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학원생은 아닌데

처음에 군갤 썰이나 풀어볼 생각으로 시작했음

이런 류 작업들이 인터넷은 커녕 책에서도 보기 힘든 이야기들이 많아서

이런거 관련으로 글 쓰면 개추 오지게 받고 념글 갈 줄 알았거든

그렇게 념글 날먹하던 시절 

우가리스탄 쓰던 고닉이 쓰던 글을 보면서 실제 전쟁을 겪은 역사를 겪은 사람들 이야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일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서 원래 하려던 재입대 안하고 역사 연구에 뛰어듬

3년간 연구 조원까지 올라오긴 했지만 책 구석탱이나

아니면 책에는 없고 연구 계약서에나 이름 올라오는 정도 빼고 별 차이 없음

씨발...

더 큰 문제는 이런 일들이 돈이 되기는 하는데 1년 정규직이 아니라

필요할 때만 부르는 일이여서 중간에 알바 해서 생계 유지해야함

그 3년 동안 별별 알바 다 해봄 그동안 좀 빡새다고 할 만한건

똥물 처리장

냉동 창고 상하차

쓰레기 수거 정도 해봄

그렇게 1년 절반은 연구

절반은 알바 하면서 살게되더라

니가 선택한 문사철이다 악깡버 하긴 하는데

아직도 올해 여름에 한 일 잔금이 안 들어옴

씨발

그리고 겨울 연구 파토나서 올 겨울은 뭐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 중

코로나 씨발 씨발 씨발

너희들은 역사 연구 같은거 하지 말자

대학원생들은 나중에 석사, 박사 테크라도 타지

나처럼 어중간하게 일하는 학부따리는 미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