지고 있었다.

다녀온지 벌써 2년 됐는데 아직도 이때가 생생함. 캠핑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라 엄청 찌질하게 다녔는데 ㅋㅋㅋ 이런저런일도 많았고. 좋은 추억이었음. 이벤트 덕에 영상 한번씩 돌려보게 돼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