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엔 중고로 판 플스4 설치 해주고 왔었음...
이번엔 내가 구매자다
방도리 용으로 아이폰 하나가 가지고 싶었음...
걍 겜만 할건데 최신형 사기엔 비싸서 부담스럽고 너무 옛날 모델은 스펙 딸릴까봐 걱정
그래서 아이폰11을 목표로 대충 싼거 없나 뒤지던 중에 무지 싼 가격에 올라온것을 발견
보통은 50정도 하던데 저건 뭐 두개 껴주는데도 35임
나머지는 헐값에 되판다고 해도 시세 절반 가까이 되는 가격
바로 어제 오전 11시에 약속을 잡음
한시간 넘게 걸려서 거래 장소에 도착하고 물건을 다 받고 확인하는데
가장 중요한 아이폰이 부팅했더니 비밀번호를 쓰라고 나오는거임
판매자 아저씨는 딸이 쓰던건데 분명히 초기화를 했다고 함...
초기화를 한건 맞는데 이상하게도 비밀번호가 걸려 있었음
결국 아저씨가 딸한테 전화하는데 딸이 몰?루 시전
딸이 말해준 짐작 가는 비밀번호를 몇개 써봤지만 전부 틀려버리고 1분 락이 걸려버림
1분 락이 걸렸다가 풀린 이후에도 아저씨가 이상하다~ 하면서 막누르다 또 5분 걸려버림
내가 아무래도 이거 틀릴수록 시간 늘어나는거 같으니 확실한거만 하자고 했음...
아저씨가 이번엔 알거 같다고 이번엔 자기 생일 쳤는데 안됨...
결국 비밀번호를 알 수 없게됨...
이러다 못사고 거래 파토날거 같아서 나도 폰으로 방법을 검색하기 시작함
왜냐면 진짜 존나 싼 매물이거든
그리고 한시간 넘게 헛걸음 했다는게 더 휴일 낭비한 기분이었음
어쨌든 검색하다가 폰이 비활성화가 되더라도 컴퓨터 연결해서 아이튠즈로 초기화가 된다는걸 발견함
그래서 아저씨한테 댁에 컴퓨터 있으면 해보겠다고 했는데 아저씨가 곧 출근을 하셔서 안될거 같다고 함...
근데 자기 가게에서 해보는건 어떻겠냐고 하심
아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근데 정신 차려보니 이미 탑승 해있음
GV80 좋더라
아저씨만 있는게 아니고 사모님도 같이 탔음
타고 가는동안 이것저것 얘기도 많이 함
그때쯤 시간이 12시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식사 하셔야 되는데 어떡하냐고 가게에서 식사라도 하고 가라고 하심
음식점 하시는건가? 싶었지
가게에 도착했는데 롯데월드 근처에 있는 분위기 있는 중식당이었음
평소에 잘 안갈거 같은 그런곳
아무튼 딸이 쓰는 노트북이라고 주셨는데 이걸로 해보라고 함...
인터넷에서 찾은대로 초기화 시작함
하다보니 중간에 식사라도 하라고 메뉴판 주고 고르라고 하심
그래도 비싼거 먹긴 뭐하니 그냥 짜장면 달라고 했는데 짜장면 만원임
아무튼 초기화는 성공했고 돈 입금하고 훈훈하게 인사하고 헤어짐
나중에 근처 놀러오면 밥먹으러 오라고 하심
그렇게 집으로 다시 복귀
그리고 집가는길에 당근 뒤지다가 케이스 나눔 떠서 주워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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